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며/일본

일본 차(茶)의 고장, 시즈오카를 지나

자발적한량 201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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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의 일본 녹차, 바로 이 곳 시즈오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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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본 여행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즈오카입니다. 인천을 출발하여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 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도착한 날은 일본에 태풍의 영향이 막바지에 이르렀죠. 다음날부터 일본은 해가 고개를 내밀었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약 130여년 전, 메이지유신에 의해 방황하던 사무라이들은 고원지대로 몰려들어 차밭을 일구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시즈오카가 차의 고장이 된 시초인데요. 차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 남태평양이 시작되는 스루가만에서 불어오는 바람, 일본의 영산인 후지산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린 맑고 깨끗한 물로 인해 시즈오카 녹차는 유난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밭 중간중간에 세워져 있는 전봇대 같은 것들 보이시죠? 전 처음에 소규모 발전시설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만, 차에 서리가 끼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선풍기라고 하네요.



 시즈오카 차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도 명성이 높은데요. 시즈오카 현의 시미즈시 료우고우치 생산의 차가 30년 연속으로 신차 거래에서 1kg에 10만엔의 초고가에 거래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즈오카는 일본 녹차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보성의 녹차가 유명하죠? 보성녹차도 시즈오카 세계 차 축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었답니다. 하지만, 시즈오카에 비해 녹차 산업과 관련 문화가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지요. 우리 보성녹차도 다방면으로 상품가치를 높여 시즈오카의 녹차를 뛰어넘어 세계 차(茶) 시장의 명품, 그리고 녹차산업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일본의 차 문화는 영서선사가 중국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에 함께 가져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풍신수길 시대의 고승인 센리큐가 다도를 집대성하여 다도의 보급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다도는 전통적으로 환경이 좋은 정원에 다실 두고 '화·경·청·적'의 다도정신으로 보다 엄격한 규율과 정신으로 다도를 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인이 문앞에 꿇어 않아 손님을 맞이하는데, 손님이 무사나 군인일 경우에는 반드시 무기를 다실 밖에 설치한 시렁에 걸어두고 다실로 들어오게 하여 다실 내에서는 평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일본인들의 유난히 강한 녹차 사랑은 유명합니다. 일본인들의 차 문화, 곧 녹차 문화라고 특정지어도 과언이 아닐 꺼에요.



 녹차로 만든 상품들이 무척이나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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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기 용품들..가격이 은근히 나가죠?



 시즈오카에서 중국의 차가 판매되고 있네요. 우리 보성녹차도 자리를 좀 마련해 줬으면 하는데...





 녹차로 만든 양갱. 아, 이거 맛있습니다.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입에 집어넣은 음식으로 기억되겠군요.



 살짝 녹차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그윽한 향과 고소하면서도 뒷맛이 약간 씁쓸한 어른스러운 맛. 차에 무지한 제가 느낄 수 있는 건 이정도까지가 전부였습니다만, 일본의 차 문화를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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