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피해자 만든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세월호 비하 논란 (feat. 일베)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8.05.09 22:31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영상을 통해 해당 포스트를 요약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는 이영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던 중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에 이영자의 모습을 편집시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간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중심으로 극우 성향을 띈 사람들 사이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어묵에 빗대어 표현하는 천인공노할 언행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김모 씨(20)가 단원고 교복을 입고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한채 어묵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려 법정구속이 되어 인실좆된 사건이 있었죠. 당시 김모 씨는 사진과 함께 "친구 먹었다"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어묵이 됐고, 그 어묵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고 친절히 설명을 적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단원고 교복까지 중고로 구입을 했다죠.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모 씨는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지만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ㅈ같은 소리를 지껄이기도 했었죠.



이번 '전참시' 논란 또한 같은 맥락의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묵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일베 어묵 논란을 애초부터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다분히 의도적인 편집이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특히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센 것은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해 총파업을 마무리 지은 뒤 방송 정상화를 위해 달려왔던 MBC에서 이와 같은 만행이 벌어졌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전참시' 제작진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하는 한편 해당 장면을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최승호 MBC 사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히기도 햇죠. 다음은 '전참시' 제작진의 사과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꿎은 희생자가 있으니, 바로 '전참시'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이영자입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그녀의 이름이 온 인터넷에 도배가 됐고, 이에 충격을 받은 이영자는 다음 녹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달한 상태죠. 그간 '전참시'의 흥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영자였기에 이번 논란이 무척이나 안타깝고 이러한 논란을 야기시킨 장본인들에 대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MBC는 이번 논란에 대해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해당 장면을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한 자료 영상 담당 직원에 대한 최고 수위의 징계를 비롯해 '전참시' 제작진 등에 대한 문책 등을 통해 일베충들에 대한 이 사회의 경고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베충들은 그 존재 자체가 이 사회의 해악이며, 영원히 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할 쓰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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