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며/일본

꽃과 새가 만나는 테마파크, 시즈오카 카케가와 카조엔

자발적한량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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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새가 만나는 비밀의 화원, 시즈오카 카케가와의 카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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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이것저것 블로그에 손을 좀 보고 있습니다. 사진에 박아놓는 서명도 바꿔볼 생각이구요. 나름 메인사진도 좀 신경써서 골라보려고 합니다..ㅎㅎ 오늘의 여행지는 지난번에 이어 시즈오카현 카케가와에 위치한 카조엔입니다. 카케가와 카조엔(掛川 花鳥園). 한자 그대로 꽃과 새의 정원입니다.



 카조엔 가는 길. 겅의 다 도착하자 안내 표지판이 나오네요. 2km만 가면 카케가와성이 나오고, 400m만 가면 카조엔이 나옵니다. 카케가와성은 가지 못하고, 앞에 있는 카조엔으로 향합니다.



 카조엔 입구가 도착했습니다. 이날 비가 억수로 내려서 카조엔 건물을 찍지는 못했어요. 아무도 우산을 받쳐주는 사람이 없었던....고베에도 시즈오카와 같은 포맷의 카조엔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베에 갔을 때는 몰랐던 사실이지만...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야죠? 중학생 이상 1,050엔, 초등학생 525엔, 60세 이상 840엔 그리고 성인 장애인 840엔, 아동 장애인 420엔, 애기들은 무료. 제 가족 4명이니까 4,200엔. 당시 환율이 100엔에 1,500원가량..2008년에 관서지방 여행했을 땐 100엔에 750원이어서 엄청 좋았는데, 그 때 이득 본거 이번 여행에서 도로 뱉어내네요.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여행지여서 좋았네요. 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들어가자마자 유리창 너머로 다양한 종류의 올빼미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빼미다 부엉이다 뭐 귀가 있고 없고 이런 걸로 구분해서 부르는데요. 그냥 외국에선 대체적으로 Owl일 뿐입니다. 어짜피 둘다 올빼미목이니 편의상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빼미로 통일해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블로그에서는 머리가 둥글고 귀 모양 깃털이 없다면 올빼미고, 눈이 크고 머리 꼭대기에 귀 모양의 깃털이 있으면 부엉이라고 하는데, 모두 다 이 법칙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좌광우도'라 하여 오른쪽에 눈있다면 모두 다 도다리라고 알고 있어서 사기 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요.



 요놈들, 날 보고 있는 거야 안보고 있는거야..반응도 없고 뭐도 없고..유리창 툭툭 두들기니깐 그나마 좀 쳐다봐주는 척은 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모든 종류의 올빼미들의 이름이 일본어, 영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단지 지금 모를 뿐...



 얼른 이쪽으로 와보란 소리에 가봤더니 공연이 한창입니다. 매 맞죠? 매로 알고 있는데..매를 멀찌감치 데려간 다음에 동물 인형을 던졌더니 잽싸게 날라와서 인형을 낚아챕니다. 근데 아쉬워서 어쩌냐..기껏 사냥 성공했는데 뜯어봤자 솜털밖에 안나올텐데..



 여기에도 올빼미들이 있는데요. 창문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밖에 나와 있습니다. 카조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단순하게 보기만 하는 곳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덤벼들까봐 걱정이시라구요?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발톱을 끈으로 묶어놔서 달려들 일은 없을 꺼에요. 가면올빼미, 수리부엉이, 파라오수리부엉이, 브라운올빼미, 



 카조엔의 하이라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올빼미 체험공간인 이곳은 다양한 올빼미들이 있고, 팔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아마 따로 돈을 지불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반대쪽에는 잉꼬들이 있었는데요. 요것들 나무에 모여있다가 사람들이 다가오면 날라와서 머리며 어깨며 지네들이 앉을 만한 곳엔 가차없이 날라와서 앉습니다..ㅎㅎ 뭐야 싶어서 깜짝 놀랐는데..쪼거나 그러지 않아요. 다들 온순합니다. 카조엔 곳곳에선 새들에게 줄 수 있는 먹이를 파는데, 굳이 그걸로 안꼬셔도 잘들 날라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죠. 어깨에 앉혀두고. 저한텐 한 4마리가 한번에 날라왔었나?



 지금까진 새들만 보여드렸는데요. 화조원이잖아요? 꽃도 많답니다. 카조엔에 들어가서도 문을 여러 번 넘어가며 이동을 하는데요. 아까는 잉꼬랑 올빼미들이 있는 공간이었는데, 한칸 넘어오니 이번엔 식물원이네요. 인공호수라고 해두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꽃 사진 정말 잘 안찍는데..식물원에 왔으니 꽃 사진 좀 찍어야죠..ㅎㅎ 원래 이런 사진엔 벌 한마리쯤 와서 앉아있어야 하는 거 같은데..이 꽃이 이름이 블루 스모크였나..그럴겁니다.




 그렇다고 새만 있고, 꽃만 있고 이렇게 구분되어지는 건 아닙니다. 말 그래도 꽃과 새가 공존하는 정원이에요. 새와 꽃. 뭔가 평화로운 인상을 주지 않나요? 사람이 밖에서 새장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새장 속에 들어가서 직접 느껴본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요? 닥터피쉬 체험장도 있는데, 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긴 바지에 양말, 운동화 풀세트였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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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크루지아나. 빅토리아 수련, 파라과이 수련이라고도 부르는 식물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죠? 어린아이, 47kg의 여자, 75kg의 성인 남자까지도 무리없이 감당할 수 있었던 실험 결과 사진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줍니다. 한번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사진들이죠..




 또 이동하니 이번엔 이렇게 다시 새들의 천국입니다. 애들이 사람들 안무서워해..갑자기 서울올림픽 성화 비둘기가 생각나네요..-_-..



 홍학 맞죠?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 떼거지로 나왔던..아프리카 관련 다큐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기럭지가 깁니다..ㅎㅎ






 저어새! 이거 천연기념물인데!?!? 카조엔에서는 그저 평화로이 먹이 달라고 눈빛 레이저 쏘는 한마리 새일 뿐..



 공작 발견! 공작이랑은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ㅎㅎ



 아 이런...



 아 이런..니 놈들...어디서 애정행각이냐...




 마지막 쪽에서 야외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저수지가 하나 나오더라구요. 여기에도 고니, 청둥오리 등 다양한 새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궁금한 건 왜 밖에 있는데 날질 않을까요? 깃털 뽑아놔서 그런가? 예전에 잉꼬 한마리 키운 적이 있었는데, 깃털을 뽑았나 뭘 꺾었나 그래서 날질 못한다고 얘길 들은 거 같은데..



 아 이놈들, 사람 손 제대로 탔나봅니다. 절 발견하자마자 근처에 있던 청둥오리란 오리는 죄다 저한테 몰려오더군요. 이거 뭔 야쿠자도 아니고! 분명 먹이를 줄꺼라고 예상하고 우르르 몰려오나 본데..저 먹을 간식값도 아끼던 와중에 오리 줄 먹이 살 돈이 어딨습니까..ㅋㅋㅋ떽 없다.



 이게 오리들이 저한테 요구했던 겁니다. 1회분 500엔, 한통에 1,000엔. 미안하다. 한통이면 15,000원인데..밥값이다..카조엔 곳곳에 이렇게 새들에게 줄 수 있는 모이를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거나 막 주시면 새들이 아파요! 돈 아낀다고 갖고 있던 거 주지 마시고, 그냥 저처럼 아무 것도 주질 마세요 차라리..ㅎㅎ 모이와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손도 씻을 수 있습니다. 



 우와~여기선 자동으로 입에서 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 사실 여긴 아까 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있던 장소입니다. 광장이라고 말하긴 그렇고, 중앙정원이라고 해둘게요.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게다가 뷔페입니다. 식사 외에도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먹을 수도 있구요. 꽃과 같은 식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꽃에 둘러쌓여 먹는 뷔페...근사할 것 같지 않으세요? 



 슬슬 나가려고 아까 들어온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데, 매 공연 보느라 못보고 지나쳤던 펭귄들을 발견! 이 따뜻한 나라 일본에서 왠 펭귄인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졌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볼 수 있는 자카르 펭귄이라고 합니다. 흔히 남아공펭귄이라고도 불리죠.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 오시면 조련사에게 물고기를 받아 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카조엔이 새와 꽃의 테마파크인 만큼 관련 기념품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모양의 온갖 종류의 장식품은 물론이구요. 시계, 인형, 연필...등등 무수히 많은 종류의 기념품이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근데 여기서도 은근히 득템할 괜찮은 기념품들이 꽤 있는 것 같으니 한번쯤 둘러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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