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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독도 폭파 발언과 일단 우기고 보는 '아버지 바보' 박근혜

자발적한량 201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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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 아부지가 그럴리 없어' But 현실은 박정희 '독도 폭파' 발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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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넘치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인 것 같습니다.더군다나 상당수의 국민들이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으니..박정희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최대한 투영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이게 별로 좋은 효과를 못보는 것 같아요. '5.16 쿠데타'와 관련해 아직까지 여론 및 국민, 심지어는 같은 당 후보들에게까지 뭇매를 맞고 있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합니다. 하긴...5.16이 '비정상'적인 것은 맞으나,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그녀를 보면 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버지 '박정희'라는 허상이 그녀를 압박하며 끊임없이 그것을 뒤따르게끔 만드는..문제는 그만한 그릇도 못된다는 점이긴 하지만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는 지난 2일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대일 5대 역사현안에 대한 문재인의 구상'을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는 "196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딘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일 수교협상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섬(독도)을 폭파시켜서 없애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박근혜 캠프쪽에서 발끈합니다. 전 박근혜 후보의 요런 점이 참 좋습니다. 일단 우기고 보기. 이게 다 제 살 깎아먹는 행동이거든요. 박근혜 캠프 조윤선 대변인이 낸 보도자료를 통해 독도 폭파 발언은 일본 측에서 한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는 주장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여기서 문재인 후보 측의 시원한 한방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캠프 측의 노영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12일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이 보도자료에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한 근거가 공개됐습니다. 바로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는 국무부(기밀) 대화 비망록입니다. 이에 따르면 박정희는 1965년 5월 27일 당시 딘 러스크 미 국무장관 집무실에서 "일본과의 수교 협상을 해결하기 위해 독도를 폭파시켜 없애버리고 싶다"고 말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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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1962년 일본측에서 가장 먼저 '독도 폭파'발언을 했고, 같은 해 김종필 중앙정보부장 역시 '독도 폭파'발언을 했으며, 1965년 박정희도 '독도 폭파'발언을 한 것입니다.이와 함께 "박근혜 후보와 캠프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만 나오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조건 허위 사실로 몰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박정희의 발언을 언급한 것은 지도자의 역사의식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말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에게 박정희의 '독도 폭파'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발언도 '불가피한 선택'이냐며..ㅎㅎ


 독도 폭파 발언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자 박근혜 측은 꼬리를 내립니다. 그러면서 "독도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수호해왔던 우리의 국토이다. 절대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될 일"이라며 특유의 내빼기를 시도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 측이 미국 측 특정 문서 한 구절에만 의존해서 박 전 대통령의 독도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는 것은 예민한 한일관계를 이용해 국민적인 자존심을 건드려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대단히 정략적인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고 하네요. 국론 분열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국민 모두의 통합된 노력에 합류할 것을 촉구한답니다.



 5.16 쿠데타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후보는 '구국의 혁명'에서,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었던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더니 여론이 안좋아지자 '비정상적인 일'이기는 하다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며 언제까지 과거를 운운할꺼냐고 성을 낸 적이 있죠. 이번에도 박정희의 '독도 폭파' 발언에 대해 일단 덮어두고 부인을 하다가 증거가 제출되니깐 독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랍니다. 이거 박근혜 캠프 측에서는 일처리를 뭐 이렇게 하나요. 원칙과 신뢰가 상징이라면서요..ㅎㅎ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밑천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거 어떻합니까...'박정희' 이미지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자니 사방팔방에서 공격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이러다가 아버지 '박정희'가 '계륵' 박정희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 하나 궁금하다.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그리워하시는 분들. 독도보단 박정희 각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일본이랑 조약 맺는데 걸리적거린다고 폭파시켜버리자고 하신 각하..역시 통이 크십니다. '5.16 쿠데타' 논란에 '독도 폭파' 논란...제 생각엔 뭐 아직 먼 거 같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으로 봐서는 앞으로도 간간히 터뜨려 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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