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구디역맛집 군산아구찜해물탕, 깔끔하게 매듭짓는 맛!

자발적한량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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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구디역맛집 군산아구찜해물탕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일요일 저녁, 롯데 콘서트홀에서 제자의 연주를 보고서 한잔하러 구디역으로 향합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요새는 줄여서 구디역이라고 흔히들 부르더군요. 예~전에 역명이 구로공단역이었던 것도 기억나는데...ㅋㅋㅋ 허허... 나이 인증인가요.



깔깔거리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에 2009년 지정된 음식문화 특화거리인데, '깔끔하게 차리고, 깔끔하게 먹자'는 '깔깔운동'에서 이름을 따온 곳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음식문화개선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고 하죠?



자, 도착했습니다. 군산아구찜해물탕입니다.



일요일 밤 10시 반에 도착한지라 완전 널널할 줄 알고 예약도 안하고 왔었습니다만 이 시간에 2/3가 차 있다니... 심지어는 제가 자리를 잡고 앉은 뒤에 가족팀이 두 팀이나 더 들어오는 걸 보고 땀 삐질...;;  위험할 뻔 했네요. 그래도 일단 세이프입니다.



군산아구찜해물탕의 메뉴판입니다. 아구찜·아구탕, 해물찜·해물탕, 꽃게탕, 쭈꾸미철판볶음 등이 있습니다. 좀 눈길이 가는 메뉴는 섞어찜. 해물찜을 먹고 싶은데 아구 맛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를 해결해주는 메뉴. 요새 많이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그랬던 상황이었던지라, 고민하지 않고 섞어찜 소 사이즈로 주문해봅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각 메뉴를 설명해주는 판도 있구요. 



메인메뉴들 이외에도 식사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해장해물탕, 동태탕, 쭈꾸미철판 등 1인 메뉴들이 있죠. 제가 나갈 때까지 벽면에 붙여진 메뉴판 앞에 손님이 계셔 촬영을 하진 못했지만 조개탕, 홍합탕, 냉면, 오뎅탕, 계란찜, 누룽지 등이 있습니다. 조개탕·홍합탕은 8천원, 냉면·오뎅탕은 5천원, 계란찜·누룽지는 4천원.




밑반찬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연두부 한 접시 나오구요.



봄에 먹으면 더욱 맛좋은 돌나물도 나오는군요.



묵무침도 한접시 등장.



김치와 물김치, 콘샐러드도 함께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다른 야채들이 들어가 있지 않고 옥수수만 사용된 콘샐러드를 좋아하지만... 여친님께서는 이렇게 야채가 들어간 걸 좋아하는군요. 



그날 본 연주회 얘기를 좀 나누고 있었을 때쯤, 섞어찜이 등장합니다. 소 사이즈가 2인분이어서 주문했는데 양이 좀 많네요. 이차 안주로 가볍게 드실 분들은 세명이 드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양입니다. 저희야 이날 연주회 보느라 저녁을 못먹어서 배가 고팠던지라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ㅎㅎ



낙지 한 마리 통으로 들어간 것이 일단 가장 눈에 띄구요.



오징어 몸통도 이에 질세라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물찜이 아니라 섞어찜이 될 수 있게 하는 아구도 큼지막하게 네 덩이 들어가 있습니다. 발라먹을 생각하니 군침이 도네요..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대구 이리도 보이는군요. 요렇게 생긴 것을 곤이(혹은 고니)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신데, 이리가 맞습니다. 이것에 대해선 나중에 이야기를 다시 할 기회가 있겠죠. 



그 외에도 미더덕, 바지락, 콩나물 외 각종 야채 들이 들어갑니다. 해물찜과 차이가 뭐냐고 여쭤봤더니 새우가 안들어가는 정도라고 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3천원 더 내고 아구까지 맛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이렇게 아구에 껍질이 붙어있는 부위를 좋아하고 여친님께서는 순수한 살 부위를 좋아합니다. 치킨 먹을 때도 전 날개, 다리 부위를 좋아하고 여친님께서는 가슴살과 같은 이른바 '퍽퍽살들'을 좋아해서 두 사람 모두 만족하며 먹기가 수월하죠. 좋은 현상입니다..ㅎㅎㅎ  




상추, 오이, 깻잎, 당근, 양파, 마늘, 생강 등 어지간한 야채는 평생 입에도 대지 않고 살고 있는 제가 먹는 몇 안되는 야채인 콩나물. 이날 여기 들어간 콩나물은 제가 한 2/3 정도 싹 먹어치운 것 같네요. 건강검진 받고서 영양상담할 때 교수님께서 싫어하는 거 억지로 먹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먹는 야채들이나 열심히 먹으라고 해서 그말 잘 듣고 삽니다..ㅎㅎ



이날은 여친님께서 집게와 가위를 잡으셨습니다. 오랜만에 편하게 먹는 날이네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이쁘게 잘라줍니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해물찜은 어디를 가나 그저 그렇게 비슷한 양념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물론 큰 궤에서 벗어나진 않습니다만, 너무 자극적으로 달고 매운 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군산아구찜해물탕은 이런 면을 잘 잡아낸 맛입니다.



이슬이를 주문하지 않고는 못배기겠죠? 지은이가 좋아하는 참이슬!(ㅋㅋㅋ)




이런 메뉴랑 술 먹는 것이 무척 좋습니다. 한잔은 오징어와, 한잔은 낙지와, 한잔은 아구와 이렇게 이거저거 바꿔가며 안주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위별로 먹는 참치를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ㅎㅎ



아구에 생각보다 살이 많이 붙어있는 점도 만족스러웠던 점입니다. 무늬만 섞어찜이 아니라서 다행. 아구를 좀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구찜을 선택하셔야 겠지만, 약간 맛이나 보고 싶은 정도라면 이렇게 해물찜과 아구찜이 섞인 메뉴가 좋죠. 특히나 콜라겐이 가득한 껍질과 물렁살 부위는 매우 꿀맛.



섞어찜을 먹다가 문득 계란찜에 꽂혀서 하나 주문해봤는데, 뚝배기를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채워서 나왔습니다. 



그냥 슥슥 만든 계란찜이 아니고 육수를 사용했군요. 좀 더 깊은맛을 내는 계란찜이었습니다. 계란찜도 다 똑같은 계란찜이 아니죠.



소주 3병을 채우고서야 자리를 뜹니다. 문 닫을 시간이 다되서 일어난 것은 아니었고,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더 먹으면 지장이 있을 듯 하여... 군산아구찜해물탕은 24시 영업입니다. 포장도 가능하구요. 포장해서 한 장 찍어볼까 했는데 국물까지 싹싹 긁어서 먹은지라 찍질 못했네요..ㅎㅎ 구디역 군산아구찜해물탕. 보통 사람들이 '맛있고 깔끔한' 해물찜을 생각하고 방문했을 때 딱 그 '맛있고 깔끔한' 해물찜을 내어주는 집입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 군산아구찜해물탕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2길 97-15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1124-11)

☞전화번호

02-863-0342

☞영업시간

 OPEN·CLOSE 24시간 영업

☞주차

1대 가능 (그 외 주차는 맞은편 주차장 이용, 1시간 무료 제공)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맛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구디역맛집 #해물찜 #섞어찜 #아구찜 #군산아구찜해물탕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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