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최후의 날, 그 흔적을 찾아서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9.01.09 14:39 일상탈출을 꿈꾸며/이탈리아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돌과 화산재에 묻혀 역사 속에서 잊혀졌다가 1748년에 시작된 발굴 작업으로 인해 1,700년동안 묻혀 있었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곳입니다. 199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죠.


 항구도시로 부귀와 영광을 누리던 도시 폼페이. 도시를 살펴보면 볼수록 폼페이 시민들의 생활 모습에서 엿볼 수 있는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공중 목욕탕을 가보고 싶었는데 그 곳은 가보지 못했네요.


 제우스 신전.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헤라, 미네르바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포룸은 주요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었던 폼페이의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에서 종교 행사가 열리고 무역과 상거래가 성행하였으며 재판이 이루어졌었죠. 교통이 통제되는 넓은 광장은 대리석으로 포장되어 있었고 황제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멀리 베수비오 화산이 보이네요. 


 B.C. 2세기에 세워진 폼페이의 시장. 중앙에 있는 기둥들은 지붕 덮인 정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는 생선을 씻을 수 있도록 물을 받아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서쪽 벽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상점들입니다. 폼페이의 상점들은 간판 등을 걸기보단 무엇을 파는 지에 대한 벽화 등이 그려있었습니다.


 폼페이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인 에르콜라노 문을 지나자 사진 속과 같은 모습이 펼쳐집니다. 보행자가 다니는 길과 마차가 다니는 길이 구분되어 있으며, 횡단보도처럼 건널 수 있는 돌다리도 있습니다. 또한 마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돌다리의 간격을 벌려놓았습니다. 또한 바닥의 돌과 돌 사이에는 야간 보행이나 마차의 진행을 돕기 위해 달빛에 반사되면 발광하는 돌을 박아놓았답니다. 


 방앗간입니다. 네모난 구멍에 나무막대를 끼워서 손잡이처럼 돌리는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빵을 구워내는 화덕도 있었습니다.


 자, 이번에는 폼페이의 밤문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술집이었던 장소입니다. 스텐드 바 형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옆에는 술독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벽과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표시. 이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윤락업소로 안내하는 표시입니다. 당시 폼페이에서는 윤락업이 합법적이었기 때문에 공창이 존재했습니다. 저 표시는 보면 대충 감이 잡히다시피 남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폼페이를 돌아다니면서 제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던 곳-_-; 윤락업소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폼에이엔 없는 게 없었군요..세상에..이쯤되니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 당시 이용되었던 돌침대..살이 까지지 않았을까요?ㅋㅋㅋ-_-; 이 침대는 어디 출신의 여자이며, 어떤 체위 전문가가 사용하던 것이다 등의 글이 쓰여있다고 합니다.


 벽에는 다양한 음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체위나 기술을 세심하게 묘사해놓았더군요..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그림에는 동물과의 섹스 장면도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쓴 윤락업소..대단합니다..마냥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 윤락업소를 보며 폼페이가 얼마나 퇴폐와 향락에 찌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말발굽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언덕 지형을 이용하여 계단식 관객석을 만든 대극장. 관객석은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가장 아래는 고위 관리들을 위한 전용석으로,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약 5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조들의 지혜는 정말 대단합니다. 현지 가이드님이 울림을 시험해보자며 아무 노래나 불러보라고 하셔서 T군이 이태리 가곡인 'O sole mio'를 불러보았습니다. 성악하는 사람들처럼 발성도 못하고..그냥 불렀는데..우와..울림이 장난 아니더군요..T군 학교의 콘서트홀보다 더 좋게 들렸습니다..^^;(기분상일지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수도관들. 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후에 납중독으로 인한 환자들이 발생하긴 했지만, 수도관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했던 폼페이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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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1 16:29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어릴적 박물관에서 전시만 한 번 봤었는데 저도 꼭 직접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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