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9대 대통령 문재인, 나는 이 나라의 부흥을 다시금 꿈꾼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7.05.11 18:05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22일간의 장미대선, 제19대 대선이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끝난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어떤 쓰레기 언론에서는 '20년 만에 최저 득표율 승리'라며 평가절하하지만 5자 구도의 대선판에서 41.4%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은 누가 뭐래도 완벽한 승리라고 할 것입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선 당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단 20분만에 취임식을 마친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이미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다시피 이틀 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세상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자켓 벗는 것을 도와주려는 청와대 직원에게 상냥히 웃으며 "제 옷은 제가 벗겠다"고 말한 뒤 스스로 옷을 벗고, 사저가 위치한 홍은동 주민이 데리고 나온 갓난 아기를 들어보며 활짝 웃고, 그동안 보안사항이던 대통령의 일정이 페이스북으로 공개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사람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토록 많은 변화가 밀물처럼 쏟아질 수 있나 되려 국민들이 당황스러울 수준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국제정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근혜 씨의 탄핵 이후 '코리아패싱(한국왕따)'이라는 부끄러운 단어가 생겨났었는데요. "필요하다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겠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안보위기 해결의 의지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당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는 축하 인사와 함께 "해외 정상으로서의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며 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관계'다"라는 답변이 오간 것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중국은 또 어떻구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를 걸어와 대통령 취임에 대한 축하 인사를 하며 베이징 방문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것은 물론이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및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THAAD) 문제로 인한 보복중단 등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고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일본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구치 공동선언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당당히 밝혔죠.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내정된 것을 비롯해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되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홍보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임명되었습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회원 탈퇴 및 글 삭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의 7시간에 대한 기록을 봉인한 황교안 총리, 무려 6년간 재임하며 5·18 망언을 비롯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두고 갈등을 야기시킨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가 수리되었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전 이번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후보 캠프 중앙선대위 집단지성센터 산하 THE민주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등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후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출마 후보 중 대한민국을 가장 바른 모습으로, 다시금 내가 자랑스러워 할 국가로 만들어 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변화가 어색하면서도 너무나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덮어두고 빨아주는 '문빠'는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여정부 역시 실패한 정책에는 강한 비판을 쏟아냈고, 열린우리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면 어김없이 한 소리를 했습니다. 전 문재인 대통령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내건 공약 중에서 제 견해와는 상반되는 것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전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원합니다. 대한민국을 다시금 일으켜주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애정과 책망 모두를 할 작정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과 진정한 진보 포지션을 잡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약진한 것은 희망이요, 대한민국을 망친 박근혜를 용서하겠다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사드 문제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성주군민들이 정작 홍준표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 것 등 무지와 왜곡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이들이 아직까지도 넘친다는 것은 좌절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나갈 대한민국은 이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포용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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