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제일 높은 철도역 융프라우요흐와 만년설이 쌓인 융프라우..'Top of Europe'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9.04.28 00:35 일상탈출을 꿈꾸며/스위스

 지난번 톱니바퀴 열차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톱니바퀴를 탄 목적인 융프라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라켄을 방문한 목적 자체가 융프라우를 올라가기 위해서였으니까요. 인터라켄은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의 거점 도시입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산악열차의 출발점으로 연중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들죠. T군도 그 중 하나였구요..^^


 이제 터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경사가 꽤 있죠. 톱니바퀴 열차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죠..ㅎㅎ 일행 중 한 할아버지께서는 압축산소까지 준비해오셨습니다. 혹시나 해서..고산지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산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죠.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고 등등..산소도 적고,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이죠. 예민한 사람들은 기차에서부터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 뛰어다니지 않고, 건강이 많이 안좋은 사람 아니면 문제 없으니 걱정 마시라는거! T군은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급한 일이 생겨서 뛰었더니 좀 혼이 났습니다...ㅋㅋ


 종착지인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역인 아이스미어입니다. 5분 정도? 시간이 있어서 잠시 내렸는데, 우오, 내려서 광고판을 보니 애니콜 광고가 있더군요..ㅎㅎ 정말..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같던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에도 큼지막하게 광고가 자리잡고 있고..


 아이스미어역은 밖을 볼 수 있게 창을 만들어 놓았는데..우오 7월초였는데..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만년설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네요. 아핫핫ㅋㅋ


 드디어 도착! 약 2시간 30분을 열차를 타고서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철도역인 융프라우요흐! Top of Europe..무언가 느낌있지 않으세요?ㅋㅋ


 해발 4,158m의 베른 알프스 산맥에 있는 화강암 산인 융프라우. ‘처녀’를 뜻하는 융프라우라는 이름은 인터라켄에 살았던 한 수녀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융프라우는 1811년 마이어 형제가 발레 쪽에서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1865년 영국의 G. 영과 H.B. 조지가 인터라켄 쪽에서, 1927년에는 2명의 가이드가 남쪽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습니다. 융프라우요흐의 북동쪽에는 4,099m의 묀히, 남쪽에는 4,193m의 알레치호른 그리고 스위스의 알프스 산 중 가장 높은 4,634m의 몬테로사가 있다. 알프스에서 제일 높은 산은 4,807m의 몽블랑이죠. 프랑스에 속에 있습니다.


 스핑크스 전망대의 테라스까지는 108m의 높이를 25초 만에 주파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다시 19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 곳에는 기상 관측소, 천문대 등의 광학 시설도 함께 있죠. 옷을 너무 춥게 입은 거 같아요ㅠㅠ


 알프스 생각하면 어렸을 때 본 만화 하이디, 요들송, 나폴레옹, 한니발,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편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이렇게 제 눈보다 낮게 펼쳐져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일행 중 몇명은 얼른 여기서 사진만 찍고 우체국에 엽서를 부치러 갔습니다. 한가지 정정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우체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이라고 착각하시는데..여행사들의 잘못된 정보라는 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은 에베레스트산 중턱..중턱이라고 해도 5,000m지만..ㅎㅎ 그 곳에 있답니다. 이 곳에 있는 우체국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얼음궁전에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두워서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했던 곳..아이고..근데 이제 점점 추워집니다..추위 잘 안타는 T군이지만..ㅋㅋ 옷이 좀 너무했다 싶어졌지요. 얼음궁전에는 모든 것이 얼음입니다. 통로부터 얼음이고,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오..조명까지 더해지니 분위기 좋네요..


 독일에 있는 테마파크인 유로파 파크 마스코트네요..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랜드 다음으로 크죠.  


 펭귄들..^^


 우와..빠르네요..이게 뭔지 아시나요? 2008년 여름은 유럽이 정말 시끌시끌 했죠. 유로 2008이 열렸었잖아요~ 유로2008 때문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숙소 잡기도 참 힘들었다고 하던데..6월 30일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그 것을 기념해서 만들어놓은 곳입니다. Top of Europe..스페인 축구대표팀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말 맞죠?^^;;


 이 곳에는 레스토랑 'Top of Europe', 카페, 기념품점 등이 있는데요. 컵라면이 판매되고 있습니다..ㅋㅋ T군은 컵라면을 준비해가서 먹었는데, 외국인 중에서도 컵라면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더군요..알프스 융프라우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컵라면이라..ㅋㅋㅋ 컵라면을 갖고 올라가면 물값으로 3유로만 내면 끓는 물을 받을 수 있구요. 컵라면까지 포함된 가격은 6유로입니다..고환율 시대에..준비성을 철저히..ㅎㅎ


 이제 만년설과 높이 솟은 봉우리를 뒤로 한채 내려가기 위해 전망대를 빠져 나갑니다..아쉽다..잉..


 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바깥 세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터널 속은 진짜 다른 세상 같았는데..ㅋㅋ 언제 눈을 보여줬냐는 듯 알프스는 다시 T군에게 푸르른 풀과 나무를 보여줍니다.

 인터라켄 역에 도착하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네요. 점심먹고 올라갔으니..스위스에서의 하루는 정말 눈이 호강한 날입니다. 인터라켄으로 이동할 때도, 인터라켄에서도, 융프라우를 올라갈 때도, 올라가서도..스위스를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해봤는데.. '평화'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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