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북

장안동 횟집 장안동 스시 머구리, 고퀄리티 숙성회와 신선한 해산물의 만남!

자발적한량 2018. 3. 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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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머구리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대전에서 서울에 올라온 군대 동생이 얼굴을 보자고 연락이 와서 외출에 나섰습니다. 장안동 근처에서 일정이 끝난다고 해서 장안동 촬영소사거리로 제가 이동했죠. 방문한 곳은 머구리. 이름에서 예상이 가듯 사시미와 스시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머구리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로 나뉘어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쾌적해서 원하는 타입에 맞춰 모임장소로도 적합한 구조입니다.  



머구리의 메뉴판. 다양한 해산물과 회를 먹을 수 있는 모듬한상을 비롯해 물회와 대방어 같은 계절 메뉴, 가리비, 멍게, 석화, 시메사바, 단새우와 같은 단품 메뉴, 초밥, 덮밥, 돈까스, 해물라면과 같은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시미와 물회의 경우 추가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역시 해물한상 2인분.



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 머구리



샐러드와 미역국이 준비되구요. 양념이 깊게 배어있었던 무조림도 준비됩니다. 무순이 올려져 있는 낙지무침도 함께!



이쁘장하게 쭉쭉 펴져 있는 멍게, 그리고 석화도 역시 준비됩니다. 석화는 이제 슬슬 작별을 고할 시기가 다가왔네요.



가리비에는 초장이 곁들여졌고, 키조개 관자는 사이사이 레몬을 끼워넣어 상큼함을 가미시켰습니다. 단새우도 두 마리 살포시!



제 눈에 쏙 들어왔던 메뉴. 청어회입니다. 전체적으로 칼집을 넣어뒀습니다.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청어회를 여기서 먹게 되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전갱이회도. 고등어회랑 살짝 헷갈렸어요. 그런데 메뉴에 시메사바가 써있는 걸로 봐서는 생고등어회는 아닌 것 같고.. 이런 모양으로 잘 썰지도 않으니까요. 확인 결과 역시 전갱이회가 맞았습니다.



구이로는 청어구이가 나왔습니다. 약간 적은 양이었지만 과메기도 마늘, 고추, 김 풀패키지로 등장. 마지막으로 아귀 간(안키모)까지! 제가 정말 너무나도 좋아하는 메뉴인데 흠.



이런 메뉴들을 눈 앞에 놓고 술을 시키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니죠. 소맥으로 시작해봅니다. 골고루 한 점씩 먹는 쏠쏠한 재미를 느껴야죠.



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 머구리



얼마 되지 않아 큼지막한 접시가 또 하나 등장했습니다. 주방 쪽에서 얼음가는 소리가 나더니 이것 때문이었군요.



정 가운데 농어가 놓여져 있구요. 양 옆으로 광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회 두께들이 다들 상당합니다.



참돔 역시 두 곳에 나뉘어 있었는데요. 한쪽은 뱃살이었고, 한쪽은 껍질을 마스까와해서 나왔습니다. 칼집도 이쁘게 들어갔구요. 마지막으론 참치! 눈다랑어 뱃살입니다. 참치집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요.


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 머구리



먹으면서 곰곰히 고민을 해봤는데, 1인당 21,000원에 이 정도 가짓수의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모듬한상으로 나오지 않고, 좀 더 이쁜 접시에 하나씩 하나씩 내보내면 고급 일식당 수준으로 가격이 올라가련만. 가성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딱히 종류를 따질 것 없이 모두 만족스러워요.


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 머구리



사진으로만 봐도 그 두께감이 가늠되시겠죠. 전체적으로 회를 두툼하게 썰어냅니다. 얇은 게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대부분 두툼한 회를 좋아하지 않으시나요?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두툼한 것 뿐이 아닙니다. 모두 일정 시간 이상 숙성을 시켜서 감칠맛을 한껏 올려둔 상태. 숙성회에 입이 길들여지면 일반적인 활어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이날 회 먹다가 입술 씹어서 피봤습니다..ㅠㅠ 



전갱이회와 청어회 역시 별미. 이 두가지는 흰살 생선 취향이신 분들은 약간 비려하실 수도 있는데요. 등푸른 생선을 좋아하신다면 이만큼 맛있는 회도 없습니다. 일부러 먹기 위해서 찾아다녀야 하는 횟감들이죠. 기회가 되신다면 추가 메뉴에 있던 고등어 초절임 회(시메사바)를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네요.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손에는 소주잔이 들려 있고... 또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이슬이 병에 붙어있던 지은이가 내 술잔 밑에 붙어 있고...ㅎㅎ... 진상인가요...


장안동 횟집 / 장안동 스시 / 머구리



시원하게 속 좀 풀려고 해물라면 하나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홍합, 꽃게가 들어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릇은 또 뭔데 이렇게 이쁘대요..ㅎㅎ



먹다가 잠시 나와서 수조를 살펴봤는데, 와우 참돔이 정말 크더라구요. 수조를 세로로 거의 가득 채우는 크기였는데. 계산할 때 사장님께 수조 속 참돔은 참돔회 단품으로만 나가는 녀석이냐고 여쭤봤더니, 애시당초에 모듬한상의 사시미를 포함해 모든 생선을 3kg 이상 크기를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생선은 큰 것이 맛있죠.. 참,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집입니다. 퀄리티와 가성비로 중무장한 장안동 횟집 머구리. 오늘 저녁 어떠신가요?



▣ 머구리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로 237 장수빌딩 1F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141-10 1F)

☞전화번호

02-416-1130, 010-3665-6906

☞영업시간

 OPEN 17:00 CLOSE  02:00

Last Order 01:00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휴무

없음

☞주차

가능 (무료, 협소)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맛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장안동 횟집 #장안동 스시 #머구리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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