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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못 가게 될 수도...?' 홍콩 이민국, 항공기 체크인부터 입국자 가려 받는다

자발적한량 2024. 9.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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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홍콩을 못 가는 사람들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콩 이민국이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과 항공사 프로그램 연계 작업을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의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는 조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이민국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홍콩행 항공기의 체크인 과정에서 홍콩 이민국에게 승객들의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민국은 이 정보를 토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으로 판단되는 사람이 있을 시 항공기 탑승을 거부할 것을 항공사에 지시하게 되죠. 이러한 제도는 약 1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홍콩은 중국과는 별도로 약 170개 국가·지역 여권 소지자들에게 최대 180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입국 거부 사례를 축적하고 있는 상황.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이 두 개의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반대 및 비판 활동을 대대적으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 시스템이 외국 기자, 국제단체 회원, 인권 운동가 등 적대적 외국 세력으로 분류한 인물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홍콩과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비판이죠.

 

마야 왕 휴먼라이츠워치(HRW) 부국장은 "홍콩의 전반적인 사회정치적 시스템은 국가보안법 아래에서 재편됐다"면서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친구도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 포함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통해 활동가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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