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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기자 해고, MBC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오신 것을 축하하며

자발적한량 201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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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기자 해고, 국민의 품에 안긴 언론인을 환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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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기자 해고 고발뉴스 김현희 김재철 MBC 파업 손석희 배현진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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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MBC 종업원이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다. 함께 축하해 주실래요?". 사실 이미 이상호 기자는 작년 12월 21일 자신의 해고 방침이 정해졌다는 것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습니다.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이죠. 그의 해고 사유는 '명예 실추와 품위유지 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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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의 이야기는 대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2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 전날, 그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엄청난 사실을 폭로합니다. 바로 MBC가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비밀리에 접촉, 보도할 계획이라는 것이었죠. '비선취재팀을 동원하여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했고, 보도국 기자들이 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김정남 인터뷰와 관련해서 국정원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죠. 이에 대해서 파문이 번지자 MBC는 'MBC C&I 직원 이상호 씨의 글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합니다. 또한 메인뉴스를 통해 '악의적인 유언비어'라며 이상호 기자의 폭로를 반박하죠. 이 당시 MBC는 '이씨의 글은 독자들에게 MBC가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취재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나열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며 이상호 기자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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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호 기자의 폭로는 진실이었습니다. 이상호 기자의 해고방침이 정해진 이후인 지난 1월 4일 이상호 기자가 운영하는 '고(GO)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을 인터뷰했다고 알려진 MBC 허무호 특파원이 '선거 3일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머물며 인터뷰를 했다'고 사실 확인을 해주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국정원 개입설'과 관련해서 국정원에서 코멘트가 있었는데요. "허무호 특파원이 김정남을 우연히 호텔에서 만난 것이다. 부딪혔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호텔에서 한국인을 만났고, 그 한국인이 하필 김정남이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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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의 가장 커다란 업적이 바로 MBC의 현재 모습입니다. 또한 몰락한 공영방송의 표본 또한 MBC입니다. 'MB의 MBC를 국민에게 돌려주자'던 MBC 노조. 그들의 파업이 종료(중단)된 것이 작년 7월 18일입니다. 노조가 파업 중단을 선언하자마자 MBC의 김재철 사장은 당일 밤 10시에 보복성 인사조치를 단행합니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및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완태 아나운서는 대기 발령과 교육 발령을 거친 뒤 '불만제로'의 허일후 아나운서와 함께 미래전략실에 있구요. 'MBC 정오 뉴스'와 '뉴스투데이' 앵커였던 최율미 아나운서, 전종환 기자는 용인 드라마 세트를 관리하는 '용인 드라미아 개발단'으로 전보조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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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특종 놀라운 세상'을 진행했던 김범 아나운서는 비제작부서인 인천총국에, 'MBC 5시 뉴스'의 신동진 아나운서와 '주병진의 토크콘서트', 'MBC 이브닝 뉴스'를 맡았던 최현정 아나운서는 '사회봉사대상'이나 '사랑의 열매캠프' 등의 외부 협약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공헌부서에 있습니다. 아나운서국의 맏형인 강재형 아나운서, 최일구 앵커, 김정근 아나운서, 김상호 아나운서, 김경화 아나운서는 신천에 위치한 MBC 교육아카데미에서 요리, 인문, 음악, 요가 등의 교양수업을 듣는 교육 발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또한 문지애, 손정은, 오상진, 서현진 아나운서 등은 아나운서국에 남아 있지만 특별한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구요. 왕종명 기자는 고양의정부총국에서 영업 업무를 맡고 있고, 김수진 앵커는 인천 총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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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권재홍, 배현진, 양승은 등 김재철 사장에게 협력한 자들에게는 그에 대한 논공행상이 이루어졌음은 이루 말할 것이 없습니다.아, 김재철 사장 말이 나와서 그런데 마침 이상호 기자가 해고를 당하기 전날 배임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가 취임 후 2년동안 법인카드로 전국 특급호텔 투숙, 목걸이, 가방, 화장품 등 명품 구입, 피부관리, 병원비를 결제한 그에게 내려진 '무혐의'.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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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MBC에서 긴급 편성해 방송된 '특집대담-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 1987년 KAL기 폭파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1990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김현희가 나왔죠. 115명 탑승객 전원을 숨지게 한 테러범이 지상파에 나와 토크쇼를 하고, 범인이 자신이 범인임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 격분하는, 그리고 10년 전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그 PD수첩이 방영되던 시간에 외치는 MBC의 현재 모습..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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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에도 MBC 파업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루과이 라운드로 인해서 피해를 입게 될 농가에 대해 방송될 PD수첩을 그 당시 MBC 사장이 방송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죠. 그 외에도 정치적 이유에서 드라마가 방영되지 못하는 등 간섭이 이루어지자 MBC 노조는 파업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한달 뒤 공권력이 투입되었고 손석희 아나운서를 포함한 다수가 구속되었죠. 당시 손석희 아나운서는 "상식적 판단에서 옳은 일이라면 바꾸지 말자. 내가 죽을 때까지 그 원칙에서 흔들리지 말고 나가자"라며 정의의 편에 섰습니다. 그로부터 21년 뒤인 2013년.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트린 이상호 기자는 '명예실추 및 품위 유지 위반'으로 결국 MBC에서 해고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신 것을.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방송, 승리의 MBC의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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