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갑질, 국회의원은 신분증 없어도 비행기 타?

자발적한량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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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일부터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기술자격증, 학생증, 복지카드, 공무원증 등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단, 올해 1월 29일부터 김포공항, 제주공항에서는 생체정보 등록을 하면 신분증 없이 탑승이 가능하죠.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확실한 듯 합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분증 없이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3시25분경 가족들과 함께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는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탑승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제주도 땅을 밟았습니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은 대한항공과 김포공항 의전실의 도움으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측으로부터 늦게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은 대한항공 측은 신분증 확인도 거치지 않은채 탑승권을 발권하여 도착한 김성태 의원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저도 전화로 미리 발권을 부탁하면 이렇게 해주시겠죠?


이윽고 출국장 보안검색에 걸린 김성태 의원. 하지만 김포공항 의전실 관계자가 나타나 김성태 의원에 대한 신분을 보장해 무사 통과했습니다. 만약 김성태 의원이 항공 보안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면, 과연 제주도로 향하던 비행기는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언론에서 의전팀에 신원 보장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회피했고, 김성태 의원실 역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뒤늦게 김성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번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전 아무리 읽어도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당일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핸드캐리하는 가방에 넣어두고 있는 상태에서 보안검색요원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해 즉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공항관계자의 안내로 신분증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점은 거듭 사과드린다. 아무리 항공권에 기재된 이름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확인을 받아야 하는 게 항공보안 규정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보안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김포공항 보안직원들의 직무책임감에 경의를 표한다.



이게 뭔 개 짖는 소리인지... 신분증이 핸드캐리하는 가방에 있는데 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며,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면 누구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지 여전히 모르겠네요. 그리고 김포공항 보안직원들이 엄격하고 철저하게 보안규정을 준수했다? 그 사람들이 안해서 김성태 의원이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국회의원들은 사과를 이렇게 개같이 하라는 메뉴얼이 따로 있는 건가요?




대한항공은 김성태 의원에게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탑승권을 발권해준 직원에 대한 징계를 해야 할 것이며, 특히 한국공항공사 측에서는 김성태 의원의 보안검색을 신분증 확인 없이 통과시켜 준 의전실 직원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건 김성태 의원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관절 국회의원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항공 보안 규정까지 씹어먹습니까. 김성태 의원의 갑질이야 그냥 원래 그런 인간이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만, 저 두사람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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