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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대북전단, 편협한 사고에 갇힌 극우 보수단체의 '대남전단'

자발적한량 201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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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최근 주말이 되면 자꾸만 경기도 이북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로 시끄러운 상황이 야기되고,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입구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파주시민·진보단체 회원들이 충돌했습니다.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보수단체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VS 파주시민·진보단체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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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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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날리기연합 대표 최우원 교수,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대한민국구국채널 박정섭 대표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풍선을 달아 북한으로 보낼 전단을 날리기 위해 파주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진보단체는 이들을 가로막았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끌고 와 보수단체가 가져온 풍성에 가스를 주입하는 트럭의 길을 막았고, 이들의 풍선을 뺏고 찢었습니다. 심지어는 날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외친 구호는 "너희 때문에 농사 못 짓겠다, 돌아가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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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반발에 최우원 교수는 "우리가 합법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는데, 북괴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 트럭을 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보수단체는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보단체와 대립했습니다. 전단과 풍선을 빼앗기자 서울에서 추가로 공수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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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대북전단에 반발하는 이들이 과연 정말 '북괴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칭 '보수'라고 입버릇처럼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과 반대되면 무조건 '종북'의 굴레를 씌우는 못된 버릇을 갖고 있는 이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죠. 그들은 파주시민들과 민통선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다'는 이유 만으로 '북괴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들은 과연 정말 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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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그동안 대북전단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왔으며, 실제로 10월 10일 보수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날린 뒤 북한에서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등 자칫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는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북한이 정말 대북전단을 단 풍선을 쏘려고 한 것이었는지, 위협을 가해 남남갈등을 조장하려고 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확실한 것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파주지역과 같은 전방 지역의 주민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된다는 점입니다.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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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의 코 앞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농민들, 그리고 파주지역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또다시 삐라를 날렸다가 자극을 받은 북한이 총격을 가하거나 보복을 해오고, 이에 우리 군이 대응을 하고...이런 무시무시한 상황이 삶의 터전에서 허다하게 일어난다고 생각해 봅시다. 과연 두 다리 뻗고 편히 잠이나 잘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극우 보수단체들은 이들의 근심과 고통은 외면한 채 자유 북한을 외치며 열심히 삐라를 날릴 궁리만 하는군요. 제 집에서 마누라와 자식들은 굶어죽고 있는데, 큰 일 하겠다며 바깥에 나가 계속 뻘짓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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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도, 대북전단 살포도...'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킬 의지 없는 박근혜 정부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출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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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입니다.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갈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것인지, 역할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무부서인 통일부의 류길재 장관은 '헌법상의 자유'를 이유로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데요. 이러한 태도는 이재오·정병국 의원 등 여당인 새누리당으로부터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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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통일이고 대북정책이고 다 떠나서 자기 국민도 지키지 못하면 국가의 존재 이유가 없죠.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북전단을 만들어 보내는 것은 언론도 아니고 출판도 아닌 것으로 표현의 자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이라고 지적, 류길재 장관의 헌법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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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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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사실 하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강재천 북한인권활동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푹풍선단장 등은 어제인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대푹전단 살포가 "풍향도 맞지 않는데 무리하게 추진하는, 자기 단체의 활동 홍보를 위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오늘의 대북전단 살포는 '대북전단'이 아니고 '대남전단'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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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파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체포한 것은 전단과 풍선을 훼손한 5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의 혐의는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 소개하면서 글을 끝마칩니다. 대북전단에 대해 항공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막을 근거가 없다던 정부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풍선'을 청와대로 향해 날리려고 하자 경찰에 의해 제지되는 모습입니다. 김정은과 박근혜. 뭐 크게 다를 거 있나요?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제게도 종북세력 혹은 북괴의 사주를 받은 사람이라고 할까 싶어, 사상 검증합니다. 김일성 김정은 김정은 개새끼. 

파주 대북전단 보수단체 극우단체 세월호 풍선 경찰 종북좌익 북한 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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