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며/영국

영국 국왕의 즉위부터 장례까지,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처칠 동상

자발적한량 200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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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단순한 성당이나 박물관이 아닙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 영국 왕들의 묘가 안치되어 있고 왕실의 결혼식이나 추도식 등 주요 행사가 집전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로도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영국의 심장이자 영혼, 그것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인 것이죠. 1997년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이 거행된 곳도 이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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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민스터 사원!


영국 대부분의 왕이 대관식을 올렸으며 왕실의 장례식과 결혼식이 열리는 이곳은 영국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 애비라고도 불리는데,  영국인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가장 최고의 수도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수도원이 있었던 것은 약 6세기 경부터입니다. 앵글로색슨 왕조의 참회왕 에드워드는 이 수도원을 노르만 양식의 교회로 다시 지었습니다. 에드워드는 교회의 제단 뒤에 묻혔는데, 그는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묻힌 최초의 왕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대관식은 1066년 크리스마스 때 있었던 정복왕 윌리암의 대관식입니다.  에드워드 5세와 에드워드 8세를 제외한 모든 군주가 이곳에서 왕관을 썼습니다.  참회왕 에드워드가 지은 노르만 양식의 교회는 13세기 까지만 존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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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투어 2층버스와 웨스턴민스터 사원


사원 남쪽에는 사원 건물과 붙어서 옛 수도원 정원과 챕터 하우스와 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챕터 하우스는 팔각형의 아름다운 보석 같은 건물입니다. 1253년에 건설된 건물로, 8개의 가는 기둥들이 하나로 모여 천장을 받치고 있다고 하네요. 19세기 중엽 보수를 했고 2차대전 후 다시 보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벽에는 돌로 만든 의자가 있는데, 이곳에는 80명의 수도원 수사들이 앉아 수도원의 일상사와 종교적인 문제를 의논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왕은 입회할 때 중앙의 기둥에 기대어 선 채로 좌중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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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에서도 등장하죠~


 이곳은 1257년부터 약 300년 동안 하원 의사당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토론 문화와 의회 민주주의는 수도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개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창으로 햇빛이 흘러들어 오면 이곳은 작은 낙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색유리창들은 19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바닥은 1259년에 제작된 원형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부분입니다. 1540년경 나무로 마루를 깔아 보호를 하기 시작했고 이 판자를 19세기가 되어서야 철거를 했기 때문에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원래 요한 계시록을 묘사한 벽화들이 장식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부분적으로 소실되어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입구 위에는 수태고지, 가브리엘과 동정녀 마리아 사이에 있는 예수 등의 조각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영국의 국왕들을 비롯한 셰익스피어, 헨델, 나이팅게일 등 영국의 저명인사들의 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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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구한 처칠 수상의 동상


 윈스턴 처칠이 '나는 죽어서도 국회는 쳐다보기도 싫다. 내가 죽으면 동상을 만들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처칠이 생전에 비둘기를 너무나도 싫어했는데, 동상 위에 비둘기들이 똥을 누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처칠의 동상은 만들어졌고, 역대 수상들의 동상 중 유일하게 비둘기가 똥을 누지 못하도록 전기 장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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