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미나미·강혜원, 프로듀스48을 빛낸 건 허윤진의 이기심이 아닌 이들의 우정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8.08.04 17:49 일상생활/썰을 풀다


영상을 통해 해당 포스트를 요약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 그간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K팝스타' '아이돌학교' '프로듀스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 및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쭉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번에 '프로듀스101'의 세 번째 시즌인 Mnet '프로듀스48'을 1회부터 정주행하고 있죠. 그간 한국의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시스템에서 확대해 일본의 유명 걸그룹 'AKB48'과 각 지역별로 파생된 자매그룹 멤버들까지 96명이 참가해 최종 12인으로 이루어진 한일 단일 걸그룹을 선발하는 컨셉트의 프로그램입니다.



'프로듀스48'은 어제(4일) 방송된 8회에서 2차 순위 발표식이 있었습니다. 1차 순위 발표식에서 58명이 생존한 데 이어 이번 2차 순위 발표식에선 30명이 생존했죠. 나머지는 가차없이 방출... 2차 순위 발표식에선 상당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이가은(플레디스)과 미야와키 사쿠라(HKT48)가 데뷔권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강혜원(에잇디), 한초원(큐브)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박해윤(FNC), 김나영(바나나컬쳐), 시타오 미우(AKB48), 김채원(울림), 허윤진(플레디스), 김도아(에프이엔티), 김민주(얼반웍스), 조유리(스톤뮤직) 등이 상승세를 타며 생존에 성공했죠.



애초에 생전 처음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TV 프로그램에 빠져버리는 성격이 아니긴 한데, 허윤진(플레디스)이 생존을 넘어 데뷔권에 들어온 것을 보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투표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난 회차 방송에서 허윤진과 박서영(개인연습생)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휴... 무슨 저런 것들이.. 싶었거든요. 컨셉 자체를 이해 못하고 독불장군 식으로 나간 박서영이야 그냥 노답이라고 치고, 투표를 통해 '다시 만난 세계'팀의 메인 보컬이 HKT48 야부키 나코가 선정됐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센터 욕심을 부려 끝내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는 야부키 나코의 양보를 받아낸 허윤진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이기심 쩌는 애가 걸그룹을 하면 안봐도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양보 받아놓고선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우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어이상실..ㅋㅋ 이런 사람들 때문에 커뮤니티가 깨지는 건데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김지원을 닮기도 했었고, 그간 정말 좋은 인상으로 보고 있었는데 아주 이미지가 벼랑으로 떨어져 버렸죠.




뭐 허윤진 이야기로 포스팅을 쓰기엔 지면이 아깝고,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2차 순위 발표식을 끝으로 방출된 사토 미나미(AKB48)입니다. 사토 미나미는 사실 1차 순위 발표식에서도 최하위인 58위로 기적적인 생존을 했던 연습생인데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사토 미나미에게 막내 동생 바라보는 것 같은 우쭈쭈한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됐네요.




사토 미나미(佐藤 美波). 2003년생으로, 제가 보기에 '프로듀스48' 참가자 중 진정한 흙수저가 아닐까 합니다. 방송에서 사토 미나미가 AKB48이라고 소개가 되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식 멤버는 아닙니다. 평소 일본 아이돌 시스템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AKB48은 정식 멤버 외에도 연구생이라는 신분을 따로 두고 있더군요. 마치 스포츠에서 후보 선수처럼요. 정식 멤버가 졸업을 하게 되면 승급을 하는 것인데, 윗 기수들이 졸업을 하지 않아 승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얼마 전엔 그나마 연구생으로서도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즉, 사토 미나미는 이제 한국 참가자들처럼 연습생도, 일본 참가자들처럼 각 그룹에 소속된 멤버가 아닌 일반인이 되는 것이죠. 연구생 신분은 사토 미나미가 유일했거든요.



첫 등장에서 보여준 등급 평가부터 '내꺼야' 수업, 그룹미션 '붐바야', 포지션 평가 '메리 -크리'에 이르기까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뭐 하나 잘하지도 못하고 몸도 아프고.. 하나하나 어설펐지만 챙겨주고 싶은 정이 갔었습니다. 특히 58위로 1차 순위 발표를 통과한 탓에 포지션 평가에서 피하고 싶던 댄스 팀에 들어가게 돼 울먹거리다가 상위권 참가자들의 우선 선택으로 랜덤 보컬 팀에 밀려 들어가게 됐을 때 해맑게 웃던 모습이 참 귀여웠죠. 



사토 미나미가 가장 크게 어필됐던 것은 8회에서 나온 강혜원(에잇디)과의 우정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혜원이가 미나미의 엄마'라고 인식을 할 정도로 두 사람은 껌딱지처럼 붙어 다녔는데요. 컨셉트 평가에서 한 조에 배치되자 부둥켜안고 기뻐하던 모습, 다가온 이별을 앞두고 진심어린 아쉬움을 토로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 강혜원이 극적으로 3위에 오르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과 "너랑 친구할 수 있고,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 떨어지게 되더라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토 미나미에게 소감을 남긴 강혜원의 모습 등. '프로듀스48'의 중요 포인트인 '꿈, 교류, 대화'를 보여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토 미나미는 2차 순위 발표식에서 293,650표를 득표하며 무려 19등이나 상승했지만 최종 순위 39위로 방출되었습니다. 만약 8회에서 등장했던 강혜원과의 에피소드가 좀 더 일찍 방송됐더라면 극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사토 미나미와 치바 에리이가 당했던 악마의 편집이 불쌍할 따름... 결과는 아쉽지만 사토 미나미에게 이번 '프로듀스48'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일본에서 꼭 살아남아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사토 미나미를 지켜주지 못한 죄로 허윤진을 들이는 벌을 받았는데... 오늘부터 투표 하겠습니다.


프로듀스48 2차 순위


1위 장원영(스타쉽)

2위 야부키 나코(HKT48)

3위 강혜원(에잇디)

4위 안유진(스타쉽)

5위 권은비(울림)

6위 김민주(얼반웍스)

7위 미야와키 사쿠라(HKT48)

8위 이가은(플레디스)

9위 한초원(큐브)

10위 조유리(스톤뮤직)

11위 허윤진(플레디스)

12위 혼다 히토미(AKB48)


13위 시로마 미루(NMB48)

14위 왕이런(위에화)

15위 김채원(울림)

16위 최예나(위에화)

17위 이채연(WM)

18위 박해윤(FNC)

19위 이시안(스톤뮤직)

20위 타카하시 쥬리(AKB48)


21위 김나영(바나나컬쳐)

22위 시타오 미우(AKB48)

23위 김도아(에프이엔티)

24위 김시현(위에화)

25위 무라세 사에(NMB48)


26위 장규리(스톤뮤직)

27위 미야자키 미호(AKB48)

28위 고토 모에(AKB48)

29위 나고은(RBW)

30위 타케우치 미유(AKB48)


오늘의 키워드

#프로듀스48 #2차 순위 발표식 #국민 프로듀서 #사토 미나미 #강혜원 #허윤진 #발암 #아이돌 서바이벌 #AKB48 #장원영 


글의 내용이 유익하시다고 생각하시면

아래 ♡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 가을남자
    • 2018.10.01 17:12 신고
    미나미 정말 귀엽고 착하죠~~ 엄마? 강짱이랑 다시만나서 재밌게 놀길🤗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