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휘성 의가사 제대 안한다? 의가사와 의병 구분 못하나

자발적한량 201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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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휘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급성 추간판 탄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중이며, 허리디스크 외에도 성대결절, 피부 질환, 원형탈모, 각종 위장 장애 등 추가적인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소속사인 YM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휘성은 의가사 제대가 가능하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답니다. 


 자, 군복무를 끝까지 마치려는 휘성의 마음을 높이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소속사의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요. 보도자료 낼 때는 제대로 알고 씁시다. 우리도 평소 자주 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말할 때 어디 다쳐서 병장 만기전역을 못하고 제대하는 것을 두고 '의가사 제대'라고들 하는데요. 잘못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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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가사전역(依家事轉役)은 한자를 보면 아시다시피 집안에 일이 생겨서 전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현역 군인이 자기가 직접 집안을 보살펴야 하는 가정 사정 때문에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예정보다 일찍 제대하는 것입니다. 대개 현역 복무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며, 이미 복무한 기간이 6개월이 지났을 때에는 남은 복무기간이 면제됩니다.


 자, 그럼 아파서 전역하는 것은 뭐라고 할까요? 그것이 바로 의병전역입니다. 의병전역(依病轉役)은 현역 군인이 업무수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예정보다 일찍 제대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때에는 이미 복무한 기간에 관계없이 남은 복무기간이 면제되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제대라는 표현도 잘못된 것입니다. 1990년 군에서 편찬한 '군용어 순화 편람'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제대'라는 단어가 일제시대의 잔재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전역'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하지만 일부 국어사전에는 아직까지도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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