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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판정 불복 중국에 ISU 참교육! 정의구현 당한 판 커신

자발적한량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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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많이들 보셨나요? 김아랑(고양시청), 김예진(평촌고), 심석희(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최민정(성남시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 금메달을 거머쥐었죠.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총 8번의 대회 중 6번의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10일 있었던 예선에서는 초반 이유빈이 넘어져 타 팀에 반 바퀴 가까이 뒤졌었음에도 무서운 추격을 감행, 그 와중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1위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2, 3위로 들어왔던 중국과 캐나다가 패널티로 탈락 판정을 받으며 4위였던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B파이널에서 1위를 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직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O) 측에서는 판정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말이 많았습니다. 중국 선수 및 코치진은 "한국이었으면 실격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다를 것"이라며 반발했죠. 특히 판 커신은 자신의 웨이보에 "결과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오랜 시간 사랑한 쇼트트랙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고 불만을 드러냈구요.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실격 판정에 불복해 ISO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ISU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들이 검토한 판독 이미지를 공개하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ISU는 "중국 선수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급격히 들어와 한국 선수에게 임페딩 반칙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설명과 함께 친절하게 빨간 선까지 그려넣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캐나다에 대해선 경로에 있으면 안될 캐나다 선수가 실제 경기 중인 한국과 중국 선수와 매우 가깝게 붙어 경로를 방해했다고 분석했구요. 이 역시 사진이 첨부되었습니다. 친절한 ISU.





ISU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중국과 캐나다의 반칙 증거사진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히자 들끓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진을 보니 너무나도 명확하다" "중국이 만약 반칙만 안했으면 은메달이야! 한국은 그래도 1위고" "사실과 실력 격차를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부끄럽고 염치없다"와 같이 자성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선수와 코치진은 아직까지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중국의 리옌 감독은 "판 커신이 한국 선수에 접촉한 영상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우리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걸음 물러서면서도 한국 역시 다름 팀과의 접촉이 있었던 만큼 금메달이 아니라 실격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반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판 커신은 국제경기에서 노골적인 반칙으로 '반칙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선수죠. 판 커신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의 발목을 잡고, 박승희의 팔을 잡아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승희는 판 커신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심석희 역시 동메달을 따냈죠. 뿐만 아니라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도 왼손으로 심석희의 오른발 무릎을 잡았고, 심석희는 이로 인해 속도가 떨어져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당시 심판들은 '추월하려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판 커신을 밀쳤다'며 판 커신과 심석희 모두를 실격시켰죠. 당시 판 커신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석희가 나를 밀어내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스케이팅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처럼 보란듯이 반칙을 한다면 결국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쇼트트랙은 손으로 타는 게 아니라 발로 타는 겁니다.


오늘의 키워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평창 동계올림픽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판 커신 #반칙왕 #나쁜손 #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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