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맛집 콴쒸이, 정성과 철학이 깃든 중식당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5.02.05 17:30 맛있는 내음새/서울/강북


광화문 중식당 콴쒸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광고로 보고 싶은 사람들 눈에는 광고로 보이겠지만, 좋은 점은 좋다고 쓰고 나쁜 점은 나쁘다고 씁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광화문역 근처에는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하여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운영하는 금호아트홀이 있습니다.

피아노 독주회 등이 많이 열리는 연주홀인데요.

금호아트홀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연주를 보러 갈 때마다 찾을만큼 좋아하는 중식당입니다.

요새는 잘 찾진 않지만 바로 밑 층에 예술영화 전용관인 씨네큐브 광화문이 있기도 하죠.



계절마다 프로모션이 약간씩 달라지는 기분입니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와 또 다르네요.

전시회도 하구요.



방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아직 홀에는 사람들이 안찼네요.

여기가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는 홀인데요.

룸에서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모임에 대해선 해답이 없는지 여쭤봤는데...



넌지시 사진 두 장을 보여주시는 지배인님.

주말에 돌잔치라던가 연말에 회식 등이 잡히면 이런 식으로

테이블 세팅을 바꿔 행사를 한다고 보여주셨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아예 사진을 보여주시니 좋네요.

일단 이것으로 궁금증 해결.



점심과 저녁 각각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고, 단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품으로 한번 먹어볼까요?

메뉴 고를 때 참고하실 점.

매 번 느끼는 거지만(함께 오는 사람들마다 이 언급을 하니까) 가격표를 처음 접했을 땐

약간 '윽...' 하는 경향은 있는데, 나오는 양이나 음식의 맛을 봤을 땐 '음...' 하면서 수긍을 하는 쪽으로 바뀌는 곳입니다.

그리고 小 사이즈가 2인분이 아니라 사실상 3인분이라는 점이 고려가 좀 되야 할 것 같네요.

뭐 메뉴판에도 2~3인분이라고 쓰여있기는 한데,

다들 처음에 데려왔을 땐 약간 툴툴거리는 경향이 조금씩 있었는데, 먹으면서 다들 얌전히 수긍하고 잘 먹더군요.



기본 세팅되고 찬이 나옵니다.

중식 치곤 특이하게 깍두기가 나오는데요.

의외로 김치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 직접 담가 준비해 봤다고 합니다.

매번 있으려나요? 저도 연주가 있을 때 들리는지라 완전 자주 오는 편은 아니라서...

짜사이를 단무지와 비슷하게 만들어서 내온 것이 인상적입니다.



1월 한 달동안 '새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이어졌는데요.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예술과 함께 하는 식사군요.



찹쌀 등심 탕수육 小(25,000). 북경식 탕수육인 꿔바로우입니다.



새콤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가벼움보단 약간 묵직한 느낌을 주는 성향입니다.



전 약간 부들부들 말랑말랑한 쪽(X객가 스타일의..._)을 좋아하긴 아닌데,

다른 일행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꿔바로우.

갓 튀겨 나온 바삭바삭함으로 승부하는 타입입니다.



사실 탕수육 메뉴 중에선 이게 제일 비쌉니다..ㅋㅋ

접시가 비워질 즈음부터 점점 침묵이 시작되고...ㅋㅋ...

아 근데 너무 아쉽네요...

연주회만 아니었으면 칭따오 하나 곁들여서 식사 하는건데!!!ㅠㅠㅠㅠ



후속 선수는 블루베리 소스 중새우 小(38,000).



칠리새우나 크림새우 등은 꽤나 흔하게 접해봤지만

블루베리 소스와 접목시킨 건 처음봤습니다.

블루베리 자체를 먹기 시작한지 이제 1년차이긴 하지만(그 전엔 베리류를 싫어해서...)

튀김류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블루베리 소스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더군다나 함께 나온 샐러드와 곁들여 먹기에 더더욱 좋습니다.

그 점까지도 계산을 한 듯 하네요.



블루베리 소스와의 궁합도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튀김옷이 새우의 맛을 약간 죽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우 특유의 고소함이 약간 덜한 느낌?

크기도 꽤나 큼직하고 소스도 잘 어울리는데, 그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小는 8 piece가 나옵니다.



음, 요건 지배인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받은 딤섬 2 piece (...)

저만 두 피스 먹어서 죄송합니다 (--)(__)

싸우지들 말라고 2 피스씩 딱딱 넣어서 주셨습니다.

서비스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ㅋㅋㅋ

샤오롱바오와 새우쇼마이.



딤섬은 명동 딘타이펑에서 몇 번 먹은 것 이외에는 처음입니다.

뷔페에선 괜히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상당히 오랜만에 먹는 딤섬.



역시 딤섬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피를 살짝 찢어 육수를 호로록 마시는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육수의 맛을 느낀 상태에서 여운이 가시기 전에 딤섬을 덥썩.

그냥 낼름 씹어 삼키는 것보단 먹는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식사는 2개만 주문했습니다.

앞에서 저렇게 먹고서 1인당 하나씩 다 먹으면 그건 좀 위에 대한 도리를 벗어난...ㅋㅋㅋ

콴쒸이에서 식사할 때는 주로 요리 쪽에 비중을 두고 식사는 사람 수대로 주문 안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혀가 연속되는 맛에 지쳐서 둔해지기도 하고...위는 비명을 지르고...ㅋㅋ

근데 함정은 콴쒸이는 식사가 식사가 아니고 요리라는 거...

그닥 요리와 식사의 구분을 짓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한...


자, 가지 해물 덮밥입니다.

살짝 매콤한....?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안물어봐서...ㅋㅋ



계란국이 함께 나옵니다.

밥마다 다 나오나?



그동안 매번 언급했다시피 전 야채를 먹지 않는지라...

여기에다간 입도 안댔지만...

야채 싫어하는 사람이 야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이유가 있죠.

이런 거 맛보고 평가해달라고..ㅋㅋㅋ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맛있다"고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뭐라고 하니까

"맛있으니까 맛있다고 한건데 그걸 갖고 뭐라고 하면..."이러면서 장금이 코스프레를 해서 좀 어이가 없었긴 한데

제대로 다시 한 대답에 의하면,

재료의 맛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그리고 재료를 아낌없이 썼다, 

간이 진하지 않고 중식임에도 떡칠된 느낌이 아닌 담백함이 느껴진다 등이었습니다.



자, 제 쪽의 메뉴입니다.

콴쒸이에서 가장 인기있고, 많이 찾는 메뉴인 짬뽕 중에서도 오선짬뽕!

(인기영합주의자...ㅋㅋㅋ)



저도 콴쒸이를 처음 찾은 것이 짬뽕이 맛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찾았던 거였는데요.

네, 맞습니다. 확실히 콴쒸이 짬뽕 맛있습니다.

게다가 오선!



아, 그런데 한 가지 말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삼선은 세 가지 해물이고 오선은 다섯 가지 해물일까요?

그럼 오선짬뽕은 새우, 전복, 쭈꾸미, 해삼, 오징어?

그럼 저 떡하니 있는 송이버섯은 생략?



네, 그렇습니다. 삼선짬뽕, 오선짬뽕할 때 이 삼선, 오선은 몇 가지 해산물 이게 아니라

'하늘, 땅, 바다에서 나는 귀한 것을 넣는 개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의역해보자면 짬봉의 등급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표현으로는 대부분 최고 팔선 정도까지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불교(삼매)의 영향일까요...? 아니면 조선팔도(?)의 영향일까요...?ㅋㅋㅋ



뭐 어찌됐던, 결론만 놓고 말씀드린다면 오선짬뽕 훌륭합니다.

양질의 재료들이 아낌없이 사용되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국물 역시 새빨갛고 MSG 범벅으로 으마으마하게 쏴버리는 매운 맛이 아닌 

생강 등의 알싸한 매운 맛을 내는 약간 갈색으로 톤 다운된 국물.

어떤 차이인지 색으로 표현을 하고 싶냐면...

그냥 새빨간 레드와 약간 럭셔리한 느낌이 나는 와인색 살짝 띄는 레드?

이렇게 설명드리면 감이 좀 오시려나요?

국물색이 와인색이라는 건 아니고 일반 짬뽕과의 차이를 말한 겁니다..ㅎㅎ 



후식으로 홍시가 갈아서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 껍질은 빼고 과육으로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ㅎㅎㅎ

여하튼 달달하게 마무리.



콴쒸이 안쪽에 룸은 참 많습니다.

세미나 등을 위해 보드판 사용이 가능한 방까지 다 갖춰져 있구요.



룸에 손님들이 이곳저곳 입실 중이라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규모별로 꽤나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룸은 총 10개로 40석, 홀은 120석 가량의 규모입니다.



이쪽은 제가 좋아하는...

홀에서 룸으로 향하는 방향쪽 자리.



홀 안쪽에는 이렇게 오픈키친 형태로 딤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뻥 뚫려 있어서 다 보입니다..ㅎㅎ

그대와 나 사이에는 얇은 유리창 하나 뿐...



칭따오 한 잔 못 곁들인 게 참 아쉬운 날이네요.

이날 좀 중요한 연주가 있었기에...

끝나고 마시긴 했지만...


'콴쒸이'는 중국어로 '관계'를 뜻한다고 말씀드렸죠?

콴쒸이의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지배인님께서 식사 중에

자꾸 음식 맛이 괜찮은지 등을 물어보신다는 점입니다...ㅋㅋㅋ

음식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정말 온갖 걸 다 말씀해 주십니다.

예를 들면 '계절을 감안해서 소스의 비율이라던지가 미세하게 바꿔 맛을 낸다와 같은...

매번 입구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깍듯하게 맞아주시곤 하니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긴 하죠...ㅎㅎ


전 그럼 다음 금호아트홀 연주 때 또 콴쒸이에 방문해야겠습니다.

이상 광화문 중식당 맛집 콴쒸이였습니다!


▣콴쒸이 광화문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B1층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226 B1층)

☞전화번호

02-723-8815

☞영업시간

 OPEN 11:30 CLOSE 21:30

☞주차

가능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맛 

총점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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