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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법정서 작심 발언 "조현아 반성하라"

자발적한량 201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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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SBS

대한항공 땅콩회항 램프리턴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징역 조현아 구형

지난해 말 '땅콩 회항'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창진 사무장이 법원에 출석, 현재 자신의 심경을 증언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 당시 검찰 측이 박 사무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박 사무장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직권으로 다시 그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결국 2일 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 검은 정장차람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자신의 현재 상황과 심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관심사병 이상의 '관심사원'으로 관리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번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업무에 복귀하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우선 육체적으로 힘든 스케줄이 배정된 것도 그렇고, 첫 출근부터 미디어를 통해 원하지 않는 모습들이 부각됐다"고 밝힌 박 사무장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본인의 건강 문제인지 그것과 상관없이 예전 스케줄에 비해 힘든 건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예전 스케줄에 비해서 힘들어졌다"고 분명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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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업무 환경에 대해 박 사무장은 "복귀 후 (손발을 맞춰보지 않은) 미숙한 승무원들과 비행을 함으로써 생기는 모든 에러 상황에 대해서 제가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과거와 분명히 다른 업무 환경에 의문을 제기했고, "심지어 지난달 5일에 처음 나왔던 스케줄에는 지속해서 새벽 3~4시에 출근해야 하는 스케줄이 반복적으로 있었다"며 "회사에서 제 상태를 이해하고 업무 복귀를 돕는다는 것이 거짓말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스케줄이었다"며 박창진 사무장의 업무 복귀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대한항공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던 박 사무장은 '조현아에 대한 심경을 말해달라'는 검사의 질문에 "힙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경영방식으로 제가 다른 승무원과 당한 사건과 같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이 진실성있게 반성해보라"고 말하며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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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뉴스 방송 캡처 ⓒMBC


조현아 전 부사장이 "깊이 반성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돌린 적은 없다"며 "욕설과 폭행은 인정하지만 메뉴얼을 안 지킨 승무원들 잘못도 있다"고 강조하자 "비행기를 돌릴 수 없다고 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말대꾸를 하냐'며 무조건 돌리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한 박 사무장은 "즉흥적인 기분에 따라 한 사람을 아무렇게나 다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으로 아주 치욕적인 모멸감을 느꼈다"며 "힘없는 사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봉건시대 노예처럼 생각해서인지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그게 당연한 지금까지도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조 전 부사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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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판의 주요 쟁점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회항 지시에 대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적용 가능 여부. 만약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에 항공기항로변경죄가 모두 인정되면 최고 1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1심 선고공판은 이르면 2주 뒤인 이달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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