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인생/생생한 음악의 향연

2008학년도 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신입생연주회

자발적한량 200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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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5일 화요일 화요연주시간인 3시에 콘서트홀에서 2008학년도 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신입생연주회가 있었습니다! 08학번 신입생 중 실기 성적 등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연주를 하는 날이지요. 너무 활발해서 탈인 08학번들의 실력을 한번 보도록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단국대학교 콘서트 홀에서 신입생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08학년도 신입생연주회는 단국대학교 한남캠퍼스가 죽전센트로캠퍼스로 이전한 뒤 처음 열리는 신입생연주회입니다. 죽전캠 콘서트홀에서 처음 신입생연주회를 하게 된 08학번들은 기뻐해야(?) 하겠네요..ㅎㅎ

 처음과 두번째는 국악과 학생들의 연주였습니다만, 첫번째 연주를 보질 못했습니다..ㅠㅠ 피리전공 정부용 학생의 '상령산 풀이'였네요. 두번째 순서는 판소리 전공의 ㅇㅇㅇ학생인데요. '판소리 춘향가 中 행궁견월, 신연맞이였습니다. 반주로는 북 한혜령학생이었습니다. 국악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지라..하지만 서양음악인 피아노를 전공하는 T군은 이런 연주회에서나마 우리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ㅎㅎ
 세번째 순서는 08학번의 청일점, 피아노 전공 박상택 학생의 순서였습니다. S. Prokofiev의 'Piano Sonata No.7, Op.83 1악장 Allegro inquieto'를 연주했습니다.

 연주자가 관객을 처음 대하는 순간, 바로 인사하는 시간인데요. 조명이 무대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연주자는 관객들을 자세히 볼 수 없습니다. 어두운 관객석에 수많은 눈들..연주자에겐 공포나 마찬가지죠..ㅠ 여유로운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연주자의 속마음의 일부랍니다^^;

 현대곡이면서 포스가 쎈 곡이라..거기다 남학생의 연주라 임펙트가 컸습니다. 무슨 곡을 연주할지 무척 고민해서 T군이랑 형들이 상담도 해줬는데..곡 선택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약간은 좀 더 소리가 컸으면 좋았었겠지만..피아노 전공은 입시 때 실기점수 순서대로 상위 1,2위는 독주, 3위는 작곡과 학생의 작품 연주, 4위부터는 차례대로 관현악, 성악 학생들의 반주를 하는데요. 독주 첫순서는 2위인 학생이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카르멘 판타지~ 하바네라 다들 아시죠!?


 4번째 순서는 바이올린 전공 노혜미 학생의 차례였습니다. 반주는 피아노전공 이진호 학생이었구요. Pablo de Sarasate의 The Carmen Fantasy, Op. 25'를 연주하였습니다. 카르멘이라 하면..비제의 오페라 작품이지요! 스페인의 작곡가이지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사테가 오페라 '카르멘'의 주선율을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편곡한 작품이 바로 카르멘 환상곡이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바이올린 배우고 싶습니다..ㅠㅠ


 곡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페라 '카르멘'의 정열적이고도 섬세한 주제들을 비브라토(Vibrato) 주법이 돋보이는 현란한 바이올린으로 표현함으로써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Introduction- Allegro moderato에서는 제 4막 전주곡의 아라고네이즈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해 바이올린이 트릴, 중음, 트레몰로, 플래절렛등을 자유로이 구사하다가 조용한 피치카토로 마무리하구요. I. Moderato에서는 반주가 제 1막의 하바네라 리듬을 연주하면 곧이어 바이올린이 등장, 이 선율을 눈부시게 장식하면서 격렬한 트레몰로를 선사합니다. '하바네라'는 일반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곡이라 다들 이부분쯤에서 아하~ 이 노래구나 하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평소에도 저렇게 얌전했으면ㅡㅡ


 II. Lento assai, 여기서는 카르멘이 제 1막에서 부르는 콧노래의 선율이 등장한다. 단음으로 시작된 뒤 ff로 바이올린이 무수한 플래절렛을 연주하면서 조용히 끝맺습니다. III. Allegro moderato에선 제 1막에 나오는 저 유명한 세기디야의 선율이 사용되고 있다. 반주가 p로 세기디야의 선율을 연주하고 이윽고 바이올린도 이를 연주해 나갑니다. 마지막 IV.  Moderato에선 제 2막에서 카르멘이 노래하는 '집시의 노래'의 선율이 사용되는 부분으로 열정적인 트레몰로가 연속적으로 구사됩니다. 바이올린 연주가 약간은 루즈하게 느껴졌는데요. 조금만 긴장감있게 연주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카르멘'의 멜로디를 연주해줘서 무척 좋았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테너가 독창 중! 고음역의 아름다운 남자의 목소리!


 5번째는 성악과의 김진수 학생의 순서였습니다. 반주는 피아노전공 권정은 학생이었구요. F. P. Tosti의 'Serenade'와 F. Schubert의 'Die Forelle'를 불렀습니다. 여자친구가 나온 예고출신이어서 좀 더 유심히 지켜봤죠! 먼저 이탈리아 작곡가 토스티의 'Serenade'의 해석입니다.
 '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은 홀로 있다 / 그리고 헝클어진 아름다운 머리와 함께 / 침대 시트 사이에 자리 잡는다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 빛난다 맑은 달이 침묵은 날개를 뻗는다 / 그리고 갈색 골방의 베일 뒤로 / 램프가 켜진다 맑은 달이 빛난다 /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날아라 아 그곳으로 /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이 홀로 있다 / 그러나 미소지으며 여전히 어설프게 듣고나서 / 침대 시트 사이로 돌아간다 /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 파도는 해안에 대해 꿈꾼다 그리고 바람은 나뭇잎들에 대해 / 그리고 나의 입맞춤에 대해 여전히 보금자리를 거부한다. / 나의 금발 여인은 / 해안에 대해 꿈꾼다 파도는 / 날아라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아 그곳으로'
 이야~ 정말 사랑하는 이에게 날리는 뻐꾸기 한마리네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금만 릴렉스~~^^;;


 다음은 슈베르트의 유명한 가곡, 'Die Forellle' 송어의 가사입니다. 그동안 숭어로 알고 있었는데, 잘못 해석된 거라고 하네요. 송어가 맞다고 합니다.
 '맑은 시냇물에서 / 질주하였다 즐거운 나머지 급히 서둘러 / 명랑한 송어가 / 지나갔다 마치 화살처럼 / 나는 서있었다 물가에 / 그리고 보았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 그 즐거운 물고기의 목욕을 / 맑은 시냇물에서 / 한 낚시꾼도 낚시대를 가지고 / 또한 물가에 섰다 / 그리고 보았다 그것을 냉정하게 / 그 작은 물고기는 허우적거렸다 / 맑은 물이 / 생각하였다 나는, 흐려지지 않는한 / 그는 송어를 / 그의 낚시바늘로 잡지 못할것이다 / 그러나 갑자기 그 도둑에게 / 시간이 너무 지루하게 생각되었다. 그는 / 시냇물을, 음험하게도, 흐려놓았다 / 그리고 내가 그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 갑자기 잡아당겼다 그의 낚시대를 / 그 작은 물고기는 버둥거렸다 / 그리고 나는 흥분된 상태로 / 바라보았다 속임수에 걸린 것(물고기)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반주를 할 때는 연주자를 중간중간 살펴주는 센스~


 김진수 학생은 테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악 파트 중에서 테너의 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테너는 남성이 내는 고음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죠..ㅎ 다만 김진수 학생 입장부터 퇴장까지 긴장이 가득차 있었어요~ 아무래도 성악은 다른 악기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보고 노래를 해야하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릴렉스..ㅎㅎ 목소리 참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작곡작품 '불꽃놀이'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는 작곡과 강지윤 학생의 작품이 연주되는 차례였습니다. 연주는 피아노전공 안윤지 학생이었습니다. 안윤지 학생은 든든한 1학년 학년대표이기도 합니다! 곡명은 '"Fireworks" for Solo Piano' 였습니다. 강지윤 학생이 작곡한 곡을 넉넉치 않은 시일 내에 연습하여 연주해야 했기 때문에 암보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초현대곡을 비롯한 곡은 프로 연주자들도 대부분 악보를 보고 연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곡이랑 연주자가 어쩜 잘어울리는지..ㅋㅋ군더더기없고 확 눈에 뜨였던 연주였습니다.


  '불꽃놀이'라는 곡명 그대로 화려하고 약간의 열정까지 느껴지는 느낌의 곡이었습니다. 안윤지 학생의 연주실력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덕분에 신입생연주회가 끝난 뒤 1학년 임에도 오디션반주부터 타과 고학년의 학기반주까지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ㅎㅎ 그러고보니 작곡작품연주니깐 3위군요..!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학생은 일명 '넘순이'라고 부르는데요. 학생들끼리 연주를 할 때는 이전 연주자나 아직 차례가 남아있는 연주자가 해주곤 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작품을 쓴 학생과 연주자가 함께 인사합니다~


 피아노 전공으로 졸업을 하고 작곡공부 또한 하고 싶은 T군인지라 작곡작품은 유난히 관심이 갑니다. 연주가 마친 뒤 인사를 할 때 작품을 쓴 강지윤 학생도 나와서 함께 인사를 했습니다. 훗날 더 많은 좋은 작품을 쓰는 작곡가가 되길 바랍니다..^^ 연주를 한 안윤지 학생도 수고 많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플루트의 연주!


 7번째는 플루트전공 이수현 학생의 차례였습니다. 반주는 피아노전공 김민아 학생이었구요. F. Schubert의 'Introduction & 7 Variations For Piano & Flute in E minor on Theme From "Trockne Blumen", D.802 (Op.160)'을 연주하였습니다. '<시든꽃>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이라고 부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리본이 앞에 달린 원피스가 독특하군요~이쁩니다^^


 슈베르트는 플루트를 위한 곡은 많이 작곡하지 않았는데 그 중 유일한 변주곡 작품인 이 곡은 많은 플루트 연주자들에게 철저한 음악분석과 연주법을 요구하는 곡입니다. 1824년에 뮬러의 텍스트에 근거하여 만든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중 노래 <시든 꽃> 주제에 의해 슈베르트는,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변주곡〉E minor 작품 160을 작곡했는데 1820년대의 모든 앙상블 작품들과 같이 이 작품은 전개 규모와 강도, 조화음의 섬세함이 뛰어납니다. 다양한 구성 뉘앙스의 교체와 비유적인 내용면으로 볼때 변주는 매우 독창적인 것입니다. 슈베르트의 변주곡은 화려한 연주 양식을 보여주고, 실내악 작품에서 19세기 초에 세력을 형성하는 뛰어난 기교 경향에 대해 증거해 줍니다. 슈베르트의 노래 <시든 꽃>주제에 의한<서주와 변주곡>은, 그 시대 다양한 작곡가들의 다른 작품들 가운데서, 분명한 음악적 주제 재료, 광채, 뛰어난 기교를 놓고 볼 때 심오한 의미와 사실적 내용이라는 점에서도 뛰어납니다. 이 <서주와 변주곡〉은 플루트 연주자의 필수적인 연주목록이 되었고, 자주 국제 콩쿠르 프로그램의 필수 작품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역시 깔끔한 반주였습니다!


 이 작품은 앞에도 언급했다시피 철저한 음악분석과 연주법을 요구하는 곡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지기 십상인 곡이지요.(사실 아~주 약간은 그런 기분이 들랑말랑..위태위태^^;) 플루트의 아름다운 소리를 T군은 신비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 넓은 홀을 그 작은 악기로 채울 수 있는 플루트. 관악반에서 T군은 지휘할 때 플루트 파트가 사람이 많아도 소리 제대로 못낸다고 걍 냅두고 넘어갈 때도 있었는데 참 무식이 용감했던 것 같습니다-_-; 아름다운 플루트 소리 잘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몇십년 전 로스트로포비치가 처음 연주했던 곡..


 8번째는 첼로 전공 전은별학생의 연주였습니다. 반주는 피아노전공 황예지학생이었구요. D. Shostakovich의 'Concerto No.1 Op.107 1악장'을 연주해주었습니다. 교회의 윤진이누나가 있어서 첼로연주는 그래도 다른 현악기에 비해 많이 들어본 편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율중..연주자에겐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죠!


 현악기를 학생들에게는 무대 위에서 조율하는 시간이 가장 긴장감이 팽배한 순간일 것 같습니다^^; 피아노의 A음에 맞추어 조율을 하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첼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근접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하지요..


 쇼스타코비치는 1959년 9월에 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했고, 같은 해 10월 4일에 샹트페테르부르크 음악학교 홀에서 므라빈스키 지휘, 쇼스타코비치의 제자인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로 초연되었습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포함되는 협주곡으로 피콜로, 콘트라바순, 호른, 팀파니, 첼레스타 그리고 여러 현악기가 있는데요. 오늘 연주회에서는 피아노로만 반주되었습니다. 다작의 작곡가이긴 하지만 쇼스타코비치는 모두 6곡의 협주곡만을 작곡하였는데요. 그 중 한 곡인 이 첼로 협주곡 1번은 전체적으로 동적인 전개를 보여주며 러시아적인 이미지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데, 절제된 슬픔과 강한 의지가 동시에 살아있는 느낌을 줍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에 대해서 '나는 단순하고 작은 주제를 잡고 그것을 최대한 발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다고 합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날은 1악장이 연주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들 반주 너무 잘하는 거 같아요~


 간단히 감상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무난히 연주되었다고 T군은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동적인 모습이 마음껏 표현되지 못한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 한 악장만 연주된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겠네요^^;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입니다. 영문이름이라기보다 비올론첼로의 약칭으로 우리가 흔히 첼로라고 부르는 것이구요. 악보에 vc.로 표기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원래의 명칭을 줄여서 써 놓았기 때문입니다. 비올론첼로는 작은 더블베이스라는 뜻으로, 첼로는 오랫동안 더블베이스와 함께 앙상블의 저음을 보강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독주악기로서 인식하고 다양한 연주기법과 테크닉을 개발하게 되는 것은 하이든과 베토벤 이후의 일로서 이때부터 첼로는 더블베이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중후한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근접한  매력적인 악기로 각광받기 시작했는데요. 첼로 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보기만 해도 빵빵한 트럼본의 차례입니다.


 9번째 순서는 트럼본전공 만근녕 학생의 차례였습니다. 반주는 피아노전공 이수지 학생이었구요. F. Grafe의 'Grand Concerto 1악장, Theme1, Variation 1, 2 2악장'을 연주하였습니다. 금관악기만 보면 반가운 T군! 관악반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다시 나는군요. T군은 관악반에서 트럼펫을 연주했었습니다. 트럼본 파트는..유난히 악보를 못봐서 악보에 '도미솔레미' 이런 식으로 써놓아서 선생님께 자주 혼나던 기억이..물론 오늘의 연주자는 전공생이니까~ 우람찬 소리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역시 금관악기는 빵빵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관악반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이 곡에 대한 것은 정보가 없어서 따로 곡에 대한 설명은 쓰지 못합니다..ㅠㅠ 죄송합니다.(살금살금 넘어가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야..사진 잘나왔다~ㅋㅋ


 갑자기 이 사진을 보니 남자들이 가진 피아노치는 여자에 대한 오해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싸이 돌아다니다 보니깐 뭐 피아노치는 여자는 다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처럼 샤방샤방한 모습 생각하는데..전공생들은 막 팔뚝살이 떨리게 친다고 등등 이런 내용이었는데..전공생들 연습 열심히 합니다..ㅠㅠ 조그만 연습실에 틀어박혀서..만근녕 학생은 팜플렛에 올라간 사진보다 훨씬 깔끔한 이미지군요..ㅎㅎ 좋은 연주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많은 관객들의 무기는 눈과 귀..ㅠㅠ


 08학번 신입생의 연주를 보기 위해 음악대학 국악과, 기악과, 성악과, 작곡과 모든 학생들과 교수님들,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렇게 전문성을 갖춘 관객들을 모시고 연주할 수 있는 것도 재학중일 때 뿐이지요^^; 학교 안에서의 연주는 음악 전공생들이 홀을 채우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성숙한 소리로 기억되는 소프라노의 순서!


 10번째 순서로는 성악전공 전다은 학생 차례였습니다. 남자가 나왔으니 여자도 나와야죠^^; 반주는 피아노 전공 박예은 학생이었습니다. G. F. Handel의 'Piangero la sorte mia'와 W. A. Mozart의 'Als Luise die Briefe ihres ungetreuen Liebhabers verbrannte'를 불렀습니다.헨델은 바로크시대, 모차르트는 고전시대의 음악가들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성악공연은 사진찍기가 약간은 애매한 듯^^;


 헨델의 '쥴리우스 시저'중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부르는 비장한 느낌의 아리아입니다. 프토로미에 잡혀 투옥된 클레오파트라의 아리아로 느리면서 우아한 이 곡은 'Lascia ch'io pianga'와 더불어 헨델의 비장한 아리아의 으뜸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가사의 해석입니다.
 '나를 울게 하소서 /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나를 울게 하소서 /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나를 울게 하소서 /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나를 울게 하소서 /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옷부터 포즈까지 '단정'하군요..ㅋㅋ


 '그 편지는 그가 열정을 다해 쓴 것이었다 / 그들이 사랑했던 순간에 / 세상으로 온 것은 죽어가나니 / 너, 편지는 우울증에 걸린 아이 / 넌 너를 있게 해준 열정에 감사해야 할 것이니 / 내가 너를 다시 화염으로 태우리라 / 그리고 모든 사랑스러운 노래들도 함께 / 그가 이 편지를 나에게만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제 너는 타버리고 곧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겠지 / 더이상 여기에 너희들의 흔적은 남지 않을 것이다 / 그러나 이 불타는 편지를 쓴 사람은 / 내안에 오랫동안 탈 것 같구나'
 모차르트의 '루이제가 부실한 애인의 편지를 태울 때'입니다. 가사가 참..이를 갈고 있네요 아주. 성악에 대해서 역시 아는 바가 없지만 전다은 학생은 뭔가 1학년 답지 않은 성숙한 소리를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발성 배우고 해서 좋은 소리 내보고 싶어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신입생연주회의 피날레, 피아노 독주입니다!


 드디어 11번째 순서이자 피날레를 장식할 피아노 독주의 순서입니다. 1학년 입학 실기 성적 1위인 박유리 학생이군요. L. v. Beethoven의 'Piano Sonata No.28, Op.101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를 연주하였습니다. 마지막 순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연주를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3층에서도 한번 연습시켜줬는데..보람이 있군요..ㅎㅎ


 베토벤이 작곡한 후기 소나타의 첫 작품으로 1816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중기의 힘과 투쟁은 여기서는 사라지고 쓸쓸하고 환상적 분위기 속에 그윽한 예술적 품격을 엿보게 합니다. 한층 성숙한 인간적 깊이를 느기게 하는 풍성함과 자연스러움이 이 곡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도로테아 폰 엘트만 남작 부인에게 헌정된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임펙트보단 차분한 연주가 이루어졌는데요. 박유리 학생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신입생연주회가 끝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무대 위에 서는 모든 음악가들이여..화이팅!


 2008학년도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신입생연주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거라 많이들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됐을 텐데요. 모두들 좋은 연주 들려줬습니다. 비록 오늘 연주는 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08학번에게서 많은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학년도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신입생연주회
장소 : 단국대학교 음악관 콘서트홀
일시 : 2008년 03월 25일(화) 오후 3시
Program
● 피리 정부용
상령산 풀이

● 판소리 ㅇㅇㅇ(반주 한혜령)
판소리 춘향가 中 행궁견월, 신원맞이

● Piano 박상택
S. Prokofiev
Piano Sonata No.7, Op.83 1악장 Allegro inquieto

● Violin 노혜미 (Piano 이진호)
Pablo de Sarasate
Carmen fantasy

● Tenor 김진수 (Piano 권정은)
F. P. Tosti
Serenade
F. Schubert
Die Forelle

● Composition 강지윤 (Piano 안윤지)
강지윤
"Fireworks" for Solo Piano

● Flute 이수현 (Piano 김민아)
F.Schubert
Introduction and Variations D.820 (Op.160) on "Trockne Blumen" from "Die Schone Mullerin"

● Cello 전은별 (Piano 황예지)
D. Shostakovich
Concerto No.1 Op.107 1악장

● Trombone 만근녕 (Piano 이수지)
F. Grafe
Grand Concerto 1악장, Theme1, Variation1,2 2악장

● Soprano 전다은 (Piano 박예은)
G. F. Handel
Piangero la sorte mia
W. A. Mozart
Als Luise die Briefe ihres ungetreuen Liebhabers verbrannte

● Piano 박유리
L. v. Beethven
Piano Sonata No.28, Op.101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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