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SK의 운명은 문학에서 결정된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8.11.07 15:44 이것이 나의 인생/두산베어스와 야구이야기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한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비록 2위였지만 '홈런공장'이라 불리는 강한 타선을 앞세워 드라마 같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연출해냈던 SK 와이번스가 대결 중인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는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이어지는 혈투로 인해 체력적으로 불리했고, 이에 비해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해둔 터라 많은 이들이 두산의 1차전 승리를 점쳤지만, 정작 경기를 펼쳐보니 두산은 떨어진 실전 감각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며 SK에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한동민이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한국시리즈 첫 타선에서도 홈런을 쳐내는 등 SK의 타선을 훨훨 날아다녔죠. 이에 뒤질세라 예상치 못한 패배에 칼을 간 두산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한 경기력을 앞세워 2차전의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랭코프가 10 탈삼진으로 인생투를 선보인 덕이 컸고,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극강의 컨디션을 증명했죠. 하지만 2차전에서도 3-4까지 쫓기는 등 두 팀의 앞날은 한치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루의 휴식을 취한 후 오늘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이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4차전이 예정되어 있는 8일(목) 하루종일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요. 우천 순연으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면 두 팀간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는 체력면에서 불리한 SK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두산 역시 김광현에 맞서 린드블럼을 내보내는 등 투수 운용에서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예상되고 있죠. 게다가 잠실야구장에 비해 SK 행복드림구장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7전 4선승제의 단기전이기 때문에, 마음 같아선 응원하는 팀인 두산이 이기길 간절히 바라지만 역시 야구는 역시 모르는 것이니까요.



SK는 팀컬러에 맞게 뭐니뭐니해도 홈런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날씨가 선선한 가을만 되면 기운이 넘치는 '가을남자' 박정권이 이미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한동민, 2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언제든 홈런을 날릴 준비가 되어 있는 '홈런왕' 출신 최정, '짐승' 김강민과 믿고 쓰는 용병 로맥 등. 이건 뭐 마음 편히 지나갈 수 없는 홈런 지뢰밭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팀답게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시즌 타율 1위, 그리고 20년 만에 탄생한 '잠실 홈런왕' 김재환과 '가을전어' 정수빈, FA 대박을 미리 확정지어둔 양의지 등을 앞세워 남은 경기를 쓸어담을 계획 중이죠. 흔히 SK와 두산의 대결을 '창과 방패'라고 표현하지만, 제 생각엔 '묵직하고 파괴력있는 커다란 창'과 '정교하게 급소를 명중시키는 예리한 창'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예정되어 있는 3차전은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그간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 동률이었을 경우,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이 자그마치 86.7%에 달하기 때문이죠. 물론 예외는 있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양팀은 모두 있는 힘껏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두산의 선발은 이용찬, SK의 선발은 켈리군요. 두 팀의 시즌 전적은 8승 8패 동률. 1승 1패였던 잠실에서의 목표를 이룬 SK는 인천에서 확실히 승부를 보려는 계산입니다. 게다가 두산의 나머지 9개 구단 상대 원정 승률이 0.583인데 비해 문학구장에서의 승률은 0.25로 유독 낮았거든요. 두산과의 인천에서의 기억은 확실히 SK가 좋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2차전을 통해 본래의 강한 모습을 되찾으며 이 기세를 이어 한층 높아진 집중력을 통해 SK를 무너뜨리겠다는 판단입니다. 무려 13cm나 배트를 짧게 잡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는 정수빈의 타법에서도 두산의 필승 의지는 여지없이 드러나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17년 기아에 의해 맥이 끊긴 두산 왕조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려야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K가 잠실에서 1승 1패의 목표를 달성했듯 두산이 문학에서 2승 1패를 거둔다면 홈구장인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제자들이랑 4차전 예매해뒀는데... 아무래도 비 때문에 밀리겠죠? 일단 오늘 3차전 두산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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