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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리틀싸이 황민우에게 인종차별 악성댓글을..제노포비아 도 넘었다

자발적한량 201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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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에 불탄 일베충들의 제노포비아, 9살 어린이에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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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는 일베충들이 벌인 많은 일에 대해서 포스팅을 썼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지난 2월 사망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故 임윤택에게 온갖 패륜적인 <고인드립>을 날려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아왔죠. 또한 일반인들의 신상정보와 악의성 내용을 그대로 유포하며 명예훼손을 한 <고백타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구요.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랜덤채팅 어플에서 여성인 척 가장하여 여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뒤 사진을 찍고 조롱하는 등의 <강제정모>에 대한 글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랜덤채팅과는 전혀 무관한 제 지인이 신상이 털리고 온·오프라인으로 공격을 받아 현재 고소를 준비중에 있는 상태죠. 이렇듯 자칭 '애국보수(?)' 일베는 인터넷 상에서 정말 암적인 존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임윤택 사망, 그 와중에 임윤택 조롱하는 일베. 거름으로 쓰기도 아깝다

여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유인 후 사진 찍고 조롱하는 일베의 <강제정모>

내 신상정보와 악의성 내용이 일베에 유포된다고? 일베충의 <고백타임>

일베의 생사람 잡기에 피해를 본 지인, 고소 준비에 들어가다


일베에 올라오는 글들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자면 그들이 조롱하고 모욕하고 이를 넘어 혐오하는 부류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첫번쨰는 김대중·노무현 前 대통령.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을 '핵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노운지', '노알라' 등으로 표현하며 온갖 합성사진들을 써가며 두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고 희롱하죠.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왜 노무현재단에서 이들을 사자 명예훼손죄를 적용시키지 않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두번째로는 전라도. 특히나 광주입니다. 이들은 전라도와 광주를 '7시'라고 표현합니다. 이들이 쓰는 언어 중에 '까보칠'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까고보니 일곱시(전라도)라는 뜻입니다. 이들의 전라도 혐오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광주 출신인 미쓰에이의 수지 광고판을 덮치는 듯한 사진이 일베에서 짤방으로 쓰였던 일도 있었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폭동이라고 표현하고, 내란죄를 저지른 전두환을 '전땅크'라고 미화하며 찬양합니다. 세번째로는 한국여성이 되겠습니다. 이들은 한국여성을 '김치녀'라고 표현하며 '삼일한(삼일에 한번씩 맞아야 된다)'는 말을 씁니다. 일본 여성(스시녀) 등과 비교하며 한국 여성들을 폄하하고 모욕하는데,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여성에 대한 과도한 피해의식과 반감에 사로잡힌, 약간 정신의학적인 문제가 의심되는 정도입니다. 여성을 두둔하는 남자들을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보빨'이라고 지칭하죠.



네번째로는 조선족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서양인은 포함되지 않구요.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 등으로 오는 국가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일베충들에게 조선족은 그냥 모조리 오원춘과 같은 '식인괴물' 취급을 받습니다. 故 임윤택 모욕 사건 당시도 조선족 출신 가수인 백청강의 사진을 쓰며 백청강이 입맛을 다시는 듯한 표현을 써가며 임윤택을 모욕했었죠. 이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는데 크게는 이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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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틀싸이 악성댓글 사건은 바로 이 네번째 대상에 속합니다. 리틀 싸이로 불리는 황민우군은 올해 9살, 초등학교 2학년인 어린이입니다. 작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아 '리틀 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죠. 외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황민우군.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마냥 귀엽고 활기찬 어린이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얘기가 다릅니다. 비정상적이고 머릿속이 꼬일대로 꼬여 정신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어린이마저도 '극단적 혐오표출의 대상자', '제노포비아의 대상자'일 뿐입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백인 우월주의', '신나치주의'와 흡사한 공포마저도 느껴집니다. 일베충들은 황민우군에게 '베트남 아이가 왜 한국에서 살고 활동을 하느냐'부터 시작하여 '열등 인종 잡종', '뿌리부터 쓰레기', '다문화 XX가 한국에 산다는 게 X같다', '빨리 운지했으면(죽었으면) 좋겠다'까지...정말 보기만 해도 끔찍할만큼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들이 이렇게 황민우 군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의 어머니가 베트남 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황민우군의 소속사인 스타존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에 집중적으로 접속하여 게시물을 무더기로 올려 사이트를 마비시켰고, 일베에 '결국 서버가 운지를 하고 만다(마비가 됐다)'는 글을 남기며 자축을 하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황민우군이 광주에서 인천으로 전학온 것을 두고 '전라도, 광주 비하'까지 추가되어 거의 뭐 폭주를 하다시피 했더군요. 끼가 넘치고 활발했던 황민우군이 점차 주눅이 들어갔다는데요. 한번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는데, 황민우 군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답니다. 그리고 황군은 그날 하루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소속사 차원에서 악성 댓글에 관한 추적을 한 결과 일베 회원임이 밝혀졌구요.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다음주 중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선 일베충들의 외국인 혐오증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끄집어져 나온 것은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인터넷 사회를 좀먹는 일베충들은 정말 크게 한번 데여봐야 정신을 차릴테죠. 하지만 또 이런 뉴스가 나오면 일베에는 이런 글들이 나돕니다. '요시! 불구경 시즌!'. 자기는 별 말 안했으니 상관없다 이겁니다. 전 리틀싸이에 관한 뉴스가 떴을 때 분명 일베의 소행일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알보일'인가요? 역시 과학이군요. 허기사 조선족 강간하는 법, 함께 범행을 저지를 사람을 모집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던 사이트이니 그러한 소행이 일베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일베는 더이상 그냥 웃고 넘어갈만한 장난꾸러기들의 집합소가 아닙니다. 장난꾸러기들에게 '蟲'이라는 말을 사용할까요? 정상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졌다거나 정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얼마든지 환영받을 만하겠지만, 일베는 그저 지역주의,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주의 등 극단적 성향을 집합시켜둔 하수구보다도 못한 집단입니다. 보면 볼수록 일베는 인터넷계의, 아니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질 낮은 오물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민우 군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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