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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1] 명동에서 소양강댐 지나 배타고 청평사 가는 길

자발적한량 201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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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 

명동에서 소양강댐 지나 배타고 청평사 가는 길

당나라 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는 춘천 청평사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속 선재길 트레킹,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철원]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승일교, 그리고 임꺽정의 전설이 서린 고석정

[양양] 

오색온천이 있는 주전골에서 단풍구경..그리고 물치항에서 맛있는 회까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쉼표 가평 휴게소 가보고..단풍에 물든 설악산 맛만 보고..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이어지는 itx-청춘열차. 청량리까지 가서 타야했던 경춘선이 용산으로 내려온 이후 가깝게 기차타고 바람쐬러 나가고 싶을 때 즐겨 이용합니다. 노량진에서 단 한정거장만 가면 용산역이니...매번 춘천 명동으로 가서 닭갈비 먹고 근처 좀 걷다 끝이었는데, 이날은 좀 더 걸어보기로 합니다. 



춘천역에서 명동까진 걸어도 금방 도착합니다. 걷다가 길가에 심어져 있던 꽃이 보였네요. 이것도 스프링쿨러라고 하나요? 가느다랗게 중간중간 박혀서 물을 뿌리고 있네요. 더위에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렴~



매번 가는 청산닭갈비에서 닭갈비와 닭내장을 섞어서 우동 사리, 막국수와 함께 먹습니다. 무한도전에 나와 유명세를 탄 우미닭갈비 등은 가격이 11,000원으로 인상된지 오래인데 청산닭갈비를 비롯한 몇몇 집들은 여전히 10,000원을 유지하고 있네요. 다음번에는 숯불 닭갈비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자,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청평사입니다. 춘천 명동에서 청평사를 가려면 인성병원 앞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면 되더군요. 배차 간격이 좀 길던데...저 같은 경우는 올 때 갈 때 모두 바로 탔습니다. 지도검색상으로는 1시간 가량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가면서 시간을 재보니 30분이면 도착하더군요. 지난 번에 와서 공지천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봤던 소양강처녀상도 지나고...여하튼 결론은 춘천 명동에서 30분 걸린다는 거.



1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갑니다. 종점은 '소양강댐 정상'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소양강다목적댐 준공기념탑이 보입니다. 물을 뜻하는 W(water)형의 모양을 한 탑이네요. 밑의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썼습니다.



정상에서는 아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부터 왕복 2.5km를 약 40분에 걸쳐서 걸으면 팔각정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댐정상길이 있습니다. 여긴 시간이 없어서 패스.



소양강댐을 가놓고 정상 소양강댐은 안찍는 뇌. 정말 신기하죠? 소양강댐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과 4대강 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홍수조절, 용수공급, 수력발전을 위해 조성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댐입니다. 동양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6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죠. 소양강댐의 기능 및 효과는 상당합니다. 5억㎥의 홍수조절, 12억㎥/년의 용수공급, 353GWh/년(10만 가구의 1년 사용량)의 전력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댐이 건설된 뒤 조성된 인공호수 소양호는 만수위 기준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유역면적 2,703㎢로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춘천, 홍천, 양구, 인제군에 접해 있는데, 소양강댐으로 인해 6개면 38개 동리의 4,600세대가 수몰되었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곳저곳에 글씨 남기기 참 좋아했네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1961년 박정희의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전국토의 개발을 위해 만28세 이상 병역미필자의 사회적 구제, 국토건설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관련 법을 제정하여 국토건설단을 창단했습니다. 이들은 다목적 수자원 개발, 대간척 사업, 천재지변 등에 대한 긴급복구사업에 투입됐죠. 하지만 군대식으로 이루어진 국가에 의한 노동력 동원 및 통제방식 등이 물의를 일으켜 1962년 말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국토건설단의 이름으로 건설현장에 강제로 끌려 간 사례가 많았죠. 이들의 희생과 땀이 소양강댐(1,390명)과 춘천댐(868명)의 진입로 2km와 이설도로 45km에 녹아있습니다.



닭갈비·막국수 축제, 춘천마라톤, 춘천마임축제, 춘천호수 별빛축제 등 춘천지역의 축제 및 특산물 등이 벽에 소개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소양강댐 물문화관이 나옵니다. 소양강댐의 역사와 이야기를 비롯하여 한강 수계의 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죠. 소양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카페도 있고~




소양강댐 물문화관을 지나 조금만 더 걷다보면 선착장과 주차장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옵니다. 밑으로 쭉 내려가시면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여기가 선착장입니다. 청해진해운처럼 나쁜 놈들 말고 착한 분들이 운영하시는 거겠죠? 이곳에서는 제가 타려는 소양강댐-오봉산·청평사 여객선과 1시간 가량 탑승하는 소양호 유람선, 소양강댐-양구를 오가는 공기부양 쾌속선 등의 배가 있구요. 소양강댐에서 오봉산·청평사, 그리고 소양호를 도는 모터보트도 있습니다. 



티켓을 끊어야죠? 댐과 청평사를 오가는 여객선은 왕복 6,000원이고 편도로도 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이하는 4천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 댐에서 청평사는 오전 9시 30분, 청평사에서 댐은 오전 10시가 첫 배이고, 이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다가 댐->청평사 오후 5시 30분, 청평사->댐 오후 6시에 마지막 배입니다. 참, 출발시간 전에 정원이 차면 그냥 출발합니다. 가시면 민박 등을 하는 산장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아쉽게도 섬이 아니라 '저 배가 마지막이었어 어쩌지'는 힘들겠네요. 아! 물론 마지막 배를 놓치면 택시타고 6만원 정도 내셔야 원래 자리로 복귀가 가능합니다..ㅎㅎ



왼쪽은 소양호 유람선입니다. 2층이네요. 댐 <-> 청평사 여객선보다 큽니다. 주변에서 유람선을 타보고 후회했다는 이들이 많으나 제가 직접 타보지 않았으므로 조용히 있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오른쪽은 모터보트. 소양호를 도는 코스는 총 4개의 코스별로 4km 3만원부터 4km 추가시마다 만원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청평사 선착장까지 왕복은 5만원을 받습니다. 모터보트는 인원별로 받는 것이 아니라 대당으로 받으니 참고하시길. 



90명의 정원인 이 배에는 구명동의가 산처럼 쌓여있어 무척이나 안전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다만 출발시 나는 기름 냄새와 110V 콘센트 등이 정말 오~랜 시간 소양호와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감상에 젖게 하네요. 바로 옆에 해경 말고 119 수난 구조대 상시 대기중이니 안심하시길...  



배는 약 15분 정도를 달려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파도 같은 게 없으니 딱히 멀미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잔잔해서...배 엔진 소리가 좀 클 뿐...




청평사 쪽에서 돌아오는 배가 지나가네요. 손 한번 흔들어주죠. 안녕-



제가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뭐 크게 배를 타고 펼쳐지는 풍경이 좋다거나 그런 느낌은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래도 작년 여름에 통영에서 탄 이후로 1년 만에 탄 배라 시원하니 나쁘지 않네요. 차로 가는 것보다야 훨씬 분위기있고 좋지요~



한가지 궁금했던 건 호수와 닿아있는 부분이 죄다 저렇게 되있던데...저렇게 깎은건지 퇴적되서 저리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육지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나죠?



소양강댐에서부터 청평사 선착장까지 편안히 데려다 준 소양3호 감사감사. 청평사 올라가는 길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쪼개기 들어가는 겁니다..ㅎㅎ 곧 찾아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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