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씁쓸하기 그지없는 신동호 국장발령,..소고기 사묵것제

자발적한량 2013. 2. 9.
728x90
반응형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으로 제게 다음 추천과 네스커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BC 최일구 앵커의 사표 제출 관련 포스팅 작성을 마무리 짓고 있는 시점에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신동호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국장 발령 소식. MBC는 어제 본부장, 국장, 부장 등 총 21명의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이번 인사에서 아나운서국 국장으로 발령이 난 것입니다. 신동호 아나운서의 국장 승진은 그동안 '마감뉴스', '뉴스와이드', '뉴스데스크'는 물론 '100분토론', '생방송 아침'과 같은 프로그램의 MC까지 보도·교양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인데요.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아왔죠.



 최근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신동호 아나운서가 KAL858기 폭파 사건의 김현희와의 대담, 이른바 '김현희 토크쇼'를 진행했던 것과 지난 대선 토론 당시 특정 후보에 편향적인 모습으로 논란이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총 112분 토론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토론 분량은 21분이었고, 각 후보별 발언 시간이 32분씩 주어진 반면, 사회자였던 신동호 아나운서의 발언시간이 무려 16분이었다는 점 때문에 사회자가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고들 했죠. 또한 박근혜가 공격당하면 상대방의 발언을 차단하는 등 편향성이 지적되기도 했었습니다. 송지헌 아나운서와 함께 이른바 '권력밀착형' 아나운서로 얘기가 많았죠.


 다른 포스팅에서 몇번 언급했다시피 MBC는 현재 이번 MB정권에 의해 장악된 대표적인 '언론장악'의 표본입니다. 그러한 MBC는 현재 어떤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될까요?



김재철 MBC 사장은 MB와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입니다. 그는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MB와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죠. 그리고 MB가 한나라당 대선에 앞서 박근혜와 경선을 벌일 때부터 MB의 캠프에 수시로 출입하며 MB의 일정까지 수행했다는 증언까지 있습니다. 그 당시 김재철 사장은 울산 MBC 사장이었는데, 오죽했으면 MB의 대선 전초기지라 불렸던 '안국포럼'에 몸담았던 친이계 핵심 의원이 "김재철 선배는 캠프에서 아예 살았다. 당시 현직 지방 MBC 사장인데 우리가 봐도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할 정도였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그의 당시 행동에 대해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충성맹세'라고 평하곤 합니다. 결국 김재철 사장은 청주 MBC 사장을 거쳐 2010년 본사 MBC 사장에 취임합니다. 그의 별명이 왜 '비리백화점'인지는 굳이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으로 제게 다음 추천과 네스커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한국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바그다드 현지에서 취재를 했던 종군기자 이진숙. 이라크 현지에서 시대의 참상을 전했던 이진숙 기자는 현재 '김재철의 입'이 되어 기획홍보본부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그에게 '김재철의 입'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 것은 2010년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으로 선임된 후 홍보국장 겸 대변인에 임명되면서부터였죠. 또한 그녀를 알고 있는 많은 이들은 '김재철 사장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성과에 대한 욕심이 결합해 이상한 자기합리화가 도출된 것 같다'는 평을 하곤 합니다. 문득 SB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야왕>에서 수애가 분하고 있는 '주다해'가 생각나는군요.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하였는데, 고속 성장의 표본이라고 불리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숙명여대로 편입한 배현진 아나운서가 자그마치 19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로 입사하자 숙명여대에는 이례적으로 경축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었죠. 그후 그녀는 탄탄대로를 걷게 됩니다. 선배 아나운서들이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을 때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미 차기 김주하로 거론됐고, 입사 이듬해 '뉴스데스크'로 향하는 관문이라고 불리던 '5시뉴스' 앵커를 맡게 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 3년 만에 MBC의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되죠. 그녀 역시 동료들과 함께 MBC노조의 파업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복귀한 그녀는 현재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던 배현진 아나운서니까요..^^



 그 외에도 현재 보도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재홍 앵커와 양승은 아나운서 등이 있습니다. 양승은 아나운서도 배현진 아나운서와 비슷한 인물이고요. 권재홍 앵커에 대해서는 귀찮습니다. 어휴...이거 이름 쭉 나열하다보니깐 짜증이 막...

자, 뭐 신동호 아나운서의 아나운서국장 승진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최일구 앵커를 비롯한 수많은 동료들의 눈물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기쁨이 가득채운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

이 글에 동감하시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버튼 클릭으로 제게 다음 추천과 네스커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