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강남한정식맛집 수담한정식, 가족돌잔치 등에 최적화된 고품격 한정식!

자발적한량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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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9호선 선정릉역 부근, 정확히 말하면 라마다서울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수담한정식입니다. 상견례나 돌잔치 등 가족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한정식전문점으로 꽤나 알려져 있는데요. 교생 실습을 시작하게 된 기념으로 자체 응원차 방문해보게 됐습니다.. 먼저 로비의 모습. 입구에 쓰여진 떡카페가 이렇게 로비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떡카페도 잠시 뒤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홀이라고 해야겠죠? 룸에 들어가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 룸으로 예약해놨으니 이 홀을 지나쳐서 좀 더 들어갑니다.



한정식 전문점답게 무척이나 많은 방들이 복도 좌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던 벽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와...입상내역이 엄청 많네요. 고수인증서, 2008·2009·2010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한국음식전시경연, 요리기능장,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 등에서 아주 휩쓰셨군요. 이 곳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쉐프가 한식조리기능장 여성1호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룸은 입식입니다. 다른 방을 보니 좌식 룸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단독룸, 대형룸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한 팀이 이용가능한 최대 인원은 100석입니다. 전체는 350석 규모라고 하구요.



제가 이날 선택한 메뉴는 대감상입니다. 35,000원(선비상)부터 110,000원(용왕상)까지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평일점심특선은 21,000원부터 시작이구요. 일품요리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접시를 바꾸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게 여유 분의 접시가 옆에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찬으로 토란대볶음이 나왔구요.



계절죽으로 나온 호박죽과 물김치로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됩니다.



호박이 기본적으로 가진 단 맛을 제외하곤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았던 죽. 



두 번째는 야채 샐러드.



해방풍을 비롯해 메밀순, 복분자 등이 블루베리 소스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해방풍은 중풍을 막아주고 기침과 가래를 없애준다 하여 아는 사람들에겐 무척 인기가 높죠.



이 곳의 쉐프가 직접 개발한 천연발효식초로 만든 특제소스인데다 야채들의 신선도가 무척이나 인상깊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두 번째로는 연어 야채쌈.



배추로 보이지만 꽃상추과 채소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많아 소화와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는 엔다이브입니다. 연어와 연어알까지. 쌈 하나일 뿐이지만 세심한 밸런스가 보였던 순서.



광어회. 코스 요리 중 제일 평범했던 메뉴. 역시 노량진수산시장을 허구헌날 드나들다보니...눈이 하도 높아져서...



영양삼색전입니다. 대구전, 부추전, 수수부꾸미로 구성되었습니다. 수수부꾸미 안에는 무화과잼이 들어있었구요.



밖에서 먿는 생선전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데...오우 대구전 훌륭합니다. 가볍게 입혀낸 계란옷에서부터 주재료인 대구살까지 파고 들어오는 느낌이 인상깊었습니다.



한정식 코스의 단골 메뉴죠. 탕평채입니다.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또 그만큼 충실히 제 몫을 다해줬던 탕평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예상대로의 탕평채.



신기하게 생긴 메뉴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호박국수'. 호박 안쪽을 긁어내면 국수처럼 꼬불꼬불 말려서 나오는데, 이것에 소스를 부어 국수처럼 먹는 것입니다.



호박국수를 삭삭 버무려서 식용 가능한 마리골드와 함께 한입 쏙. 아삭거리는 국수 면발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이번 메뉴는 자연식 칠절말이. 애초에 먹기 좋게 말아서 낸 것이 눈에 띕니다.



파프리카, 단호박, 오징어먹물, 부추즙으로 색을 내서 비주얼에서부터 화려함을 뽐냅니다. 오른쪽 사진은 오징어먹물로 색을 낸 말이를 풀어헤쳐본 모습입니다. 



'단호박 품은 새우튀김'. 인상깊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새우살 속에 단호박을 넣고 튀겨서 달콤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한 새우튀김의 매력을 한껏 잡아낸 메뉴.



항암새싹과 오크라가 눈에 띕니다. 튀김옷에 가려져 있어 고추인 줄 알았던 오크라는 국내에선 아직 익숙하지 않은 기능성 식재료인데,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로 클레오파트라가 미용을 위해 먹었다는 설도 있죠? 피로회복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 작업을 비롯해 자양강장에 특히나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오잉? 샐러드가 다시 나왔나 싶었는데 다른 메뉴군요. 한방보쌈과 명이잎입니다. 이렇게 야채들 밑에는 수육이 숨어있구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자양강장효과는 물론 항암효과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진 명이잎(산마늘). 수육 한 점 집어서 함께 먹어보겠습니다. 지금 막 삶은 것처럼 뜨겁지도 않은데 고기가 무척이나 부드럽습니다. 퍽퍽한 곳이 많은데...수담에선 매우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버리는군요.



계절탕으로 버섯탕이 나왔습니다.



직원 분께서 개인 그릇에 따로 담아주십니다. 아, 직원 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친절도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포스팅에 관련 음식들에 대한 소개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가...직원 분께서 음식이 하나 나올 때마다 어떤 식재료가 사용됐고 어떤 음식인지를 친절히 설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음식 나오는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잘 맞추시고. 기다릴 필요도, 조급할 필요도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옴메...무슨 버섯 지름이 공기랑 똑같답니까. 버섯을 비롯한 야채들에서 우러나온 국물의 시원함은 이루 말할 데가 없습니다.



이 날 코스요리 중 또 하나 인상깊었던 메뉴. 전통 숯불 떡갈비입니다. 나오자마자 은은하게 느껴지는 숯불 향이 뇌리에 스치는 듯 한데요.



오! 떡갈비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이건 초석잠로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누에를 닮았죠? 치매나 두뇌활동,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동맥경화, 지방간, 혈액순환, 호흡기질환에 효능이 있고 자양강장채소여서 요도·방광·전립선염과 요로 결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이걸 보는 건 처음이네요.



떡갈비의 맛은 그야말로 Bravo Bravo. 은은하게 배어있던 숯불 향이 떡갈비를 베어 무는 순간 입 안으로 옮겨와 고급스럽게 감돕니다. 정말...괜히 장인이 아니군요...



아직 더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살과 베이비탕수. 



대구전에 이어 대구탕수에서도 맛이 좋은 걸 보면 양질의 대구를 쓴다는 결론이 자연스레 나오게 됩니다. 유자소스의 단맛과 고추기름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서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해산물볶음과 해초국수. 묵 비슷하게 생긴 거 보이시죠? 묵 맞습니다. 곤약, 미역, 파래 등을 섞어 만든 해초묵 국수예요. 



볶음의 주재료인 낙지 역시 씨알 괜찮고...해초묵국수와 어우러짐이 장난아닙니다. 자극적이게 매콤하지 않고 품격을 갖춘 매콤함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네요.



드디어 코스가 종착지에 다다릅니다. 식사 세팅이 됐네요.



멸치볶음, 오징어젓, 버섯볶음과 같은 6찬이 세팅되구요.



제 젓가락에 의해 거의 턱뼈만 남다시피 했던 굴비구이와 달래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된장찌개. 



배와 매실차로 드디어 코스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기 전 기왕 떡카페도 있고 하니 담소를 조금 더 이어갈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이런 모습이구요. 떡 메뉴는 세 종류의 찰편과 찰보리찹쌀떡, 단호박설기, 두 종류의 인절미가 있구요. 대추칩, 수제팥양갱, 유과, 백련초유과, 사과정과, 개성약과, 귤정과 등 병과류도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같은 커피 종류들 쭉 있고, 수제오미자티, 한라봉꿀차, 수제유자차와 같은 차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정식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는 음료를 20% 할인해줍니다. 또한 한라봉청, 오미자청, 유자청, 생강청, 레몬청 등 수제 차 메뉴 5종의 청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떡케이크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돌잔치를 비롯해 칠순, 팔순과 같은 생일 행사에 딱 안성맞춤이겠죠. 그 외에도 카페 메뉴에 적혀 있던 팥양갱을 비롯해 떡과 과자들이 모두 판매되고 있어 답례품으로 제격일테구요.



수제오미자티를 차갑게 주문했더니 오미자에이드가 나오는군요. 수제레몬티는 잔이 너무 이쁘죠? 오미자에이드, 레몬티 모두 맛이 훌륭, 또 훌륭했습니다. 여기에서만 영업할 게 아니고 프랜차이즈로 이곳저곳 운영하면 좋겠다고 대화나누면서 홀짝홀짝.





오우. 찰보리찹쌀떡 나왔습니다. 또 제가 팥 들어간 거엔 사족을 못 써서...쫀득쫀득한 떡 맛 역시 일품입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도 재밌고.



이번에 새로 출시됐다는 찰보리찹쌀떡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소화기능 보호, 갈증해소,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등 몸에 좋은 찰보리와 뇌에 좋은 견과류가 만난 찰보리찹쌀떡. 다가오는 수능을 앞둔 이들에게 줄 수능선물세트로 제격이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주말 돌잔치에 한해 30명 이상, 진연상을 선택하고 한 달전 사전예약을 할 경우 30만 원 상당의 돌잔치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장거리상(찰보리찹쌀떡세트 1호), 덕담상(떡케이크 50% 할인쿠폰), 돌잡이상(수담떡공방 다드림세트), 아차상(수제청세트), 행운의 수담상(수담한정식 5만원 식사권 2매)와 같은 식으로 말이죠.


집에 오면서 이날 식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의 맛이다'. '코스 전체 뿐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에도 밸런스가 세심하게 잡혀있다' '식재료들이 모두 좋다' 등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제가 만약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교수님들과 사은회를 이 곳에서 하지 않았을까요? 꽤나 호평이었을텐데...


돌잔치, 칠순·팔순 등의 행사를 비롯해 상견례와 같은 중요한 자리나 외국인 접대 등 정말 어떠한 목적을 갖고서라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품격과 맛 모두를 잡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 수담한정식이었습니다!



▣ 수담한정식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418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13)

☞전화번호

02-558-4900

☞영업시간

 OPEN 11:30 CLOSE 22:00 Break Time 15:00 ~ 17:30 

☞주차

발렛 가능(2,000 원)

☞와이파이

제공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맛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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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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