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강남외국인접대 칠량 한정식, 하우스웨딩부터 외국인접대까지 모조리!

자발적한량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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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칠량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오랜만에 엄마한테 근사한 식사 대접 하기로 한 날입니다. (마침 또 입구에 부착된 '효 사랑 으뜸업소' 마크..ㅋㅋ) 청담동 리베라호텔 인근에 위치한 칠량 한정식. 예전에 스승의 날 때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가기도 했었던 곳입니다. 종종 방문하곤 하는 집.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프라이빗한 룸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엄마를 모시고 간 김에 취향저격을 위해서 일부러 바깥 쪽 테이블로. 



제가 주문한 코스는 사량정식. 미리 예약해뒀지만 한번 보고 시작해야죠. 칠량 한정식에서 코스는 일량, 이량... 이런 식으로 나갑니다.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는 제 자리. 전 한정식을 먹을 때 '반드시' 놋수저가 세팅되어 있는 것을 반기는 편입니다. 매우 유난히..ㅎㅎ 꼭 놋수저여야 시작이 기분이 좋은데 이 정도는 뭐 기본. 



예약한 시간에 깔끔하게 도착했고, 이에 화답하듯 바로바로 준비되어 나오는 음식들. 한번 살펴볼까요?



얌전하게 담겨진 동치미와 팥죽이 가장 지근거리에 놓이구요. 



샐러드 큰 접시 하나와 파프리카를 곱게 감싼 물김치.



고소하고 새콤하게 무쳐낸 배추무침과 양파와 한치를 역시 새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초무침. 칠량의 배추무침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넘나 맛난 것.



데코에 공을 좀 들인 문어와 연어도 나오구요. 아무래도 여름이다보니 다른 횟감을 피하는 것 같네요.



근사한 접시에 구절판도 등장했습니다. 참, 중간중간 등장하는 멋진 그릇들은 인간문화재 96호 정윤석 옹의 전통옹기라는 사실. 칠량에서는 인간문화재가 만든 그릇에 식사를 즐기실 수 있다는 거.



뜨끈뜨끈하게 등장한 세 종류의 전까지. 초반 스타팅 멤버들 등판을 마쳤네요.



제가 죽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팥죽인지라, 매우매우 시작이 마음에 듭니다. 



식사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되서 무대에 연주자들이 올라왔습니다. 칠량 한정식의 확실한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6시반, 7시반, 8시 20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서 국악 공연이 준비됩니다. 강남에서 외국인 접대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이 것.  



안그래도 메뉴가 한정식이어서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어필하기 좋은데, 이렇게 국악공연까지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자, 잠시 국악공연 영상을 보실까요? 특히나 레파토리가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통국악보다는 비틀즈의 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한 곡 등을 연주합니다. 아무래도 대중성과 국악의 절충선을 찾은 것이겠지요.




자, 음식을 계속 이어가죠. 회도 여름철인 점을 생각해서인지 문어 숙회와 연어회가 준비되었습니다. 활어회보다는 마음이 좀 놓이죠. 전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니 맛있구요.



제가 생수를 안 마시다보니 항상 콜라를 주문하곤 하는데...역시 한정식집이라 클라스를 좀 챙기는군요. 콜라만 딱 주는 게 아니고 얼음을 채운 잔과 함께 나옵니다.



보쌈 나와줍니다. 수육과 묵은지,  무말랭이 함께 곁들여서.



수육이 마른채 나오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보쌈을 좀 많이 거르는 편인데...그래도 한정식 전문점인데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ㅎㅎ 



대하삼색선이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메뉴판에는 대하찜이라고 나와있습니다만, 그냥 단순한 찜은 아닙니다. 



대하 위에 게살과 날치알, 계란 이렇게 세 가지 고명을 올려서 이쁘게 색을 냈습니다. 맛도 새우살과 조화가 좋습니다. 



계절탕으로는 대구탕이 준비됩니다.



살점도 큼직하고, 국물도 시원하고. 잠시 뜨끈뜨끈하게 식도 좀 데워주고 가는 타임..ㅎㅎ 



버섯, 죽순 등과 함께 볶아낸 해물볶음도 등장해주시고. 



격식 꽤나 차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나 나올 법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갈비찜. 



위에 계란노른자 고명 곱게 올려서 나온 갈비찜. 좀 놀랄 정도로 커다란 밤과 대추가 사이좋게 1개씩 먹을 수 있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갈비찜도 질기지 않고.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여섯가지 찬이 깔리면서 마지막 식사가 준비됩니다. 음식 나오는 타이밍이 매우 적절하네요. 홀에 직원 분이 서계시면서 꼼꼼히 체크하시는 것 같던데, 끊어지지도 않고 밀리지도 않고 한정식에서 제가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타이밍 잘 맞춰줍니다.



반찬 중 제가 제일 좋아했던 창란젓. 



흑미밥과 함께 해물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꽃게를 넣어서 된장찌개의 맛을 시원하게 하려고 포인트를 줬네요.



자, 이제 정말 끝입니다. 식사까지 마치고 나니 두텁떡과 수박 그리고 직접 담근 매실차가 나오면서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식사 다 마치고 구경이나 조금 더 합니다. 들어오자마자 6시반 공연을 봤는데 곧 있으면 7시반 공연이 또 시작되서...엄마가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해서요. 아까 입구에 있었던 장독에는 모두 직접 담근 효소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각종 코스요리에 사용되며 화학조미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내주는 효자들이죠.



한켠에 놓여있던 각종 시상 내역. 요리박람회 한국관광공사장상, 요리대회 서울시장상, 서울시 지정 자랑스런 음식점 등...



아까 후식으로 나왔던 두텁떡도 판매되고 있구요. 



점심에만 주문이 가능한 일량·이량정식과 불고기정식, 떡갈비정식. 일량정식 가성비 괜찮아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곳곳에 꾸며져 있던 것들을 보니 평소 백일잔치나 돌잔치, 스몰웨딩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여지는 장식들이 있었습니다. 딱 넓이나 룸을 보아하자마자 '그런 행사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긴 했죠. 



예약이 없던 방이 하나 있어서 슬쩍 들어가봤습니다. 백일잔치나 상견례 등으로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하기엔 안성맞춤이죠. 바깥 홀은 돌잔치나 칠순잔치, 혹은 스몰웨딩하기 적합하고. 



아니나 다를까 세미나차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한 팀 들어오더군요. 국악공연 보면서 엄청 좋아하던데... 마지막으로 하나 팁을 드리자면, 칠량 한정식이 13주년을 맞아 7월부터 9월까지 세 달동안 20인 이상 예약시 13%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를 합니다. 세네명 가족식사라면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백일잔치, 돌잔치, 칠순잔치, 스몰웨딩 등에 대해서는 13%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 참고하시길...이상 청담동 칠량 한정식이었습니다!



▣ 칠량

☞주소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31 (청담동 68-5)

☞전화번호

02-516-7095

☞영업시간

 OPEN 10:00 CLOSE 22:00 Break Time 15:00~17:00

☞주차

가능 (3시간 무료)

☞주관적 점수

가격  위치   서비스   맛 ★☆

총점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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