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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전원 여성 공천이야말로 여성에 대한 모독

자발적한량 201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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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전원 여성 공천!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금태섭 대변인이 전한 브리핑에 의하면 이날 새정치연합에서 공천 관련하여 정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전원을 여성후보자로 공천

▲공직선거법 제47조제5항에 따라 여성의무 추천 선거구가 기초 선거구인 경우 여성 정치신인 '가'번에 우선 배정

▲광역과 기초 지역구 후보신청자 간 심사총점이 10% 이상의 격차가 나서 여성후보자가 1위일 경우에는 우선공천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순 없군요. 그동안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저는 이 자리에서 이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지 않을 것을 밝힙니다. 새정치연합의 이번 결정은 능력과 자질은 무시한 채 성별을 이용해 어설프게 표 좀 얻어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며, 안철수 공동대표가 그토록 외쳐온 '새정치'가 과연 이러한 것이었는지 무척이나 실망을 느낍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의원 후보 379명 전원을 여성으로 공천하는 것이 과연 남녀평등 혹은 여권신장에 도움이 될까요? 통상적으로 비례대표는 그 당의 주요인사 또는 방향성 등을 상징할 수 인사를 공천하곤 합니다. 청년·시민운동·장애인·실버세대·다문화·각 분야별 종사자 등이지요. 앞에 나열한 것 외에도 여성단체 등 여성운동가도 비례대표 구성의 한 축을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연 비례대표 전체를 여성으로 공천한다는 새정치연합의 결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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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새정치? 이게 여권신장?


비례대표제는 사표의 발생을 줄이고 득표율과 의석수 비율을 가능한 비례로 일치키시기 위해 탄생한 선거제도이며, 환경, 여성, 노동 등 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여 각 정당간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결정으로 당의 정책이 여성에 의한 환경, 여성에 의한 노동, 여성에 의한 청년, 여성에 의한 다문화 등 여성에게 편향된 방향임을 선언한 것이며, 그들에게 진정한 남녀평등과 올바른 '여권신장' 개념은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 한편으론 얼마나 대한민국 여성들을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네요. 오죽했으면 비례대표 전원을 여성으로 채울 생각을 한 것일까요? 이것이야말로 여성에 대한 모독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에 대해 반대를 하는 여성도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의 이러한 판단이 옳다고 가정했을 때, 이는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녀차별을 깨고 남녀평등으로 나아가는 법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지, 역차별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확립되어 있지 않은지, 여성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얼마나 희박한지를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 지지 철회한다


새정치연합에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제대로 머리도 안돌아가네요. 최소한 민주당 시절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안철수와의 결합이 보여주는 효과가 이런 것입니까? 안철수 대표님, 새정치가 이겁니까? 글 서두에서 밝혔다시피 전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절대로 내 표를 주지 않겠습니다. 어쩜 이렇게 새누리당보다 못난 결정을 할까요? 한 네티즌이 일침을 놨더군요. 새정치민주연합 줄임말이 괜히 '새밑년'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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