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해나! 마지막까지 기적을 일으키고 떠난 아기 천사 해나

Posted by 사용자 자발적한량
2013. 7. 9. 00:42 일상생활/썰을 풀다

아기천사 해나,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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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 저는 MBC의 <MBC 스페셜>이 켜져 있는 TV 앞을 지나가다 방송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본 방송이 '해나의 기적'편이었습니다. 2회에 걸쳐 방송되었구요. 그 당시 방송을 봤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네요.


태어날 때 기도가 만들어지지 않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갖은 채 태어난 해나. 불행 중 다행으로 식도 끝이 폐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튜브를 껴서 호흡을 할 수 있게 됐죠. 대신 배에 구멍을 내 위장에 음식물을 넣어 살아왔고, 튜브가 없이는 스스로 숨조차 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나가 이렇게 해나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첫번째 기적이었습니다.



해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인공기도를 만든 후 이식을 받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해나의 수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죠. 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아, 이것이 두번째 기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게 된 해나. 12시간의 대수술 끝에 해나는 튜브를 빼게 되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벅찬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제 딸인마냥 너무 기뻤지요. 이렇게 해나에게 세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코로 숨도 쉬고,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해나. 일반인들에겐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해나에게는 꿈만 같던 이야기였죠.



그런데 지난달 말이었나요. 해당 방송의 PD가 블로그를 통해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어제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10시간이 넘는 긴급수술을 받은 거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해나를 위해 기도했죠. 해나의 부모는 "엄청난 양의 소변을 배출했고 이틀 새 부종이 많이 빠져 몸도 많이 부드러워졌으며 얼굴도 예전의 해나로 돌아온 듯 하다"는 해나의 회복 소식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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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새벽, 해나의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해나의 사망 소식을 알립니다.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글을 마무리한 유해진 PD.




해나의 어머니가 쓴 글도 공개되었습니다.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




해나는 새벽 5시 30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아기천사 해나. 해나를 너무 빨리 데려가셔서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해나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받고 해나를 응원했습니다. 해나가 다시 수술을 받는다는 얘기에 해나를 위해 많이 기도했는데...해나의 짧았던 시간. 이 시간이 모두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기 천사 해나가 이제 더이상 고통받지 않고 평안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추모방송 '안녕 해나'를 통해 해나와 마주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마음이 아팠습니다...해나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어 준 MBC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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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 2016.04.29 10:23
    편히쉬렴..
    • 김하늘
    • 2016.05.22 12:16
    해나야....이젠아프지마ㅠㅠ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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