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방배동오마카세 내방역맛집 용쓰, 스시 이자카야 먹고픈거 뭐든지 말만 해!

자발적한량 201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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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오마카세 / 내방역맛집 용쓰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서울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 날은 여지없이 방배, 내방, 이수, 사당 중 한 곳입니다.

이날도 모임 장소는 내방역과 함지박 사거리 중간에 위치한 용쓰.

길 건너편에는 영원한 저희들의 아지트 아무거나 소주방이 있는데, 

지난달에 모임을 했다가 점찍어두고선 방문하게 되었네요.

친구 한명과 여기서 식사와 술을 겸해서 1차를 하고, 방배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매장 바깥에는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격대가 상당히 괜찮죠.


용쓰의 내부는 카운터석과 일반 테이블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6시30분에 도착해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미 6명이 앉아서 한창 달리고 계시더군요.

월요일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잔잔한 편이었는데, 

9시 조금 안되서 바깥에 2팀 줄을 선 것을 보곤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아, 어떤 여성 분은 연어 초밥을 포장해서 가시더군요. 포장도 됩니다.


벽에 붙은 선반에 비치되어 있는 간장과 물컵, 종지.

그리고 카운터석 위에 붙여있는 원산지 표시판.


방배동오마카세 / 내방역맛집 용쓰

자, 용쓰의 메뉴판입니다. 첫 페이지는 점심 메뉴들입니다. 초밥, 회정식, 식사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뒤에는 저녁 메뉴. 역시 초밥과 회·해산물로 나뉘어 있고, 다양한 이자카야 풍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대가 상당히 괜찮아 보이죠. 그리고 디너에는 쉐프님께서 쭉 준비하는 오마카세도 2개 있어요. 

그 외에도 사케 등 각종 주류. 


전 배가 좀 고팠는데, 친구는 밥은 됐고 술이 당긴다고 해서 저만 특선초밥을 주문하고, 

쉐프님의 추천을 받아 얼큰알탕을 주문해 봤습니다.

원래 무조건 참이슬인데, 사장님께서 보해소주를 권하셔서 한번 먹어보기로.



해초무침, 초생강, 락교가 준비됩니다.


모든 손님들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샐러드.

전 야채를 안 먹어서 친구가 제 샐러드까지 다 먹었는데,

간장을 살짝 가미했는데, 짜지 않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요건 특선초밥을 주문하면 제공되는 3종류의 회.

광어, 숭어, 참치가 제공됩니다.

원래는 초밥을 저만 주문해서 1피스씩 나와야 하는데,

사장님께서 넉넉한 인심으로 제 친구에게도 서비스!


사장님이 추천하신 보해소주도 등장.

이날 보해소주를 2 마시고 참이슬을 1병 마셨는데,

그 뒤로 다시 참이슬을 주문하지 않고 보해소주를 2병 더 시켰습니다. 

보해소주가 좀 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랄까...

이거에 비하면 참이슬은 약간 조미료가 들어간 듯한 느낌?

처음부터 참이슬 마셨음 몰라도 보해소주로 시작했다가 참이슬 먹으니 좀 그렇더라구요.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숭어가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살짝 오버해서 말하면 전복회를 씹는 느낌?

살이 얼마나 탱탱한지, 이를 튕겨내는 것 같더라구요.


튀김과 우동. 이 두 가지도 특선초밥에 제공됩니다.튀김은 오징어 튀김.


방배동오마카세 / 내방역맛집 용쓰

자, 기다리던 초밥이 나왔습니다. 12피스로 구성되어 있네요.

먹는 순서는 사장님이 구성해두신 대로 왼쪽부터 차례대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흰살 생선에서 붉은살 생선으로, 그리고 양념이나 구운 것을 뒤쪽으로.

이것 때문에 광어를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그리고 흰살 생선의 왕인 도미. 마스까와 참돔입니다. 


초밥에서도 아까 회의 탱탱한 육질을 또다시 느끼게 해줬던 숭어. 아 진짜 이거 환상이네요. 

숭어 먹고서 이렇게 감탄한 적도 거의 없던 것 같은데.

연어 초밥은 언제나 옳습니다. 사장님도 연어초밥은 따로 메뉴를 빼두실 정도로 인기죠.

실패하기 참 힘든 생선.


이번엔 패류로 넘어가봅니다. 키조개 관자는 구운 것보다 이렇게 생으로 먹는 것이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말랑말랑하면서 적당히 씹히는 식감도 좋고, 단맛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것도 좋아요.

'패류의 황제' 전복도 상당히 두툼. 익혀서 샤리 위에 올렸는데,

전복초밥 진짜 오랜 만에 맛보는 것 같네요. 담백함과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예술.  


새우장 초밥은 찰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새우살의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고, 

참치초밥도 비린 맛 없이 말끔. 


먹을 차례가 되길 가장 기다렸던 오도로 초밥입니다.

참다랑어 오도로를 올렸는데, 전 야채를 안 먹는 관계로 무순을 치우고 먹었어요.

우선 크기가 매우 적절했습니다. 조금 더 컸으면 맛은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겠지만

고소함을 넘어 느끼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사실 그런 거 때문에 무순을 올린 거긴 하지만.

오도로 초밥은 그냥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내가 언제 이걸 먹었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입 안에서 그냥 녹아버려요.

표현 그대로 녹아버리는 초밥입니다. 아이스크림인 줄.


유부초밥은 유부로 완전히 샤리를 감싸 버렸습니다. 촉촉해진 입 안.

소고기 초밥의 고소함도 만족. 역시 지방은 불을 만나야 돼... 고소고소해요.

장어초밥은 입 안에서 살이 후루룩 무너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해줘서 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방배동오마카세 / 내방역맛집 용쓰



요건 제가 한창 초밥을 먹고 있는 중에 나온 얼큰알탕입니다.

버너를 가운데 두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국자로 한번 슥슥 뒤적여 봤더니 뭔가 알이 무척 많은 느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무 궁금해져서 알을 한번 다 꺼내서 세어 봤습니다.

세어보니 알이 총 10개. 아, 알집 2개씩 10개라는 겁니다.

어쩐지... 엄청 많이 보이더라.... 곤이만 10짝이고, 이리도 제법 많이 들어있습니다.

가성비 채고채고.


국물 안주 필요한 사람에게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안주.

시원한 국물이 자꾸만 술을 리셋시키네요.

어쩐지 메뉴판에 별표가 쳐 있더라.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입니다. 결국 알 다 못 먹었다는 건 안비밀.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제가 주문한 안키모!!!!!

아귀 간입니다.


보급형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안키모.

식감이며 맛이며 확실히 비슷비슷하죠.

그런데 이 안키모를 배춧잎 한 장도 안되는 9천 원에 맛 볼 수 있다니!!


산뜻한 소스와 어우러져서 술을 퍼마시게 하는 무척이나 위험한 안주입니다.

혼술 메뉴로도 적극 추천할만 하네요. 9천원이라니..ㅎㅎㅎ 진짜... 세상에나...


다른 메뉴도 엄청 맛보고 싶었는데 2차도 가야 하고...

인원도 둘 뿐이고 해서 여기서 참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치킨 가라아게랑 타다끼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초밥도, 안주도 모두 훌륭한 집입니다. 매우 보람찼던 시간.

아, 맞다 오마카세도 꼭 한번 즐겨봐야겠네요. 몇 번 더 와야겠네.


지금까지 용쓰였습니다!



▣ 용쓰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196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37-1)

☞전화번호

02-596-8898

☞영업시간

 OPEN 11:00 CLOSE 24:00

☞휴무

격주 일요일

☞주차

가능(협소함)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화장실

외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위치  서비스 ★★★ 

맛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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