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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비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폭로, 조건 장용준 아빠 장제원은 낄끼빠빠!

자발적한량 201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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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쇼크', 차기 대선후보의 몰락



성범죄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안희정 쇼크'. 그야말로 메가톤급 충격입니다. JTBC는 어제 저녁 '뉴스룸'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지난 8개월동안 해외출장 등 사람들이 안 볼 때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인데요. 이날 뉴스룸은 시청률 8%를 넘기며 해당 보도의 여파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죠.


김지은 정무비서가 폭로한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김지은 비서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4월, 박근혜에 대한 파면 결정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을 위한 민주당 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선후보캠프에서 홍보비서로 일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6월부터 김지은 씨는 충남도청에서 수행비서로 근무를 하게 됐는데요. 충남도지사 수행비서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김지은 씨가 최초였는데, 당시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특성상 국내외 장거리 출장을 가야하는 안 지사가 여비서를 수행비서로 기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초 여성 비서실장 출신인 이 모 자치행정국장이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안희정 지사의 비서실장인 신형철 씨도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었죠.



김지은 비서는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4차례의 성폭행을 당한 것을 비롯해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외 출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데요. 두 사람이 사용했던 비밀 텔레그램이 있는데, 그곳에서 안희정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말했으며, 김지은 씨 역시 자신이 잊어야 한다고 생각해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지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지은 비서가 JTBC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결심한 계기는 지난달 25일,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상황 속에서 안희정 지사가 자신을 부른 일 때문이었습니다. 제 발 저렸던 안 지사는 김지은 씨에게 미투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오늘은 안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김지은 씨를 그날마저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결국 김지은 씨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에게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폭로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안희정 지사는 그간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 등 미안하다는 표현을 한 것을 비롯해 인터뷰 전 김지은 비서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후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이 충분히 두렵지만, 더 두려운 것은 안지사"라며 "오늘 이후 내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김지은 씨는 "국민들이 저를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도 밝혔죠.


김지은 비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평소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안희정 지사의 비서실에서는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고,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안희정 지사가 가진 권력의 크기를 알았기에 항상 안 지사의 기분을 맞춰야 했던 수행비서였기에 거절을 할 수 없었고, 자신과 안희정 지사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이며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죠. 게다가 김지은 비서는 도저히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어 다른 보좌진들에게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이를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거절하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분노스러운 것은 김지은 비서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폭로를 한 당일 오전, 도청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최근 확산하고 있는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며 미투 운동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것. 그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며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발언했다고 하죠. 



비상사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여파 차단 주력



JTBC 뉴스룸의 보도가 나간 후 안희정 지사는 6일 오전 12시 49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은 정무비서의 폭로 내용을 인정하며 도지사 사퇴 의사와 정치 활동 중단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이 사안과 관련해 기자들 앞에서 소상히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이후 잠적했고,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통해 "안 지사가 사임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에 실망한 도민에게 행정부지사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안 지사의 정상적인 도정 수행이 어렵다. 안희정 지사가 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안 지사의 사퇴서가 도의회에서 수리되면 관련 법에 따라 민선 7기가 출범하기 전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이 운영됩니다.



안희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혀왔고, 올해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상황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기 입각 등 향후 역할에 대한 다양한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었죠. 민주당 내에 '친안희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최소 10명에서 최대 30명에 이를 정도로 당내 평판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민주당은 이번 안희정 사태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이번 일이 6·13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스룸 보도가 나간 후 한 시간 만인 어제 오후 9시경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안희정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 조치를 발빠르게 취하는 한편 젠더폭력대책 TF를 당 특위로 격상하고 신고상담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죄했죠. 남인순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도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사실을 아직 말하지 못하고 있는 추가 피해자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 지사에 대해서는 성폭력특별법 등 관련법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구요.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인지수사에 착수했으며,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수사팀은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해자 진술을 받기 위해 김지은 비서와 접촉하고 있고, 조만간 안희정 지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야당의 맹폭격, 장제원은 좀 아니지 않나요?



이런 상황 속에서 야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민주당을 향해 맹렬히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안 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주무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은 "다른 당에서도 이런 일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의당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죠. 자유한국당이 가장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장제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자신의 수행비서까지 성폭행하는 주자를 내세워 30년이나 집권하겠다는 망상을 가졌던 것이냐"며 이번 사태를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규정지었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이중성을 떠올리니 역겨워서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라고 밝힌 장제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성폭력과 더불어사는 민주당'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은 물론 문재인 청와대, 정부 그리고 좌파진영 전체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제 살을 도려내며 청소하고 성찰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마무리지었죠.




다 좋은 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장제원 의원을 엿을 먹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 역시 무척이나 얼굴이 두꺼운 것 같구요. 다른 대변인을 내세웠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제가 장제원 의원이었다면 낯이 뜨거워서 논평을 발표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바로 트위터에서 "조건하고 싶은데 디엠 하기 위해 맞팔 가능할까요?"라며 조건만남을 제안한 장용준(래퍼 '노엘')아니었던가요?ㅋㅋ 뿐만 아니죠. 장제원 의원의 아내이자 자신의 엄마인 한윤순 전 아나운서를 '개때려달라'로 친구한테 부탁하고, 니코틴 검사에 걸려서 'X됐다'고 한탄하고, 삼겹살을 먹으며 신나게 소주를 마시는 사진도 공개됐죠. 당시 장용준 지인의 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장용준이) 원래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학생을 왕따시켜 퇴학당하고 세인트폴 국제학교로 오게 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구요. 당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며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나를 반성하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참회하는 시간은 다 가지셨나 보네요. 안희정 전 지사에게 공격을 퍼부을 시간에 집안 단속, 아들 단속이나 잘 하시길.. 하도 크게 데여서 요새는 조건 안하겠죠? 자유한국당! 이런 내용 논평 발표할 땐 장제원 의원은 좀 제외시켜 주세요. 얼마나 죽을 맛이겠습니까. 사람 가려가면서 세웁시다.


오늘의 키워드

#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장제원 #장용준 조건만남 #노엘 #정치 #JTBC 뉴스룸 #미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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