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면 손이 잘린다는 진실의 입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8.12.01 16:09 일상탈출을 꿈꾸며/이탈리아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은 6세기에 고대 건물을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지은 성당입니다. 성당의 이름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이 없고, 그리스 어로 영광을 뜻하는 코스모스에서 왔다고 추정할 뿐입니다. 8세기 들어 비잔틴 교회가 예수와 마리아의 성상 제작을 금지하자 박해를 피해 많은 그리스 인들이 로마로 들어오게 되었고 하드리아누스 교황은 이 성당을 그리스 인들에게 넘겨줍니다.


 이때 처음에 지었던 성당이 확대되면서 3개의 회랑에 각각 후진이 덧붙여지며 확장됩니다. 이런 형식은 서구 건축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하네요. 주교가 앉는 의자를 사자상으로 장식을 한 것도 이때 처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성당은 12세기 들어 교황 칼리스투스 2세 때 다시 확장됩니다. 앞에 현관이 추가되고 대담한 아치형 장식이 돋보이는 우뚝 솟은 종탑이 세워지며 내부도 화려한 대리석 모자이크로 장식됩니다. 17세기 들어 바로크 식으로 여러 가지 장식이 덧붙여 졌지만 19세기 말 복원 공사를 하며 다 제거해 현재는 12세기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단의 고딕식 닫집이 12세기 때의 것입니다. 성구실의 모자이크 <동방 박사들의 경배>는 8세기 때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본당 내부의 좌우 기둥은 성당의 것이 아니라 고대 기념물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제단의 고딕식 닫집이 12세기 때의 것입니다. 성구실의 모자이크 <동방 박사들의 경배>는 8세기 때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본당 내부의 좌우 기둥은 성당의 것이 아니라 고대 기념물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사실 이 성당은 그리 유명하지 않습니다. 이 성당 앞에 있는 것이 진짜로 유명한 거죠. 바로 진실의 입입니다.

ㅎㄷㄷ..안잘리겠지?


 현관 왼쪽 벽에 걸려있는 진실의 입은 미신으로 이름이 알려진 로마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전체 지름은 166cm이며 입의 크기는 20cm 정도 됩니다.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얼굴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입니다. 중세 때부터 누명을 쓴 사람이나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 입에 손을 넣어야만 했습니다. 만일 손을 넣은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트리톤의 입에 사나운 이빨이 나타나 손을 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그런데 이 진실의 입이 원래는 헤라클레스 신전 인근의 하수구 뚜껑이었다는 사실.. 잘 보면 이마에 뿔이 돋아있는데, 이는 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코르소 가, 카피톨리노 그리고 콜로세움으로 통하는 포리 임페리알리 가 사이에 위치한 베네치아 광장은 로마의 교통 중심지 중 하나로 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곳입니다. 의회 건물과 가깝다는 이유로 각종 시위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죠. 광장의 남쪽에는 베네치아 소궁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20세기 초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산 마르코 광장으로 옮겨갔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베네치아 광장의 한쪽을 차지하면서, 아쉽게도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던 베네치아 광장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 뒤편에는 예수회의 본당인 바로크 건축의 보석, 예수회의 제수 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관입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1870년, 마침내 오랜 숙원이었던 통일을 이룩한 이탈리아 반도의 초대 국왕이었습니다. 웅장한 순백색의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주위의 건물들과 썩 잘 어울리는 편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멀리서 보면 마치 타자기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미적 감성이 뛰어난 로마 시민들에게는 속칭 ‘타자기’라고 불리는 곳이죠. 하지만 이곳은 로마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인들에게는 일종의 성소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바로 무명 용사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1885년 사코니의 설계로 공사가 시작되어 1911년 완공된 기념관은 타자기라는 뜻의 마시나로 불리기도 하고 조금 점잖은 사람들은 비토리아노로 부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을 아주 싫어하는 이들은 타자기 정도가 아니라 다리미라는 뜻의 ‘페로 다 스티로’로 부르기도 하고 더덕더덕 돌만 쌓아 놓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술 더 떠서 조립품이라는 뜻의 ‘토르타 누지알레’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넓은 계단 좌우에는 ‘사고’와 ‘행동’을 상징하는 금박을 입힌 우의적 청동 조각들이 세워져 있고, 가운데에는 무게 50t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이 올라가 있습니다. 왕의 수염 길이만 1m가 넘는다고 합니다.


열주 회랑 좌우의 지붕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4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가 올라가 있고, 중앙 계단 좌우에는 각각 이탈리아 반도 동서에 있는 아드리아 해와 티레니아 해를 상징하는 두 개의 대형 분수가 있습니다. 안에는 1차 세계대전 때 조국을 위해 산화한 무명 용사비가 있습니다.


 그냥 옆에 있어서 같이 찍었는데..인솔자님 말로는 마약사범들 잡는 기마경찰들이라고..흠흠..!! 이만 물러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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