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필리핀 보라카이 6개월간 폐쇄 확정,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력 조치

자발적한량 2018. 4. 5.
728x90
반응형

영상을 통해 해당 포스트를 요약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지, 휴양지로 각광받는 필리핀의 보라카이가 폐쇄되면서 관광업계와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내무부, 환경부, 관광부의 보라카이 폐쇄 권고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보라카이섬은 26일부터 6개월간 전면 폐쇄 조치가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내린 이유는 환경 오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쓰레기 증가, 열악한 하수시설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위협한하며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죠. 필리핀 정부는 이미 보라카이 내 환경유해시설 100여 곳에 철거 경고장을 보냈으며, 환경오염과 관련해 지방정부 관리들의 뇌물수수를 비롯한 부정부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보라카이는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휴양지로, 지난해 기준 약 10억7000만 달러(1조 13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필리핀 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게다가 보라카이섬 주민들 대부분이 관광 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지라 그 피해를 고려해 단계적인 폐쇄를 주장했지만 신속한 환경 정화를 위해 즉시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에 더 힘이 실렸다고 합니다. 대신 필리핀 정부는 이러한 폐쇄 조치를 내림으로써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된 보라카이 관광업 종사자 1만7000여 명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구요.




한편 이번 보라카이 폐쇄 조치로 인해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는 관련 상품을 예약자들에 대한 취소 및 환불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보라카이 폐쇄 가능성이 연초부터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날벼락을 맞은 수준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년동안 보라카이를 찾은 관광객이 8만8천여 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 보라카이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진에어와 에어서울 두 곳인데요. 에어서울은 보라카이 폐쇄 가능성이 재개된 이후 이미 해당 노선의 운휴에 들어간 상태이며, 진에어 역시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예약 고객에 대한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여행사들도 마찬가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은 폐쇄 기간동안 보라카이 여행상품을 예약한 사람들 중 희망자에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또는 여행지 변경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보라카이 폐쇄로 인해 필리핀의 세부와 팔라완,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의 다른 관광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좀 극단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환경 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마어마한 관광수익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정부의 조치는 꽤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나요?


유튜브에서 만나는 토털로그 TV 보기

블로그보다 더 다양한 컨텐츠를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키워드

#필리핀 #보라카이 #보라카이 폐쇄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오염 #보라카이 허니문 #보라카이 여행 #신혼여행


글의 내용이 유익하시다고 생각하시면

아래 ♡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