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인생/Classic Music

W. A. Mozart - 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in C major KV 265

자발적한량 200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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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Mozart - 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in C major KV 26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Piano - Clara Haskil

W. A. Mozart - 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in C major KV 265
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12 바레이션 다장조 KV 265

흔히 '작은 별 변주곡'이라고 하지만 모짜르트 본래의 곡명은 아닙니다. 미국 등지에서 "반짝 반짝 작은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하고 선율에 가사를 붙여 노래했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붙어 버린 제목이죠. 이 곡은 모차르트의 변주곡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알려져 독일에서는 "Ist das nicht ein Schnitzelbank",영국과 미국에서는 "Baa baa black sheep", "Twinkle twinkle little star", 그리고 "ABCDEFG..."하는 알파벳송까지, 여러 형태로 불리고 있습니다. 12개의 변주 하나하나가 다른 개성을 가지고 동시에 반짝거리는 작은 별들처럼 우리에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곡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부의 피아노콩쿠르에 단골처럼 등장하는데, 아마도 기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다지 쉽지 않은 부분이 많으면서 어린이의 상상력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곡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애초 모짜르트가 여행 도중에 파리에서 우연히 들은 불란서의 옛 민요 주제에 열두 개의 변주를 붙인 피아노곡의 제목은 샹송 '아, 어머님 들어 주세요'를 따른 12개의 변주곡 C장조(12 Variationen uber ein franzosisches Lied "Ah, vous dirai-je, maman" K.265)입니다. 당시 원곡인 민요는 사랑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대강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부터 말씀드릴까요, 어머님. 괴로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실방도르가 부드러운 눈길로 저를 쳐다본 뒤부터는 언제나 속삼임 소리가 들려와요, "연인이 없어도 넌 아무렇지도 않니?" 하고요.

 이렇듯 안타까운 사랑의 호소가 천진무구한 어린이의 노래 같은 "반짝 반짝 작은 별"로 둔갑한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곡 자체가 단순하고 명쾌하며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보자라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곡입니다. 아마 어느 초보자가 의뢰하여 작곡했는지 모릅니다. 열다섯 곡쯤 되는 모짜르트의 변주곡에는 이 작품처럼 여행 길에 문득 귀에 담은 멜로디나 그 고장의 유행가를 즉흥적으로 변주시킨 것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가 곧 친숙해지는 모양이다. 하스킬의 청초한 연주는 우리에게 그지없이 고요하고 아늑한 한 때를 누리게 해 줍니다.
 
 1778년은 모차르트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웠던 해로 파리 체류기간 동안 생활은 비참했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가 병환에 걸린데 이어 객지에서 죽음을 맞는 등 불행이 따랐던 때였습니다. 모차르트는 슬픔에 젖어있던 그 무렵에 "아, 어머니 당신께 말씀 드리죠" 라는 곡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에 이곡을 주제로 해서 12개 의 변주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1778년 파리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1781년이나 1782년 빈에서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등장한 동영상입니다. 이 드라마..참 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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