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충청

[홍성/남당항]서해바다의 맛이 물씬 느껴지는 새조개 샤브샤브, 나드리수산

자발적한량 201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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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남당항의 새조개가 나를 부른다! 나드리 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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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홍성에 들렀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홍성 남당항. 홍성의 보배인 천수만이 인접해있어 바다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죠. 매년 이맘 때면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가을이 되면 대하축제가 열려 천수만이 선사하는 바다의 맛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현재 남당항은 새조개축제가 한창입니다. 1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계속되죠.



메추리알과 콩이 깔렸는데...김치. 김.치. 김치는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맛~있습니다. 직접 담근 김치인데 아...정말 집밖으로 나와서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먹어본 거 참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이 김치 하나가 이날의 식사를 든든히 받쳐주었답니다.




 우선 이날 한판 전쟁을 벌일 씨름판이 마련됩니다. 미역, 배추, 파, 버섯 등이 담긴 육수가 나와주십니다.



 아...제가 미리 말씀드리는 것을 까먹었네요. 오늘의 포스팅 반성합니다. 이날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그런 나머지...사진 뭐 노출 조정하고 이런거 생각도 안하고 그냥 눌러댔습니다. 죄송합니다..(--)(__)

회가 나왔습니다. 남당항에 오시면 많은 분들께서 굴찜, 쭈꾸미 등과 함께 새조개 크게 한판 벌이시는데, 이날 저희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했습니다. 4명이었는데, 여러 집들을 돌아다니며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이른바 '세트'의 가격에 놀라셔서...그렇게 크게 판 키울꺼 있냐고 하셔서 새조개 1kg만 먹기로 했거든요. 물론 저야 아쉽지만...그런데 시킬 때만 아쉬웠네요. 나올 땐 부른 배 두들기며 힘겹게 나왔으니...많은 곳에서 1kg를 2인분으로 취급을 하시지만...글쎄요. 제가 먹어본 바로는 1kg도 4명이서 먹기에 아무런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카드는 엄마에게 있었다는거...



 우선 피조개회! 깨 살짝 뿌리고 참기름도 살짝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철분이 풍부하여 여성분들에게 특히나 좋다고 할 수 있죠. 이거 먹으면 헌혈하고 남친 영화보여줄 수 있는건가요?ㅎㅎㅎ



 키조개회! 조개구이집가서 구워먹기만 하다가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요:)



 그 외에도...그 외라고 말하니 이놈들이 섭섭해할 것 같지만..가리비와 개불, 굴이 제 젓가락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개불을 먹고 싶지 않아도 먹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전 개불이 립스틱의 원료로 쓰인다는 것 밖에 알지 못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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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가리비, 피조개, 키조개, 개불, 굴을 먹는 사이 냄비에선 샤브샤브 준비가 다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가 옵니다. 자, 한번 새조개들을 투척해보도록 할까요? 



짜잔~ 오늘의 주인공 새조개입니다. 새부리의 모습을 하여 지어진 이름인 새조개. 콜레스테롤·칼로리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론 그야말로 으뜸이죠. 게다가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칼슘, 철분까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조개의 명품', '황제조개'라고 불립니다. 새조개가 12월부터 잡히기 시작해서 요즘처럼 겨울바람이 부는 한겨울에 살이 올라 제철을 맞고, 3월경 산란을 한 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남당항에서 이렇게 새조개 축제를 하고 있는 거랍니다.



 미역과 배추에 새조개를 하나 올려 꿀꺽. 우와~ 조개가 어쩜 이렇게 달 수가 있을까요? 답니다. 진짜 달아요. 역시 천수만 남당항 새조개가 괜히 명성이 있는 것이 아니군요. 전남 남해안 일대 간척지에서도 생산되기는 하지만 역시 천수만의 새조개가 최고라는 평이 지배적이죠. 드실 때 국물이 한...80℃ 정도? 뜨겁지만 펄펄 끓지 않는 정도가 되었을 때 새조개를 넣고 살짝 익혀서 드시면 탱탱하고 감칠맛 나는 새조개의 맛을 한껏 살려서 드실 수 있습니다.



새조개는 양식이 되지 않은 관계로 수확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큽니다. 수확량이 그리 많지 않고, 수송·보관 과정에서 깨끗한 바닷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새조개 특유의 초콜릿 빛깔이 바래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남당항과 같은 산지에서 대부분 소비되죠. 서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홍성의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조개를 후다닥 먹어치우고 칼국수로 마무리! 라면사리도 있고, 칼국수도 있는데...뭔가 샤브샤브 먹고서는 칼국수를 먹어야 할 것만 같은...정X본 너무 많이 가서 그런가..ㅎㅎ 새조개의 맛이 한껏 우러나온 칼국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샤브샤브를 먹으실 때 국물 양 조절을 잘해주세요! 나중에 국물 거의 바닥인 상태에서 육수 새로 리필 받아서 끓이고 칼국수 넣으면 새조개 국물 맛 보기 힘드십니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터라 비로소 여유를 찾은 식당. 그...사진 속에서 저 바깥쪽 테이블을 치우러 가시는 분이...'오연서'를 닮으셨더라구요...음료수랑 젓가락 받을 때 괜시리 싱숭생숭..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푸핫..민망하군요. 주책 죄송합니다.



 바깥쪽으로 나가기 전에 지나는 수족관 쪽에는 아까 나왔던 개불, 가리비와 같은 해산물들이 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족관 한가득한 새조개..하지만 금방금방 동이 나버린다고 하니 새조개의 맛을 찾아오는 분들이 많긴 많은가봅니다.



 개불! 너 참 튼실하다! 개불 보고 고래회충 아니냐고 묻는 분들 가끔 계시는데-_-;;;;;;;;;;;;;; 아니에요.



 한가득 쌓인 새조개 껍데기. 저희 일행이 일어설 무렵 테이블이 두 테이블 정도 들어왔는데 바삐 새조개를 까시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미리 좀 까두시지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주문받고 그 즉시 까서 드리는 것이 이 곳 방침이라고 하시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손님들에게 신선함을 주시려는 노력. 박수! 


 겨울에 기회되면 남당항 한번 더 들러봐야겠습니다..ㅎㅎ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또 가서 먹고 싶네요ㅠ 정 안되면 택배로라도ㅠㅠ 우후죽순처럼 쭉 가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3월이 지나면 바로 앞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모두 이전을 한다고 하네요. 한곳 한곳 현대화가 되가는군요. 노량진 수산시장도 얼마 안 있어 현대화가 시작될 거 같은데...흠. 뭔가 옛날 냄새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천수만 새조개가 유명해진 것은 1980년대 후반. AB지구 공사를 할 때 황토가 많이 떠 내려와 갯벌을 형성하고 있던 천수만이, 알 상태에서 갯벌에 붙기 위해서 황토 성분을 필요로 하는 새조개에게 천혜의 생육환경이 되어주었다고 하네요. 물이 쫙 빠져 넓게 펼쳐진 갯벌이 드러나니 오늘은 또 바다가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궁금합니다. 이상 천수만 남당항에서 먹은 새조개 샤브샤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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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드리수산 

☞어떤 곳

천수만에서 자란 '명품조개' 새조개를 제철에 그 자리에서 샤브샤브 등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회타운

☞전화번호 

041-633-0501. 010-7380-0501

☞영업시간 

1

☞무선인터넷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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