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사당역 맛집 추천 이자카야 동명, 맛 좋고 양 많은 사당 술집

자발적한량 2017.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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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맛집 사당 술집 이자카야 동명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정기적인 서울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아무래도 서울고 근처에서 자주 모이게 되죠. 오늘의 모임 장소는 사당역에 위치한 이자카야 동명.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나 이자카야요' 라고 외치는 듯한 입구. 얼른 들어가보죠.



워후, 목요일 저녁인데 홀이 딱 한 자리 남았네요. 이자카야 동명이 사당역 부근의 술집 중에서 꽤 유명하긴 합니다. 양이 푸짐하고 맛이 좋기로 입소문을 좀 탄 집이죠.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해뒀습니다. 홀을 벗어나 좀 조용한 쪽으로. 미리 세 자리가 세팅되어 있군요.



홀 외에도 안쪽에 분리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자리도 그 중 하나였구요. 옆자리와는 대나무 등으로 분리되어 있어 보이지 않게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단체 모임이 용이한 공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당역이 직장인 등의 단체 모임이 잦다보니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인데, 이자카야 동명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편입니다. 전형적인 이자카야 풍의 인테리어. 사케병들부터 시작해 벽에 걸린 일본풍의 그림이며 등등이 그런 분위기를 내고 있죠.



이자카야 동명의 메뉴판입니다. 사시미, 초회, 구이, 나베, 튀김, 사라다, 오믈렛, 낫또, 볶음, 식사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맨 앞에는 오늘의 스페셜 메뉴가 있구요. 항상 주목해야 보아야 하는 부분이죠. 사케가 무척이나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척이나 많은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할인 행사를 하는 사케들도 많으니 자신에게 맞는 사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외에도 하이볼, 사와 등의 일본술과 화요, 일품진로, 부라더소다 등도. 




기본으로 깔린 풋콩(에다마메)와 버섯조림. 사실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먼저 온 둘이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 마시고 있었습니다. 친구 한명의 퇴근을 기다려야 했기에... 먼저 만난 친구는 라식수술을 하고 처음 만난지라 그간 할 얘기들이 좀 쌓여있었죠.



나머지 한 친구가 오자마자 사케부터 주문했습니다. 직원분께서 오셔서 잔을 하나씩 고를 수 있게 보여주셨습니다. 사케를 마시면 또 요런 재미가 있죠.



옷, 사케 등장! 저희가 고른 사케는 고키겐 쵸상. 할인 행사 중인 추천 사케입니다. 긴죠급으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니이가타 전통 방식으로 빚은 사케입니다. 좋은 술맛으로 유명한 니이가타 메이죠에서 만들어졌죠. 알콜도수는 15도!



사케가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등장한 메뉴는 소고기 타다끼.



이제 타다끼가 생소한 메뉴는 아니죠? 겉 표면만 토치 등으로 익혀낸 요리입니다. 주로 참치와 소고기를 사용해서 만들죠. 요새 참치는 종종 먹은 관계로 소고기로 골라봤습니다.



가운데 샐러드가 있고, 소고기 타다끼가 접시를 한바퀴 빙 둘러 있는데, 타다끼에 뿌려진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가격도 마음에 들었고, 맛도 마음에 들었던 소고기 타다끼. 무난히 합격입니다. 익혀진 부분과 생고기 부분의 맛과 식감을 효과적으로 살려낸 양질의 타다끼!



두번째 메뉴는 좀 특별한 메뉴입니다. 각자 한개씩 메뉴를 고르던 중 제가 직원 분께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바로 이 모듬초회를 추천해주셔서 주문해봤어요. 아, 직원 분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굴튀김을 주문했었는데, 다시 오더니 동명에서 직접 만든 굴튀김이 다 떨어져서 완제품으로 들여온 것 밖에 없다고 말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처음 와본 거라 그냥 주셔도 몰랐을텐데. 메뉴의 퀄리티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정직함이겠죠.



일단 비주얼부터 끝내줍니다. 게다가 제가 초회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전 메뉴가 나오자마자 보기만 하고서도 대만족..ㅎㅎ 한번 쭉 살펴볼까요?



가장 위에는 새우가 두마리 살포시 올려져 있구요.



소라와 해파리가 보이고, 



갑오징어와 전복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쭈꾸미와 관자도 있어요. 이 관자는 셋이서 오징어 말린 거입네 생선살 말린 거입네 관자입네 티격태격하다가 여쭤봤더니 관자가 맞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제가 가장 미각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하하.



문어는 처음엔 있는 줄 몰랐는데, 갑오징어 밑에 숨어있었습니다. 다 숙회였는데 문어만 아니었네요.



무순, 오이, 미역이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구요.



가장 아래쪽에는 양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양파가 무척 평이 좋았습니다. 해산물들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들. 새콤한 초회와 양파의 조합은 꿀이죠.



가위바위보를 해서 새우 2마리 중 한 마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초회긴 하지만 식초 맛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은은함이 느껴지는 맛이었구요. 해산물 하나하나가 상당히 신선해서 나가면서 여쭤봤더니 매일매일 직접 장을 보고 온다고 하시더군요. 장보고 오느라 오후 4시에 여신다고..ㅎㅎ 어쩐지... 퀄리티가 좋을 수 밖에 없었군요.




자, 소스가 깔리는 걸 보니 두번째 메뉴가 등장할 차례군요. 근데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이 소스보단 그냥 와사비 살짝 푼 간장에 찍어먹는게 맛있었긴 했습니다. 이건 취향차니까..ㅎㅎ 제 취향은 생선구이와 상큼한 소스는 아녔어요..ㅎㅎ



이 큰 접시가 모자랐던 삼치 시오야끼! 아까 위에서 보여드렸던 메뉴판을 보시면 오늘의 스페셜 메뉴에 있었죠? 그날그날 추천하는 메뉴가 따로 있는 이자카야에서는 어지간하면 최소한 하나쯤은 맛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추천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정말 강력하게 '난 다른 메뉴가 먹고 싶어, 추천 메뉴 모두 싫어!' 가 아닌 이상은 저희처럼 추천 메뉴를 드셔보시는 것이 실패를 피할 수 있는 길이죠.



삼치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냈는데 노릇노릇하게 정말 너무 잘 구워내서 나왔습니다.



살은 또 어찌나 부드럽던지... 어렸을 때 사실 삼치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1년 내내 생선구이를 먹으면 매번 삼치만 구워줘서... 전 가자미도 먹고 싶고 고등어도 먹고 싶고 한데 말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 생선구이 자체를 먹을 기회가 확 줄어들더라구요. 추천 메뉴에 들어가 있지 않았어도 생선구이 하나 시킬 생각이었는데, 마침 추천 메뉴에 있길래 주문해 본 결과... 역시 추천 메뉴는 실패할 확률이 확실히 적습니다. 앙상한 뼈만 남기고 모조리 발라 먹었어요. 삼치 시오야끼, 추천 합니다. 꼭꼭 드셔보세요.



삘 받아서 안주 하나 더 시켜보라고 내가 쏘겠다고 큰 소리 땅땅 쳐서 친구들이 고른 메뉴는 수제에비크림고로케. 튀김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요.



한 15,000원 정도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이득 보는 기분...ㅋㅋ 정말 시키길 잘한 메뉴였습니다. 안에 새우살이 쏙쏙 박혀 있는 고로케였는데, 이건 정말 고로케 좋아하는 사람들 저격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메뉴예요. 겉과 속이 달라도 너무 다른 나쁜 녀석입니다. 바삭함의 절정과 부드러움의 절정을 만끽했어요.



오! 배우 박중훈 씨의 싸인이네요. 술에 꽤 취해서 나가던 중 찍은 사진이라 옆에 있는 연예인 싸인은 잘 보이지도 않네... 이날도 한껏 취했습니다. 이런 맛있는 안주들을 먹으면서 취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이자카야 동명. 재료들을 그날그날 사장님께서 손수 장을 봐오셔서 모든 메뉴를 조미료 사용 없이 수제로 만드는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집이었습니다. 이 전쟁터 같은 사당역 부근에서 이만한 가격과 양, 퀄리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흔하치 않죠. 이자카야 동명을 사당역 맛집으로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자카야 동명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현1길 42 4F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현동 1062-23 4F)

☞전화번호

02-522-8227

☞홈페이지

이자카야동명.com

☞영업시간

 OPEN 16:00 CLOSE 02:00

☞휴무

일요일

☞주차

불가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맛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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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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