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회식장소 서현 고기집 화로연, 회 고기 한큐에 다 먹을 수 있는 곳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7.03.29 22:26 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분당 회식장소 / 서현 고기집 화로연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분당에서 일 마치고 서현 CGV에서 프리즌 보고선 식사를 겸한 술 한잔하러 왔습니다. 화로연입니다. 고기가 입구에 위치한 숙성냉장고 속에서 자고 있는데요. 고기집인 것 같습니다.  



숙성냉장고 외에도 고기가 이렇게 잔뜩 있네요. 아무래도 고기집인 것이 확실해 보이죠? (밑밥까는 냄새 날까요...?ㅎㅎㅎ) 자, 일단 들어가 봅니다.



화로연의 내부. 숙성냉장고를 기준으로 좌우로 홀이 나뉘어 있고, 왼쪽 홀을 지나면 이렇게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보아하니 주말을 맞아 가족들끼리 외식을 나온 듯 하군요.



자, 화로연의 메뉴판입니다. 점심특선이 일단 눈에 띕니다. 쭈삼정식, 차돌된장정식, 제육정식, 소불고기정식, 쭈꾸미정식 등... 요일별로 할인행사도 하는군요. 각종 한우 메뉴도 보이구요. 그런데 어라...? 분명히 들어올 때 고기가 가득한 숙성냉장고를 봤는데, 광어, 우럭, 참돔, 각종 해산물을 비롯해 회덮밥, 물회 등이 보입니다. 분명히 고기집이었는데...?



신박한 화로연의 메뉴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세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요. 고기로 이루어진 코스인 '하누플러스'가 있고, 회로 이루어진 '주문진' 메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 이름과 동일한 '화로연'이 바로 오늘 소개할 고기와 회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가끔 그럴 때 있죠? 회도 먹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고. 그럴 때 진가를 발휘하는 메뉴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회식장소를 고를 때 횟집을 가자니 회를 못먹는 사람도 있고, 고기집을 가자니 회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곤란한 경우. 이제 이럴 때 고민할 필요가 없는거죠. 화로연 주연 모듬을 주문합니다. 샐러드, 전, 묵사발부터 시작해서 계절해산물, 모듬회, 고기(오겹살 or 목살 or 갈비)에다 식사(냉면 or 된장공기밥)까지 모두 포함된 코스 메뉴입니다. 



화로연의 해시태그 이벤트. 세트 메뉴 또는 한우눈꽃불고기를 주문한 뒤 메뉴 사진을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당!당!히! 한우육회를 '요구하면' 됩니다...ㅎㅎㅎ 



첫번째로 나온 샐러드. 산뜻하게 시작하구요.



묵사발도 그릇 가득하게 나왔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묵사발과 탕이 그때그때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치와 콩나물 무침, 묵은지, 야채피클, 쭈꾸미 숙회와 브로콜리도 세팅됩니다.



뜨끈뜨끈하게 금방 팬을 벗어났다고 외치는 듯한 전이 나왔습니다. 김치전인데요. 고추와 파, 양파 등이 상당히 풍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사이즈가 제법 큽니다.



사실 어디가서 코스 메뉴 중에 전이 나오면 그리 즐겨먹는 편은 아닙니다. 그리 만족할만한 퀄리티가 아닌지라... 오, 그런데 이 전이 신스틸러입니다. 전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서 야채를 빼고 2조각 먹었는데, 나머지 전을 여친 님께서 '몽땅' 해치우셨어요. 자꾸만 손이 간다나요. 이렇게 전 잘먹는 모습 보는 것도 처음입니다. 




오...! 제가 술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척 속도전이네요. 주문하기가 무섭게 기본찬부터 시작해서 묵사발 착착 나오고, 전 착 나오더니 회도 순식간에 착. 직원 분들 움직임이 상당히 민첩합니다.



먼저 국민횟감인 광어. 담백한 맛으로 어디서건 빠지지 않으며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생선회죠. 주연모듬에서도 빠질 수 없습니다.



모듬회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우럭회. 광어회와 같은 흰살 생선이면서 탄력이 좀 더 강해 탄탄한 식감을 내는 우럭입니다. 평소에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먹을 때는 수율(생선 한마리를 잡았을 때 머리, 뼈, 내장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나오는 회의 양)이 좋지 않아 잘 먹지 않는데, 이런 기회에 먹으면 좋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듬회의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연어. 말랑말랑해 녹는 듯한 식감과 진한 맛으로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 횟감이죠. 뭐 어짜피 마음가는대로 이거저거 먹긴 하지만, 기왕 회의 제맛을 즐기시려거든 광어, 우럭을 먼저 드시고 연어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연어의 맛이 강해 광어나 우럭이 자칫 가릴 수도 있으니까요. 



크헉...지금까지 나온 접시들로 테이블이 꽉 찬 상황인데... 계절해산물이 담긴 또 하나의 커다란 접시가 꾸역꾸역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옵니다.



우선 골뱅이숙회. 항상 애증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젓가락을 콱 꽂은 뒤 한번에 쏙 빠지면 좋으련만. 꼭 중간에 잘려서 승부욕을 불러일으키죠. 그럴 땐 그냥 껍질을 손으로 잡고 살짝만 힘을 줘서 뚝뚝 부러뜨려서 뽑아내버리면 그만이긴 하지만. 뭔가 한번에 못 빼면 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ㅋㅋ



바다내음 가득한 멍게도 그 빛깔을 뽐내며 자리잡고 있구요. 새우도 그 옆에서 얌전히 누워 있습니다.



모듬회는 간장이 필요했다면 해산물모듬은 초장이 좀 필요한 녀석들이죠? 회를 드시기 전에 멍게를 먹어서 잠들어있던 입맛을 확 돋우게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물론 술잔도 함께 손에 들게 되실 확률이 크고....ㅎㅎ



여친님 드시라고 재빨리 껍질을 다 까두는 센스. 평소에는 새우를 껍질채 다 씹어먹지만, 술 마실 때는 유독 걸리적거리는 게 싫어서 껍질을 벗겨 먹는 편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게도 두 조각으로 나뉘어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몸통 부분 베어물고 한입에 쭉 당겨서 살을 먹으면 되겠죠?



제가 해산물모듬 접시에서 가장 아껴먹었던 건 바로 이 키조개관자(가이바시). 회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데쳐 먹어도 맛있고, 볶아 먹어도 맛있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개인적으로 구웠을 땐 맥주, 회로는 소주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사이즈가 제법 커서 아까운 마음에 이건 두 입에 나누어서 먹었습니다. 자린고비 정신... 다른 건 한 점에 한 잔이지만 이건 좀 아깝죠. 말랑말랑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키조개 관자가 받는 사랑을 질투하며 그 옆에서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던 문어회도 있습니다. 제가 워낙 개인적으로 키조개 관자를 좋아해서 찬사를 써두긴 했지만, 문어회 역시 바다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데는 남 부럽지 않죠.




한참 회와 해산물에 빠져 술잔을 기울이다가 슬슬 고기가 생각나기 시작해서 직원 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숯을 가져오셨습니다. 자, 이제 해산물에서 육류로 넘어갈 시간입니다.



주연모듬은 오겹살, 목살, 돼지갈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돼지갈비를 선택했습니다.



이날은 자기가 좀 배가 불러서 고기를 구울테니 편하게 술 마시라며 여친님께서 봉사를 해줘서 편하게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해산물을 벗삼아 술잔을 기울입니다. 오메 편한 것...



화력도 세서 고기가 금새 익는군요. 제가 구웠으면 탄거 상관없이 그냥 막 먹을텐데, 또 섬세하게 탄 부분은 가위로 척척 잘라내주신 착한 여친님. 



고기굽느라 고생했으니 쌈 하나 싸줘볼까요? 받은만큼 주어야 뒤탈이 없습니다.



전 갈빗대를 좀 뜯어먹어야 겠습니다. 아, 표현이 좀 잘못됐네요. 평소였다면 뼈를 잡고 박박 긁어 먹었을테지만, 교정장치를 장착 중인 관계로... 아쉽지만 최대한 가위질을 해서 잘라 먹었습니다. 역시 고기의 깊은 맛은 뼈 근처에...ㅎㅎ



세상에나... 다 알고 온거긴 하지만 정말 이렇게 눈 앞에 돼지갈비와 해산물이 함께 놓여있는 모습을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향연'입니다. 고기랑 회를 이렇게 한 자리에 놓고 먹어본 기억이 없거든요. 바닷가 근처로 여행가서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하면서 회를 먹은 걸 제외하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회랑 고기를 같이 취급하는 곳이니까 퀄리티에는 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행여나 하신다면 큰 착각입니다. 어지간한 고기집 수준, 어지간한 횟집 수준이 아니라, 그냥 전문 횟집, 전문 고기집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는 고기집이랑 횟집이 그 퀄리티 그대로 합쳐진 거라는 거.



돼지갈비로 끝이 아닙니다. 주연모듬에는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사실 잊고 있었습니다...ㅋㅋ 알고 들어왔음에도 회랑 고기를 먹다보니 맨 뒤에 식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깜빡했어요. 직원 분께서 식사는 어떤 걸로 하겠냐고 물어봐서 그제서야 '아 맞다'...ㅋㅋ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선육후면, 선주후면을 모두 충족시켰군요.



카운터 쪽에 카페처럼 꾸며진 곳이 있어서 직원 분께 여쭤보니 점심식사를 하신 후에 이곳에서 커피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길! 영화를 미리 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옵니다. 이거 먹고 영화봤으면 너무 배불러서 포만감에 집중이 안될 뻔 했네요. 서현동 등 분당 회식장소로 정말 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흰 두명이서 먹었기에 테이블이 부족해서 해산물을 먼저 먹고 고기를 먹었지만, 회식을 하면 테이블이 여러 테이블일테니 한쪽 테이블에선 고기 구워먹고, 한쪽 테이블에선 회 먹고...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테니까요. 저희 일가친척이 1년에 한번씩 모두 모여 식사를 할 때면 판교, 분당 쪽에서 모이곤 하는데... 다음엔 화로연으로 한번 모시고 와야겠습니다. 고기와 회를 한번에 먹고 싶은 사람들의 천국, 화로연이었습니다!



▣ 화로연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37 웰빙프라자 5F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0-6 5F)

☞전화번호

031-703-1010

☞영업시간

 OPEN 11:30 CLOSE 22:30 L.O. 21:30  

☞주차

4시간 가능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 

맛 ★★★☆(고기+회 특수성 반영)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분당 회식장소 #서현 고기집 #화로연 #회 고기 모두 먹을 수 있는 곳 #서현역 맛집 #분당 맛집 #주연모듬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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