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초]신선하고 품격있는 일식정식, 범수사!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8.02.19 15:05 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T군은 구정 전에 고3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황재욱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한 손에는 엄마가 주신 한과, 한손에는 선생님이 부탁하셨던 CD.. CD는 T군이 직접 선곡한 영화음악 1장, 클래식 1장입니다. 나중에 선곡을 공개하도록 하죠^^;
선생님께선 자제 분과 함께 나오셨는데요. 서울고 앞에서 절 태우시고는 저녁식사를 사주시겠다며 범수사로 데려가셨습니다. 허걱..일식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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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사 입구입니다. 1,2층이 모두 범수사입니다.


선생님과 이 곳 지배인님께서 아시는 사이신 것 같았습니다. 많이 주시겠다는 말씀에 무척 두근두근..선생님이 주문하실 때 살짝 들었는데 이곳 정식 중에 가장 쎈 5만원 메뉴였습니다..허걱..선생님..ㅠㅠ 저에게 이런 과분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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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과 마죽이 나왔습니다! 마죽은 오늘 처음 먹어봤네요.


T군이 가장 좋아하는(밥을 사주셔서가 아니고..) 황재욱 선생님. 고3 때 선생님이 담임이 아니셨더라면.. 저한텐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선생님이십니다. 슬슬 이야기 꽃을 피우려는 찰나, 전복죽과 마죽이 나왔습니다. 이야..마죽은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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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을 듬뿍 넣은 전복죽의 빛깔!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전복죽..정말 맛있습니다. 이 슈렉을 연상시키는 색.. 정말 맛있는 전복죽의 포인트는 내장을 넣는 것입니다! 내장을 넣으면 이런 색이 나오는데 진정한 바다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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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 씹는 재미가 있었던 복어회.


전 죽을 때까지 복어를 못 먹는 줄 알았습니다..(이 호들갑..)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복어회입니다. '죽음과도 맞바꿀 수 있다'는 복어. 과연 씹히는 질감과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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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사시미모듬이 나왔습니다. 왠지 선생님이 오셔서 더 많이 준 것 같은..^^;


선생님을 뵈면 좋은 것이 이런저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얘기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어른들의 말씀이 다 좋지만, 전 유난히 선생님 말씀을 듣기 좋아합니다..ㅎㅎ근데 저랑 선생님만 계속 얘기를 해서 옆에 자제 분은 약간 소외되는..앗..!! 사시미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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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배꼽살! 사르르 입에서 녹습니다~


T군은 바다와 육지의 모든 고기를 사랑합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그런데 T군은 수산시장에서 맨날 살코기 냉동참치만 사다 먹어보고 씨푸드부페에서 뱃살인 척 하고 주는 참치회 밖에 못 먹어봤습니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제대로 된 배꼽살을 먹었습니다!!아..정말 입에서 녹습니다. 선생님께서 무얼 찍느냐고 물어보셔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맛있는 음식만 보면 손이 가만 있질 않는다고 했더니 맛있게 찍어서 올려보라고 하십니다^^; 조만간 방문하신다고 하셨으니 이 글도 선생님이 보시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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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마스까와 회..흰살 생선의 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습니다.


이것은 도미인데요. 껍질 보이시죠? 흔히들 마스까와라고 합니다. 도미 껍질의 쫄깃한 맛을 살리기위해 약 70도 정도되는 물을 껄질쪽에 부운후 바로 얼음물에 넣어 살까지 열이 가지 않게 식혀주는 조리법입니다. 조리법의 이름은 시모후리 하고 하구요, 시모후리 하면 껄질이 솔방울 모양으로 서게 됩니다. 이걸 마쯔노가와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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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뱃살 부위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어느 블로그에서 회 위에 생와사비만 살짝 올려서 먹는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땐 와사비가 너무 매워서 초밥에서 와사비를 다 빼고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T군의 미각도 약간은 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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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참치에~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참치배꼽살. 하지만 와사비와 함께라면~


배꼽살 위에 생와사비 올려서 한입에 쏙~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뱃살에 생와사비는 정말 찰떡궁합입니다. 가루와사비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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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물모듬이 출동했습니다!


아앗..이렇게 많은 해물모듬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와우..와우..그냥 감탄만 절로..ㅠㅠ 못보던 종류도 몇가지 있네요. 이야..얼른 하나하나 먹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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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좋은 전복회.


전복회입니다..전복회도..처음 먹어봤어요..젓가락으로 하도 못잡아서 선생님이 웃으셨습니다-_-; 친구 아버지는 저보고 같이 식사할 때는 포크쓰라고 혼내셨던 기억이..ㅠㅠ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오늘 전복회가 무척 싱싱하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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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위에 올려져 있어 레몬맛이 살짝 배어 상큼했습니다.


성게알(우니)이 레몬 위에 얹어져 있네요~ 성게알이다! 이러니깐 선생님이 '성게알인줄 아네~'라고 말씀하셔서 씨푸드를 사랑한다고 말씀해드렸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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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간과 멍게..이많은 해산물을 다 먹을 수 있다니ㅠㅠ


해물들 맛있게 찍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카메라를 쭉 앞으로..ㅎㅎ 멍게과 아귀 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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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과 전복 찰칵^^


이쪽은 전복과 멍게네요! 저 뽀샤시한 빛깔..탱탱한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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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먹어보는 아귀 간입니다!


뭘까 뭘까..한참 궁금해하며 먹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약간의 요상한 느낌도 드는데요. 서빙하시는 분이 2개가 남아있자 아귀 간이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설명을 해주신 순간 나머지 2개는 접시 위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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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해삼..!


커~다란 해삼..해삼 특유의 씹히는 맛..! 오독오독..ㅋㅋ 자르지 않고 큼지막하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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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 가이바시


키조개 가이바시입니다.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네요..하지만 T군은 많이 먹어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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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이 부드럽던 참치구이. 발라먹는 재미가 갈비보다 쏠쏠합니다.


참치구이입니다!! 한사람 당 하나씩 올려주셨네요. 큼지막합니다. 살이 연하고 맛있었습니다..ㅋㅋ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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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튀김..약간은 옷이 두꺼웠던^^;


굴튀깁입니다. 근데 굴튀김만은^^; 교토에 청수사 앞에서 굴튀김을 먹어봤었기에..이 곳은 약간 튀김 옷이 두꺼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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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입니다~


새우튀김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근데 새우튀김이랑 굴튀김은 남아서 선생님이 싸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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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나왔으니..하나씩은 먹어야죠ㅋ


이어지는 스시들!! 아이 러브 스시..ㅠㅠ 새우초밥입니다. 밥을 작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재료의 맛이~ 일식집 초밥의 특징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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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초밥..


도미초밥입니다. 이것 역시 마스까와가..ㅎㅎ 껍질이라는, 어찌보면 하찮을 수도 있는 부분까지 맛을 고려하는 마스까와 등을 보면 역시 일식은 통이 크진 않아도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요리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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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엔가와 초밥.


광어 지느러미 초밥입니다. 엔가와라고 하죠. 쫄깃쫄깃..나중에 무스쿠스가서 싹쓸이해서 한번 찍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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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초밥.


이번에는 농어 배쪽 부위입니다. 이제 슬슬 식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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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장어를 올린 장어초밥!


장어초밥! 장어가 정말 크죠? 한입에 잘 안들어갔습니다-_-; 이로써 오늘의 식사는 마무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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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 맛만 살짝 본 해삼탕.


해삼탕이 나왔습니다. 이곳에도 해물을 많이 넣었네요. 식사로 알밥과 마끼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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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비 전 알밥.


앗....!! 야채가....없네요!?!?!?!? 푸핫핫 보는 순간 갑자기 너무 행복해져서 서둘러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야채는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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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진 알밥. 열에 의해 익은 알.


알밥을 맘껏 씹어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께선 마끼를 시키셨는데, 안드시더라구요. 결국 자제분과 제가 하나씩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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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끼. 길다란 오이-_-;


오이는 살짝 옆에 빼놓고 먹었습니다. 모든 식사가 끝났네요! 이야..선생님 명절인사드리러 왔다가 오히려 제가 이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가네요..^^ 최고에요 최고. 정말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족들과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그럼 오늘의 범수사 탐방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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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범수사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1-1 V 샤르망 빌딩
전화번호 : 02-598-3207
영업시간 : 11:30 ~ 22:30

3호선 남부터미널 6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BC카드본사빌딩이 보이면 우회전->
약 70m 직진시 오른쪽
※지하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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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F김호정
    • 2008.02.20 00:24 신고
    아 저날 과외만 없었더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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