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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 소식 접한 네티즌 반응은 "글쎄"?

자발적한량 201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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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 소식 접한 네티즌 반응은 "글쎄"?


기독교 발전 공헌 내용이 끼워맞추기식이라는 비판도

2013년 10월 25일 (금) 08:08:49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기독교계에서 故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34주기를 맞이하여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린다.


주최 측인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 준비위원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져, 기독교인으로서의 새로운 평가와 한국교회 발전에 공헌한 기여도를 재조명하기 위해 34년 만에 추모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박정희 대통령이 1966년 조선호텔에서 '제1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창립하였고 2회부터 13회까지 조찬기도회에 참석하여 한국의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 공헌했다는 점"을 한국교회발전의 공헌 첫번째로 꼽았다.


또한 이들은 1976년 신앙전력화(信仰戰力化)라는 친필 휘호를 군부대마다 하달하여 군종 목사를 통해 장병들의 신앙부흥에 공헌했고, 현재의 한국대학생선교(CCC)가 설립될 당시 본부 대지였던 정동회관의 자리를 기증하여 한국대학생선교 발전에도 공헌한 점을 들었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이 성경 마태복음 4장, 이사야 9장의 "가난 자를 부하게, 눈 먼 자를 보게, 억눌린 자를 해방시키고 병든 자를 낳게 하시고"라는 복음을 새마을운동에 접목하여 성령을 구현하여 증명하는데 공헌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 기독교 발전에 끼친 공헌으로 '박 대통령이 어린 시절 구미상모교회 주일학교에 출석하여 대구사범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복음을 전파하는데 공헌한 점', '1967년 구미상모교회 건축헌금으로 건축비 300만원을 헌금한 점', '구미상모교회 건축 당시 대구에 주둔하는 육군 5관구 사령부 공병대에서 트럭과 운전병을 파견, 성전건축에 공헌한 점' 등을 들었다.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제1회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는 2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나들목교회에서 개최되며, 최성규목사(순복음인천교회 당회장), 백광진 목사(잠실동교회 담임), 배성식 목사(수지영락교회 담임),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 담임),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에 대해 네티즌들은 반응은 냉담하다. 과연 박정희 대통령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추모예배 주최 측이 말하는 공헌도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선 국가기록원에 기록된 박정희 대통령의 공식 종교는 불교이다. 육영수 여사가 불교신자이기 때문에 친불교적 행보를 보였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는 '서구적인 가치관을 추종하는 풍조'를 지적하며 기독교계를 비판했고, '국적 있는 종교'로서의 신라 불교 정신을 수 차례 강조했다.


또한 박정희 정권 하의 1974년 국정교과서에서는 기독교를 '외래 종교'라는 단 한 줄로 평가절하한 반면 민족 종교를 심도있게 서술, 기독교의 120년 역사가 박 대통령의 '국적있는 교육'에 의해 잘려나갔다는 기독교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종신집권을 위한 유신 독재 당시 "유신은 실로 세계정신사적 새 물결을 만들고 신명기 28장에 약속된 성서적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설교하거나 로마서 13장의 '권세들에게 굴복하라'는 대목을 인용해가며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자행한 것에 대해 기독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일어왔다.


네티즌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을 때 손을 씻으며 '자신은 책임이 없음'을 밝힌 빌라도나 기독교 신자였던 북한의 김일성을 위해서도 추모예배를 드릴 수 있겠다",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를 드리는 일부 기독교계의 순수성이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에게 왕성교회를 세습한 길자연 전 한기총 회장과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전광훈 목사 등 추모예배 참여인사들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딸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기와 겹친 시기에 개최되는 제1회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아냥을 단순히 '안티세력의 기독교 흔들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오비이락'과 같은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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