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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 고등래퍼 사퇴, 장제원 의원, 바른정당까지 골로 보낸 3일

자발적한량 2017.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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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이 야심차게 내놓은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가 10일 첫방송된 이후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이었습니다. "(현재 상태가) 재미있냐"며 당차게 무대를 시작한 장용준은 관객은 물론 스윙스, 매드클라운, 딥플로우, 제시 등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급기야 스윙스는 "회사 있냐"며 "나랑 얘기 좀 하자"고 호감을 표현하기도 했죠.



준수한 외모와 실력까지 갖춘 장용준은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싱글까지 낸 상태였고, 대중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지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갓제원'이라고 불린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금수저'로 불리긴 했지만, 이 정도는 그냥 아이템 장착 정도였죠. 하지만 여기서부터 진짜 논란이 시작됩니다. 장용준은 'yjyjyj0530'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데, 동일한 아이디로 조건만남을 제안하는 트위터가 발견이 된 것이죠. 게다가 친구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자신의 엄마이자 장제원 의원의 아내인 한윤순 전 아나운서를 "개때려달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대화 내용을 통해 흡연 중인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어제는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사진도 올라왔죠. 현재 장용준은 고등학교 1학년이고, 작년이면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말이죠.




그 외에도 네이트 판에는 자신이 장용준 지인의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이 글을 올려 "스윙스와 장용준이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는데, 마치 처음 본 듯 짜고친 거다. 본인 입으로 말했다고 하더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세인트폴 국제학교를 자퇴한 상태이며, 원래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학생을 왕따시켜 퇴학당하고 세인트폴로 오게 된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죠.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고등래퍼'에서 세인트폴 국제학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도 거짓말이 되는 셈이네요.



논란이 커지자 아버지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11일 오후 첫번째 사과문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되려 이 사과문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집니다. "아들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척 반대해 그러한 과정에서 방황하고 힘들어한 것 같다"고 표현한 것 때문이었지요. 미성년자와의 조건만남은 엄연한 범법행위인데, 실제로 하지 않고 시도만 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단순히 방황으로 표현한 것이 네티즌들을 자극한 것이었죠.



장제원 의원은 12일 오전 다시금 페이스북을 통해 두번째 사과문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바른정당에서 맡고 있던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을 사퇴하기에 이르렀죠. 그리고 그간 소통 창구로 이용해왔던 모든 SNS를 폐쇄했습니다.




13일, '고등래퍼' 제작진은 결국 장용준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결정하기 전 장용준이 먼저 제작진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장용준이 직접 쓴 사과문이 공개되었는데요. 장용준은 사과문에서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이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습니다.


그야말로 숨가빴던 3일이었습니다. 장용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조건만남 논란, 인성 논란에서 흡연·음주 논란, 왕따 논란, 여혐 논란 등 무수히 많은 논란들이 터져 나온 결과 본인의 '고등래퍼' 하차는 물론이고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까지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했죠. 또한, 장제원 의원이 소속된 바른정당은 가뜩이나 반기문 영입 실패 등으로 인해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태 속에서 '간판급' 의원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아들 문제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리자 상당히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과 장용준의 사과에 진심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어찌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된서리를 맞은 경우라 좀 안타까운 마음도 있네요. 네티즌들은 장제원 의원이 뉴라이트부산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것을 언급하며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기도 하지만, 청문회 등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그래도 보수쪽 국회의원 중에서는 그나마 지켜봐 줄 만하다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장용준에 대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속된 말로 '꼴리는 대로' 살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논란으로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본 것이니까요. 인과응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나이에 겪기에는 상당히 데미지가 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나 실제로 왕따 등을 시켰다면,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준 것이라 반성하고 또 해야죠. 이번 논란이 부디 장용준이 또 다시 비뚤어지는 계기가 아니라 크게 정신차리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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