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없던 감정도 생길만한 분위기와 맛!

자발적한량 2015. 7. 18.
728x90
반응형


논현동 영동시장 기세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논현동의 이자카야 기세끼.

9호선 신논현역- 7호선 논현역 사이의 영동시장 많이 다녀보신 분이면 좀 익숙하실 겁니다.

한신포차 대각선 방향에 있으니까요.



기세끼 입구에 쓰여진 사케 순위. 

사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이걸 차목 하셔서 주문하시면 중간은 갈 듯.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영동시장이자카야 영동시장맛집

기세키의 특징은 전체가 룸으로 되어 있는 룸 포차라는 점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다다미가 깔려있습니다.

일본식 룸 포차가 되겠군요.

위쪽이 뚫려있어 완전히 독립된 공간은 아니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사방은 막혀있다보니

일행에 대한 집중도가 확 올라갑니다.

저는 이런 공간을 주로 썸 타는 사이라던지...

소개팅 자리에서 좀 친해지고 난 뒤 2차로 갈만한 곳으로 추천하곤 하죠.

그렇다고 꼭 커플만은 아닙니다..ㅎㅎ

한 방에 최대 10-12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으니까...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와인병이 인테리어가 되듯 

사케병이 이자카야의 인테리어가 된 모습은 이제 뭐 상당히 익숙하죠.



기본 세팅. 별 것 없음.



기세끼의 메뉴입니다.

코스요리와 세트요리로 세트구성을 한 게 있구요.

사시미, 일품요리, 단품요리, 나베모노(냄비요리), 

아게모노(튀김), 야끼모노(구이), 샐러드, 식사 등으로 나뉩니다.

매운맛은 고추로 매운 정도 표시되어 있구요.

사케를 비롯한 주류는 그 뒤에 나와있습니다.



우선 제가 주문한 사케부터.

이찌고이찌에(いちごいちえ).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인연'이라는 뜻이죠.

프로모션으로 5만 원에서 35,000 원으로 할인 중이어서 잘됐다 싶어 선택.

13.5도. 부드럽습니다. 정말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드셔보시길(!)ㅋㅋㅋ



화장실을 좀 참아오던 터라 오자마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신발 벗고 한번 들어간터라 편하게 다니라고 삼디다스 쓰레빠 준비되어 있습니다.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영동시장이자카야 영동시장맛집

가장 먼저 등장해준 모둠조개탕(22,000).

이찌고이찌에와 같은 사케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메뉴 1번입니다.



육수가 재료들의 맛을 모두 고스란히 살려 담아냈습니다.

패류들의 선도 그리고 크기 또한 만족스럽구요. 



고체연료를 둬서 오랜시간동안 열기를 유지한 채 먹을 수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이라는 계절을 잊은 채...지금이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맛?

아마 계절이 바뀌면 지금보다 훨씬 사람들이 찾게될 것 같은 메뉴입니다.



조개탕과 사케. 그 이 조합 환상이죠.

전 개인적으로 오뎅과는 오히려 소주를 좋아하고 조개탕과 같은 맑은 국물과는 사케를 좋아합니다.

오뎅탕 국물이 조개탕보다 간이나 맛이 강한 영향일까요?ㅎㅎ 어찌됐던 제 취향은 그렇습니다.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영동시장이자카야 영동시장맛집

자, 두 번째 안주. 제가 강력 주장해서 주문한 메로구이(25,000).

해당 이자카야의 레벨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보이면 꼭 시켜먹는 메뉴입니다.



일부 참치집에서 기름치를 메로로 둔갑시켜 구이를 냈다가 

적발됐다는 기사를 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만큼 어지간한 생선들에 비해 값도 꽤 나가는 생선이죠.



두툼한 살을 떼어내 씹었을 때 느껴지는 데리야끼 소스의 달콤함. 

그리고 이어지는 부드러움.

마지막으로 느껴지는 기름진 생선살의 고소함까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구이답습니다.

제가 메로구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한 점씩 떼어 먹을 때마다 몸서리 칠지 말지 고민하게 만드는 맛입니다.

사케와의 조화는 보증 수표와 같은 메로구이.

조개탕이 사케와 소주에 적합하다면...

메로구이는 사케와 맥주에 적합하다고 할까요?

물론 역시 개취..ㅋㅋ



다 발라내고 남은 껍질인데...

일부러 제가 다 먹으려고 껍질만 따로 남겼습니다.

제가 원래 참치 코살, 돼지껍데기, 생선눈알 이런 거 좋아해요..ㅎㅎ

근데 이거 맛있습니다. 드셔보세요..ㅎㅎ 

한 자리에 껍질 좋아하는 사람 또 있으면 이거 갖고 싸우실지도 몰라요.




아사히 생맥주 대령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가 아사히맥주인데...

생맥주로 마시는 아사히에는 거의 두 손 모으고 마시는 수준입니다.

저처럼 아사히 생맥주 좋아하시는 분은 아사히 생맥주 프로모션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생맥주 5잔에 타코야끼·한치땅콩·오꼬노미야끼·케이준샐러드·

타코와사비·왕새우후라이 중 하나 골라서 49,000 원에 판매합니다.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영동시장이자카야 영동시장맛집

이 날이 화요일이었는데...

손님이 풀방이라 약간 늦어졌다는 모듬사시미(55,000)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긴 룸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인테리어를 찍기 위해 사람들 비어있는 시간에 올 필요도 없고...

풀방이어서 어떻게 찍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좋네요..ㅎㅎ 


매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제공되는 것이 다른 모듬사시미.

메까도로(황새치 뱃살),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광어, 우럭, 연어, 참치, 전복 등으로 구성.



제가 사랑하는 엔가와의 자태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전 엔가와가 광어를 먹는 이유입니다.



사진 찍느라 약간 녹아버린 메까도로.

하지만 역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동리엇 타볼로24가면 메까도로만 잔뜩 갖다 먹는데...

여기선 좀 아껴가면서 소중히 먹도록 하죠.


영동시장골목 가장 중심가에 위치한 기세끼.

역시 괜한 소문이 나는 건 아닙니다.

분리된 룸에서 가까이 붙은 듯 만 듯한 공간감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껴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 곳에서 나오는 안주는 전혀 시시껄렁하지 않습니다.

그 퀄리티에서부터 기세끼(きせき·기적)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였습니다.

▣ 기세끼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8길 8 이화빌딩 2층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99-17 이화빌딩 2층)

☞전화번호

02-512-8082

☞영업시간

 OPEN 17:00 CLOSE 05:00 L.O. 05:00

☞주차

가능

☞Wi-fi

지원

☞점수

가격   위치 ★  서비스 ☆  맛 

총점

 [ 7.7 ]

논현동이자카야 기세끼 영동시장이자카야 영동시장맛집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돈값하냐 못하냐!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공감 하트 버튼을 클릭해주시면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