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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류재준, 홍난파 친일 행적을 이유로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자발적한량 201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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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류재준, 홍난파 친일 행적을 이유로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네티즌간 홍난파의 친일 행적과 수상 거부 사태에 대한 논란 일어

2013년 09월 12일 (목) 07:37:49


▲ 작곡가 류재준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난파음악상의 제46대 수상자로 선정된 작곡가 류재준(43)씨가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류재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일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음악인의 이름으로 상을 받기 싫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전 수상자 중엔 존경하는 분들도 많지만, 근래 들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람들도 수상자에 일부 포함되어 이 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난파는 동요 '고향의 봄', '퐁당퐁당', 가곡 '봉선화', '성불사의 밤' 등 많은 작품을 남기며 한국음악계에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받지만, 한편으로는 전향 후 친일음악단체 등에 가입, 친일음악활동 및 친일성향의 글을 신문에 기고하는 등 반민족 행위를 하였다.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에서는 그를 친일인사로 규정하여 2009년에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했으며, 같은 해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그를 친일 인사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당시 민문연은 '일제에 협력한 행위를 한 자'를 포괄적으로 친일행위자로 규정했고, 진상규명위는 특별법에 의거하여 '일제에 협력해 우리 민족에 해를 끼친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폈기 때문이다. 민문연은 4,389명을, 진상규명위는 4분의 1 수준인 1,005명을 친일인사로 분류했다.


류씨의 수상 거부에 대해 난파음악상을 주관하는 경기도음악협회 오현규 회장은 "음악은 정치를 떠나 음악 그 자체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제18회 난파음악상 수상자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음악인을 장려해 주는 상이 아직 많지 않은 한국 실정에서 난파음악상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예술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류재준의 수상거부가 정치적 행위라면, 홍난파의 친일행위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란 말인가'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이번 류재준씨의 수상거부를 찬성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 가운데, '예술은 예술 자체로 봐야한다'는 의견과 대립하고 있다.


난파음악상은 일제강점기의 음악가 난파 홍영후를 기리며 1968년 난파기념사업회에서 제정한 상이다. 제1회 정경화를 시작으로 백건우, 정명훈, 장영주, 조수미, 장한나, 손열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거부는 상 제정이래 초유의 사태이며, 난파기념사업회는 수상자를 소프라노 임선혜(37)씨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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