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발표... 팬기만·신천지 논란 돌파한 사랑
2세대 아이돌로 큰 인기를 누렸던 슈퍼주니어의 멤버 려욱과 걸그룹 타히티 출신의 배우 아리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29일 려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퍼주니어의 팬덤인 엘프에게 직접 쓴 장문의 손편지를 올리며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려욱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한 려욱은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죠. 려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려욱이 오는 5월 말,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려욱의 결혼식은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하죠.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19년차를 맞은 려욱은 2023년 세 번째 재계약을 맺으며 SM 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슈퍼주니어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아이돌 중 1티어 급이라고 평가받는 가창력이 특징입니다. 아리와는 지난 2020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죠. 이로써 슈퍼주니어 멤버 중 두 번째로 결혼을 하게 된 려욱. 첫 번째는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한 멤버 성민이죠.
그간 별다른 논란없이 연예계 생활을 해온 려욱이었지만, 예비신부 아리와 관련해서는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려욱과의 열애가 알려지기 전부터 려욱과의 럽스타그램을 했다는 의혹, 그리고 려욱이 아리의 카페 창업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었죠. 마침 그때는 두 사람의 열애가 알려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상당히 실망한 분위기였구요. 팬들을 기만했다는 반응이었죠.
당시 아리는 려욱의 카페 SNS를 관리했던 것에 대해 "카페 계정은 홍보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개설한 것인데,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점 정말 죄송하다. 카페 알바 경험이 있어 내가 먼저 나서서 예쁘게 꾸미고 싶다 했다. 그분(려욱)이 나에게 카페를 차려준 것도 아니고 카페 수익 역시 내 몫이 아닌 점 알려드린다"라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려욱은 아니지만, 아리는 신천지와 관련된 논란도 있었습니다. 아리가 신천지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 약 1년간 고정으로 출연해왔고 신천지 수료생 영상에서도 그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하지만 아리는 자신은 기독교 신자이지 신천지 신자가 절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저라고 올라온 캡처의 여성분은 제가 아니고 (유튜브에 출연한)매체가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죠.
막판엔 "제가 다니는 연동교회에서 했던 특송 영상이다. 2018년 10월 7일 입교세례 받은 사진도 함께 올린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고, "너무 손이 떨리고 무서워서 참으면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올린다. 몰랐던 게 말이 되냐 하시는데 저는 몰랐다. 제 잘못이라면 무지했던 것밖에 없다. 이제 그만해달라"고 논란의 중단을 호소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개신교인에게 사이비종인 신천지 신로 의심받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고통이 아닐 수 없죠. 이렇게 두 사람이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결혼을 하게 된 것 정말 축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