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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10] 오르막 길에서 차가 올라가는 도깨비도로와 용두암

자발적한량 200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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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제주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올라갑니다..ㅠ 아쉽네요..ㅠㅠ 마지막 여행지는 숙소였던 중문단지 신라호텔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도깨비도로와 용두암이랍니다. 사실 용두암은 비행기 시간에 쫓겨 점만 찍고 왔지요..호텔에서 공항으로 향하다가 살짝 빠져나와 도깨비 도로로 고고!


 제주 시내에서 4㎞ 정도 떨어진 제주시 노형동 제2횡단도로. 1100번 도로지요. 이 도로 입구의 200~300m 구간을 도깨비도로라고 부른답니다.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관광명소가 되었죠. 이 신혼부부에게 제주자치도에서는 무엇을 해줬으려나...ㅋㅋ


 신비의 도로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표 측량에 의해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사실은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이며 주변 지형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사실을 알고 나면 시시하지만..어렸을 때 제주도에 왔을 때 차가 올라가는 거랑 패트병을 놨더니 굴러가는 거 보고 마냥 신기했던..


 관광명소가 된 이래 교통 체증과 사고의 위험 때문에 도로 서쪽에 우회도로가 생겨났고 곳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5.16횡단도로에서 산천단을 조금 지나 관음사로 빠지는 산록도로(1117번도로) 초입에도 제2의 도깨비도로가 있다고 하네요.


 용머리바위. 용두암.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 높이는 약 10 m 정도이며, 제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랍니다. 화산 용암이 바닷가에 이르러 식어 해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용궁에 살던 용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하고 싶어 했는데,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가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용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용현계곡을 통해 무사히 몸을 숨겨 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현이 끝나는 바닷가에서 승천하려다 들켜서 하늘을 날다 한라산 신령의 활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후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울부짖는 형상으로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지요..


 원래 용두암 사진 멋지게 찍는 곳은 용두암의 서쪽 방향에서 찍는 건데..시간이 완전 쫓겨서 그냥 기념사진 한장 찍고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ㅠㅠ 비행기 이륙 십오분 전에 겨우겨우 들어갔죠..용두암! 다음에 멋지게 찍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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