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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셀프서비스 시스템, 알바비 등쳐먹고 임금체불하던 이랜드 답다!

자발적한량 201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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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가 손님이 직접 먹은 접시를 치우는 셀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애슐리 타입 중 가장 저렴한 애슐리 클래식 매장 13곳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장 입장시 자신이 쓸 종이매트, 냅킨, 식기 등을 채키는 것 뿐 아니라 식사 도중이나 식사를 마친 후 손님이 직접 자신이 음식을 먹는데 사용한 접기와 집기 등을 정리하는 셀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금액은 평일 9,900원 / 주말·공휴일 13,000원으로 셀프 서비스 도입 전과 동일했죠. 애슐리 클래식의 셀프 서비스는 같은 이랜드파크의 뷔페식 피자 레스토랑 브랜드인 피자몰이 2016년부터 시행한 셀프서비스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외식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셀프서비스를 통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고객 부담을 낮추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이 최저임금 인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는데요. 피자몰의 셀프서비스 도입은 2016년, 애슐리 클래식의 셀프서비스 도입은 작년 하반기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총성없는 '최저임금 전쟁'을 한층 심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밖에 풀이되지 않습니다.



애슐리의 이러한 셀프서비스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애슐리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 21개 브랜드 직영점 360곳 중에서 총 4만4천360명의 근로자에게 83억7천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임금체불을 자행한 악덕기업으로 눈도장을 찍은바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는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거나 근무 시간을 쪼개 기록해 임금 떼먹기를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었고, 이후 노동부가 움직이면서 밝혀진 일들이었는데요.


결국 박형식 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대표이사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퇴직한 근로자 4천767명에게 휴업수당·미지급 임금 차액·각종 수당 등 4억1천여만원을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비롯해 2016년 9월부터 아르바이트생 등 623명에게 휴업수당,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등 약 9천200여만원을 월급일인 매월 25일에 전액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었죠.




네티즌들이 이랜드에 비난의 화살을 쏟아붓는 이유는, 수많은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체불하고 '시간 쪼개기' '15분 꺾기' 등의 편법으로 알바생들에게 갑질을 하더니 이제와선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셀프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이랜드의 태도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당 셀프 서비스가 최저인금 인상의 여파라고 규정지은 뉴스원의 보도도 한 몫 했죠. 해당 기사에서는 '아울러 한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는 올해 초부터 무료로 제공하던 식전 빵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올해 1월부로 식전빵 제공을 중단한 브랜드는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페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TGIF)입니다. 하지만 TGIF 측은 "최저시급과는 관계없이 메인 메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식사 전에 빵을 제공하니 포만감 때문에 주 메뉴를 남기는 경우가 많고 주 메뉴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내부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고 밝힌 바 있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최대한 강하게 보이려는 프레임을 잡고 기사를 쓰다보니 벌어지는 사태입니다. 최저임금 상승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의 길. 아직 갈길이 먼 듯 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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