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상대로 17연패.. 곰만 보면 공포에 덜덜 떠는 쌍둥이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8.09.30 18:40 이것이 나의 인생/두산베어스와 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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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5차전에서 두산이 1-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제 있었던 14차전 역시 6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9로 역전패를 당한 LG는 또 다시 시리즈를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두산은 이미 지난 25일 넥센과의 경기를 13-2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바 있는데요. "잔여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이번 LG와의 시리즈에서 두산은 사실상 1.5군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어제 선발 투수는 이현호였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최원준, 윤수호 등으로, 두산에게서 승리를 향한 욕심이 그닥 느껴지지 않는 투수진 운용을 보여줬죠. 게다가 오재원이 실책만 3개를 범하면서 경기를 대놓고 내주려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들 정도였구요.



오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LG 정찬헌에게 헤드샷을 맞은 안방마님 양의지를 비롯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김재환,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오재일을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주전 4, 5, 6번이 모두 빠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선발투수인 이용찬의 맹활약 앞에 속절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날 이용찬은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완투승을 거뒀죠. 이용찬의 투구수는 불과 99개였는데요. 이날 승리로 이용찬은 시즌 15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LG는 한없이 무기력했습니다.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선발투수 임찬규를 비롯해 타선 전체가 솜방망이였죠. 병살타만 3개가 나왔으니. 그나마 양석환과 정주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가르시아가 63일 만에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덕에 1점을 낸 것이 위안 아닌 위안이 되는 정도. 가르시아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이용찬은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을테니 말이죠.



6월 중하순만 해도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올라섰던 LG는 전반기를 4위로 마친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냈는데요. 101일 동안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온 LG는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8위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가며 LG팬들의 유광점퍼는 장롱 속에서 나올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일부 야구팬들은 '귀신같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칠쥐' 'DTD는 과학이다' 등 LG의 추락을 조롱하고 있기도 하구요. 많은 야구팬들이 LG의 추락을 통쾌하게 바라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역시 LG가 보유한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유격수인 오지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지환의 저주'라는 말이 나돌더군요.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바로 '곰 포비아'. 15차전 경기까지 패배하면서 LG는 올 시즌 두산과 벌였던 15차례의 맞대결을 모조리 패배했습니다. 지난해 2경기까지 포함하면 두산전 17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 이제 남은 맞대결은 10월 6일 한 경기 뿐인데요. 만약 이 경기까지 두산에 패배하게 된다면 LG는 올 시즌 두산 상대 16전 전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프로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에게 16전 전패를 당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특정 팀 상대 전패 기록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롯데가 KIA에게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당한 18연패라는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과연 LG가 이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할지 궁금하네요. 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수준 차이가... 제 주변에서도 LG 팬들이 꽤나 있고, 이형종과 같은 서울고 출신 선수들도 있어서 나름 LG가 2위를 하고 있을 때는 "우리 한국시리즈 전체 경기 잠실에서 해보자"고 덕담을 건네긴 했지만.. 무리한 부탁이었나 봅니다. 옆집으로 건너간 김현수가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류중일 #이용찬 완투승 #프로야구 #LG 트윈스 1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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