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앵커에 이어 오상진 아나운서까지..하나둘씩 떠나가는 MBC

퇴사이유 밝힌 오상진 아나운서, MBC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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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MBC가 내보내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MBC를 떠나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표현하기 참 애매하지만, 여하튼 MBC가 점점 비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MBC 하면 떠올렸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MBC와의 인연을 끊고 있습니다. 보는 이들도 안타까운 심정인데, 수 십년간, 수 년간 몸담아왔던 MBC를 떠나는 당사자들의 심정은 오죽할까요?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최일구 앵커가 MBC에 사표를 던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하나의 MBC 간판 아나운서인 오상진 아나운서가 사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표현 그대로 MBC의 간판 아나운서였습니다. 2006년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후 불만제로, 뉴스 투데이, 일밤-경제야 놀자, 라디오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 등 숫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죠.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많은 이들이 MBC 하면 떠올리곤 했던 그런 아나운서였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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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그런 그에게 고난이 시작된 것은 최일구 앵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70일 간 이어졌던 MBC 노조 총파업. 파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었던 오상진 아나운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MBC의 '팽'이었습니다. 총파업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이 비제작부서나 '신천교육대'라 불리우는 MBC 교육아카데미로 '귀양'을 갔죠. 오상진 아나운서는 그래도 교양수업을 받는 상태는 아니었고 아나운서국에 남아있었습니다만,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오상진 아나운서는 인터뷰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게 됐다"며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한 상태입니다. 최일구 앵커와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지만, 최일구 앵커와 따로 교감은 없었다고 밝힌 그는 잠시 머릿속을 정리하며 시간을 갖은 뒤 차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1년 넘게 방송을 쉬었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상태인 그를 하루 빨리 다시금 TV 속에서 만났으면 하네요.

오상진 아나운서 사표제출 퇴사이유 최일구 앵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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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MBC는 최일구 앵커의 사표 제출 당시와 마찬가지로 '직원 한 명이 사직서를 낸 것뿐'이라며 평가절하를 하는데요. 김재철 사장이 퇴진을 할 때도 꼭 그런 반응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눈엣가시와 같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이 상황이 무척이나 즐거우시겠습니다. 가려운 데 긁어주는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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