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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브런치 청담동 데이트 그린테라스, 가드닝카페의 매력 속으로

자발적한량 2017.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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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브런치 / 청담동 데이트 그린테라스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따끈따끈한 포스팅이네요. 오늘 추적추적 비가 내렸죠. 서산에서 여자친구와 친한 동생이 올라와서 같이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청담동에 위치한 가드닝카페인 그린테라스, 복합문화공간인 더청담아트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청담은 레슨을 하러 지나던 길에 많이 봐온 웨딩홀입니다. 그런데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해 건물 5층에 미니 미술관인 '아트갤러리 21'과 가드닝카페 '그린테라스'를 두고 있었다는 사실은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그린테라스는 주중(공휴일 포함)에만 영업합니다. 5층으로 가보도록 할까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미술관인 아트갤러리21. 작년 2월 개관했는데요. 개관기념으로는 서양화가 설찬희 작가의 개인전 '잠'을 진행했고, 현재는 3월 13일까지 서양화가 서길헌 작가의 회화 초대전 'My Heart Will Go On'이 진행중입니다. 식사만을 생각하고 발을 내딛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네요.



아트갤러리21을 지나 야외테라스를 지나오면 그린테라스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린테라스 입장. 들어서자마자 뭔가 온실 속에 들어온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한 차례 걸러져 내려오는 빛과 곳곳에 초록색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는 느낌이 한껏 따사롭습니다.



제가 이날 그린테라스에 간 이유는 좀 복합적이었습니다. 청담동에서 브런치를 먹을 곳이 있을까 싶기도 했고,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연회장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린테라스는 가드닝카페로 운영됨과 동시에 더청담과는 별개로 프라이빗 하우스 웨딩과 연회, 파티 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120명 규모로, 제가 원하는 딱 그 사이즈죠. 기왕 온김에 좀 꼬치꼬치 캐묻느라 직원분께서 귀찮으셨을 법도 하겠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것들이라 일일이 적진 않고, 식사만 적어두겠습니다. 그린테라스에서 하우스웨딩이나 기타 행사를 진행할 경우 더청담의 뷔페를 올릴 수도 있고, 그린테라스에서 행사를 위해 단독으로 제공되는 코스요리, 그리고 그린테라스 기존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뷔페를 올릴 때가 많았는데, 점점 그린테라스만의 코스요리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입구쪽에 있던 오픈키친.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여요. 결제도 이쪽에서 하는데, 나갈 때 포인트 적립하고 가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그린테라스의 컨셉트가 가드닝 카페, 가드닝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세심하게 꾸민 손길이 느껴집니다. 식물들 물주는 것만해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텐데. 로즈마리 같은 허브는 직접 키워 조리에 사용하기도 한다는군요. 봄, 가을이 되면 모든 문을 열어젖혀서 상당한 오픈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린테라스의 메뉴들입니다. 첫장에 있는 브런치 플레이트는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되는 한정메뉴로 기존 메인메뉴에 1,000원을 추가하면 핸드프레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죠. 그 외에도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라이스, 스테이크, 안주, 디저트, 커피, 차, 음료 등 빠지는 것 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와인과 맥주도 물론. 사진을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있으니 메뉴 고르실 때 참고하시면 편하겠구요. 음료만 이용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가드닝 카페니까요.



저희 셋은 브런치 플레이트에서 2개(제가 커피를 잘 안마셔서)를 주문하고 샐러드와 피자를 일반 메뉴에서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식전빵.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에 찍어서 냉큼 냠냠. 배가 상당히 고파요.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로 만든 계절 샐러드. 말그대로 수제 리코타 치즈와 신선한 채소, 견과류를 넣은 샐러드입니다. 파르메산 치즈도 솔솔 뿌려져 있네요.



발사믹 드레싱을 붓습니다.



전 야채를 먹지 않아서 리코타 치즈만 맛봤는데, 오우.. 리코타 치즈의 맛이 훌륭했습니다. 딱 리코타치즈 '스럽게' 만들어졌어요. 치즈의 진한 풍미와 부드럽게 녹아드는 식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두 여성 분께서는 이 샐러드의 맛에 한껏 빠지셨군요. 특히 제 여자친구는 평소엔 제가 샐러드를 안먹으니 별로 먹을 일이 없다가 오늘 아주 물 만났습니다..ㅎㅎ



두번째는 고르곤졸라 플랫 피자. 고르곤졸라 특유의 치즈 맛이 나는 플랫 피자입니다.



먹물 도우를 사용했는데요. 바삭한 식감일꺼라 예상하고 베어물었는데 쫀득쫀득 탄력이 상당했습니다.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고 고르곤졸라 치즈의 맛 역시 풍성하게 느껴졌구요. 요런 플랫피자는 돌돌 말아서 먹는 게 제맛이죠. 오늘의 추천메뉴에 써 있어서 주문해 봤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이건 신메뉴라고 적혀 있던, 이름이 관심을 끌어서 주문해본 '미인 이라구' 파스타. 이탈리아 전통 방식대로 요리한 라구 파스타입니다. 여자 둘이서 자기들은 미인이니까 이거 시켜야 된다고(......)



정말 전형적인 라구 볼로네제(미트소스) 파스타입니다. 피자헛에서 파는 미트소스 스파게티가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치즈와 고기의 촉촉함이 한껏 살아 있어서 이 역시 즐겁게 먹었습니다.



면 불면 안된다고 다들 이거부터 먹어대서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네요.. 요건... 간이 강하지 않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맛이 정말 이탈리아에서 맛봤던 라구 파스타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



피클도 파스타와 함께 등장했었습니다. 전 무 피클이 언제나 좋아요.



마지막 메뉴는 볼케이노 스톤. 사진이 없어서 직원 분께 메뉴에 대해서 물어본 뒤 눈 앞에 등장할 때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메뉴입니다. 오리엔탈 소스로 양념한 미트볼과 로제 소스, 그리고 오징어먹물 치아바타가 함께 나오는데, 매운맛 보통맛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 보통맛이라고 하여 매운맛이 없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세요..ㅎㅎ



오징어먹물 치아바타. 전 오징어먹물로 만든 음식 다 좋아합니다. 빵, 파스타 등등. 치아바타 5조각이랑.



토마토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던 로제 소스 안에 들어있던 미트볼. 이 미트볼을 두고 볼케이노 스톤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겠죠? 미트볼이 꽤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스 위로 올라와있는 것 몇개 보고 적은 줄 알았는데 안에 더 있더군요.



치아바타 위에 로제소스, 미트볼을 얹어 한입 베어물어 봅니다. 고기의 진한 맛이 파바박 꽂혀오는 미트볼이었어요. 전 이런 맛 무척 좋아합니다.



여자 둘 남자 하나 가서 시킨 것 치곤 좀 많네요... 샐러드부터 피자까지(특히 피자)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뭐랄까 청담쪽으로 넘어오면 양이 적을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좀 평소보다 많이 주문했던 건데... 덕분에 마지막엔 피자 하나 두고 서로 먹으라고 주거니 받거니...ㅎㅎ



아, 좀 뒤늦은 감이 있는데 물은 레몬물로 줍니다..ㅎ



주문한 메뉴 중 2개는 브런치 플레이트로 골랐기 때문에 핸드프레소 아메리카노 2잔이 나옵니다. 근데 이거 사진이 좀 왜곡되게 나온 감이 있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잔이 안작아보이는데 잔 무지하게 큽니다..ㅎㅎ 전 보고서 한강물인 줄..ㅎㅎ 마시면서 한참 앉아서 얘기할 수 있겠더군요. 물론 그랬고.




여성 동무들 대화나누는 동안 전 야외 테라스에 한번 나가봤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젖지 않는 곳만 돌아다녀서 좀 아쉽긴 했어요. 



그린테라스 홈페이지를 보니 죽순, 머위, 튤립, 라일락 등 별게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슥 돌아본 뒤 소감은, 밤에 오면 정말 이쁘겠다 싶더라구요. 곳곳에 달려있는 전구와 공간의 느낌을 보아하니 어두울 때 오면 분위기가 장난아닐거 같던데... 아니나 다를까, 블로그를 좀 검색해보니까 저녁에 온 분이 계시던데 훌륭하더군요. 나중에 저녁에 와서 식사와 함께 와인 한 병 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콜키지도 물어보고 왔어요..ㅋㅋㅋ 병당 10,000원... 물론 판매하는 와인도 있고..



뭐랄까요. 정원에서 작은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분위기, 음식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에 편한 분위기에서 술 한잔 하러 와봐야지, 날이 따뜻해지고 야외테라스 쪽을 개방했을 때 와봐야지 등 나가는 내내 머릿속에서 '다시 와봐야지'라는 생각이 들던 곳이었습니다. 이정도 표현이면 제 생각이 전달되려나요?^^; 청담동 데이트 장소로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린테라스 였습니다. 



▣ 그린테라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34 5F (서울특별시 청담동 4-10 5F)

☞전화번호

02-518-8016

☞홈페이지

http://cafegreenterrace.co.kr

☞영업시간

10:00 ~ 22:00 (Last Order 20:30) 

☞휴무

매주 주말

☞주차

3시간 무료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아이폰/안드로이드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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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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