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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소 조회·투표시간 등...제20대 총선(국회의원 선거)의 모든 것

자발적한량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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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투표장소 조회 투표장소조회 4·13총선 제20대국회의원선거 20대총선 이군현 투표방법 투표 인증샷 사전투표 투표결과

4월 13일, 결전의 날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D-day.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러 나가셔야 하는 분들 많으시겠죠? 하지만 꼭! 조금이라도 일찍 집을 나오셔서, 혹은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가시면서 투표를 하셨으면 합니다. 놀러가시는 분들도! 놀러갈 땐 가더라도 꼭 투표는 하시길! 민주주의의 꽃이자 국민의 의무이면서 권리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전 6시 땡하면 투표하려고 이것저것 할일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번 20대 총선에 관한 글이나 하나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선거권자(투표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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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선거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선거권자는 만19세 이상의 국민으로, 1997년 4월 14일 이전 출생자입니다. 선거권자의 거주지로 미리 선관위 측에서 자료를 보내왔을 겁니다. 같은 나이인데 하루 차이로 선거를 못하는 분들이 있겠네요. 아쉽지만 다음 선거에서...!


선거제도(투표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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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입니다. 1인 2표제로 진행이 되는데요.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 한장,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용지 한장 이렇게 2장에 기표를 한 뒤 투표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8명의 기초단체장 및 17명의 광역의회의원, 26명의 기초의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서울 관악구, 대구 달서구,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 경남 양산시의 일부 선거권자들은 투표용지를 4장 받으시겠네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제20대 총선과 재보궐 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것이니 총선만 두고 말하면 1인 2표제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면 투표용지 2장을 받게 됩니다. 투표를 하실 때에는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각각 한 명의 후보자 또는 정당에만 기표해야 합니다.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게 접어 두 장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어주시면 되구요. 그 길로 투표소에서 나오시면. 끝.


잊지 말아야 할 것!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여 본인확인을 마친 후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이 가장 기본적이구요. 공무원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복지카드 등 국가 행정기관장이 발행한 임시 신분증도 유효하고,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 또는 이들 기관이 기록 관리하는 것으로 사진이 첨부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도 가능합니다.


투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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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찬반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번 총선 역시 투표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사전투표 기간과 선거일 모두 근무를 하는 경우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고, 고용주가 이를 거절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글쎄요. 용자들이 있을까요? 일단 적어는 드리겠습니다. 선관위 대표전화(지역번호 없이 1390)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투표장소 및 투표장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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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설치된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했던 사전투표와는 다르게, 총선 당일의 투표는 반드시 거주지 소재의 지정 투표소에서 해야 합니다. 각 지역 선관위에서 각 가정으로 발송한 투표안내문에 투표소가 적혀 있었는데요. 이 투표안내문을 분실했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로 투표장소를 알지 못하는 경우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검색하면 됩니다. 


이 대목에서 절대 언급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죠. 바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의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 공현민이 사주해 선관위 홈페이지에 사이버 테러를 벌여 바로 이 투표소 찾기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먹통을 만들어 버렸었죠. 아무래도 스마트폰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들이 투표소를 모바일, 인터넷으로 찾아본다는 것을 노린 건데...최구식 전 의원은 선관위 디도스 사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의해 2015년 1월 경남도 정무부지사(현재는 서부 부지사로 개칭)로 임용된 것에 이어 사건으로 인해 탈당했던 새누리당으로 2015년말 복당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 비서들 단속 잘해주세요. 또 디도스 공격해서 선거 방해하는 일 없도록, 네? 새누리당 여러분들.


과거의 아픈 경험을 되살리지 않기 위해 24시간 감시 및 디도스 전용 보안장비를 운영 중이라는 선관위의 투표장소 조회서비스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사는 지역을 입력하면 투표소가 나오는 서비스와 내 투표소를 바로 찾아주는 서비스 두 가지를 제공합니다. 


지역별 투표소 찾기

내 투표소 찾기



선출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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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지역구가 7석 늘었고, 비례대표가 7석 줄었어요. 분구 16곳, 통합 9곳, 구역조정 5곳,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 12곳, 명칭변경 6곳 등 지역선거구 획정에 의해서 조정된 결과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의해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회의원 17명, 기초의회의원 26명도 함께 선출됩니다. 하지만 역시 별개는 별개!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2016년 5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 4년간입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당선인들이 받게 될 국회의원 배지에는 일련번호가 붙어있고, 등록 순서대로 교부받게 됩니다. '금배지'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99% 은에 약간의 금을 입혀 제작되구요. 개당 3만5,000 원이라죠? 한 개만 주고, 분실하거나 추가 구매를 원하면 3만5,000 원 내야 합니다. 지역구 의원님께 부탁해서 공동구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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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의 수는 27개, 그 중 이번 총선에 지역구/비례대표 후보를 내 참여하는 정당은 국제녹색당과 한반도미래연합을 제외한 25개입니다. 한 곳에라도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 비례대표를 낸 정당 수가 각각 21개구요. 그래서 정당(비례대표) 투표용지가 33.5cm로 지난 19대 총선 31.2cm보다 길어졌습니다. 역대 총선 참여 정당수 기록으로는 2대 총선이 39개 정당 참여로 1위, 2위가 바로 이번 20대 총선입니다.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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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지정된 기간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인 사전투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인데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513만 1,721명이 투표해 12.1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474만 4,24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기록한 투표율 11.49%보다 미세하게 약 40만명 가량이 더 참여했네요.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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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하실 때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지만 주의하실 점들이 있습니다. 기표소 안에 들어갔을 때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기표 여부는 상관없어요. 조심! 또한 손가락으로 V자를 포즈를 취한다던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특정 숫자를 연상시키는 포즈로 인증샷을 찍으면 6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입니다. (사실 좀 어이없긴 한데...) 이것도 조심! 그 외에 후보자 벽보를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 후보자를 비방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그리고 이사를 했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3월 23일 이후 전입신고를 했다면 현재 주소지의 지역구 선거가 아닌 이전 주소지 지역구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 20대 총선 선거인명부가 3월 22일 기준 구·시·군 관할 구역에 주민번호가 등록된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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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표용지


이번 총선에 사용될 투표용지의 수는 6,700만 장. 전체 유권자의 80% 선에 맞춰 인쇄한 것인데요. 100장당 1cm 정도로, 6,700만 장을 포개면 6,700m로 한라산 높이인 1,947m의 3배가 넘습니다. 또한 지역구 투표용지(4인 기준 15.5cm)와 비례대표 투표용지(33.5cm)를 일렬로 연결하면 1만6,464km로, 422km인 제주올레길 26개 코스를 39번 걸을 수 있고,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970km) 17번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합니다.


2) 홍보물


현재 전국 8만7,000여 곳에 선거 벽보가 붙어 있는데요. 벽보는 총 32만 장으로 잠실야구장 면적의 5배 정도입니다. 각 세대로 발송된 선거공보는 약 8,000만 부. 일렬로 연결하면 경부고속도로 길이의 51배 가량 됩니다.


3) 인력


이번 총선을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총 34만 명입니다. 투표관리에 15만여 명이 동원되구요. 개표관리에 약 6만 명이 동원됩니다. 사전투표에 8만여 명이 동원됐고, 후보자 등록 등 절차사무에도 3만여 명이 동원됐구요. 이번 총선을 치르는데 드는 비용은 3,270억여 원으로 강원도 횡성군의 2016년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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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권자 분석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20대 총선 유권자 중에서 가장 많은 연령대는 국내 선거인명부 기준으로 60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984만여 명, 23.4%입니다. 그 뒤로는 40대 - 50대 - 30대 - 20대 - 19세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40대 - 30대 - 60대 이상 - 50대 - 20대 - 19세였는데요. 고령화 사회가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역시 선관위의 조사결과인데요. 총선에 대한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세대는 19세 이상 29세 이하라고 합니다. 지난 19대 총선보다 관심도가 15.1%,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이 19.3%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순위는 관심도 3위,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 5위(꼴찌)입니다.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는 의무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어 투표를 불참하면 벌금, 참정권 제한, 공직취업 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받는다죠? 꼭 투표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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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선인


투표 시작조차 약 1시간30분 남은 현재 이미 제20대 총선의 첫 당선인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 주인공은 바로 통영시고성군선거구의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 아니 이군현 당선인이죠.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면, 해당 선거구에 이군현 당선인 외에 출마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네, 무투표 당선입니다. 


통영시선관위에서는 이군현 후보에게 선거일인 오늘 당선증을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당선으로 이군현 당선인은 4선의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제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만을 하게 된 통영시와 고성군 주민들. 과연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번 총선에서 가장 먼저 당선증을 받게 된 주인공은 새누리당 이군현 당선인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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