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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대국민 사과와 이남기 사퇴, 윤창중 의혹 부인에 박근혜 나서나

자발적한량 201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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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대변인, 박근혜의 뜻에 따르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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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금 전 오후 2시,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태열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기간 중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공조 등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사진=뉴스1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 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허태열 비서실장은 이번 사태를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 표현하며 '무조건 잘못·송구'하다고 한껏 낮은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허태열 비서실장의 발표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성폭력을 비롯한 성범죄를 "사형까지 포함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하며 '4대악'으로 규정했던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청와대 대변인을 경질시킨 것 자체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얼마나 예민하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죠.


사진=연합뉴스


허태열 비서실장은 "저를 포함해 누구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서 당사자인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상황이 재밌어지는 부분입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던 의혹을 전면부인하며 강경한 자세로 나왔던 윤창중 전 대변인은 이번 대국민 사과에서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박 대통령은 더이상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실공방 등이 벌어지는 것보다 '무조건적인 사과' 등을 통해 마무리 지어지길 바라는 듯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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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하지만 좀 더 시선을 날카롭게 다듬어보면 현재 윤창중 전 대변인이 주장하는 것과 이남기 홍보수석이 발표한 내용이 상반되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조속히 무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주장하고, 이남기 홍보수석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비행기를 탄 줄도 몰랐다'고 발표하는 등 귀국 종용에 대한 주장이 상반되는 상황에서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사에 비행편을 문의했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거든요. 만약 윤창중 전 대변인의 주장이 맞다면 이번 사태를 청와대에서 은폐하려고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사태를 길게 끌지 않고 매듭지으려고 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사진=연합뉴스


현재의 상황을 보자면 윤창중 전 대변인과 일베, 미디어워치 대표인 네티즌 변희재 씨등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무고를 주장하고 있고, 청와대와 민주통합당, 새누리당, 네티즌 등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잘못을 주장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게다가 한겨레·경향신문 등 진보성향 언론은 물론이고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까지도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불리한 방향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상태죠. 오죽 했으면 변희재 씨가 '윤창중 전 대변인은 TV조선의 기자 등을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사진=뉴시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태가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허태열 비서실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윤창중 전 대변인 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입니다. 허태열 비서실장을 통해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윤 전 대변인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끝까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반기를 드느냐 하는 문제네요. 언론을 통해 또다른 정황이 포착이 되는지도 사건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 되겠습니다. 조국을 위해 싸웠던 '전직 전사'이자 잠재적 '의병장'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선택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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