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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고생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박대성 신상정보 공개, 국대찜닭은 공식입장 발표

자발적한량 2024. 9.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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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순천 여고생 묻지마 살해 사건의 피의자 박대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전남경찰청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30일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규정한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 박대성의 이름, 나이, 얼굴 등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44분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8새 여고생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망친 박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이기도 했고, 사건 발생 약 2시간20분 뒤인 오전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죠.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약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죠.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생명이 박대성에 의해 사그라들었습니다.

 

국대찜닭 순천점을 운영하는 박대성은 사건 당일 업장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A양을 800m 가량 쫓아가 등 뒤에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털어놓지 않고 있는 상황. 박대성은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취감형을 염두해 둔 것인데, 절대 안될 말이죠. 또한 박대성의 주장에 따르면 그가 만취한 상태에서 A양을 약 800m 뒤따라가 인적이 없는 곳에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곳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난 것인데, 진술 신빙성에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박대성의 지인은 그게 대해 "술 먹으면 눈빛이랑 이런 게 다 공격적으로 변한다"면서 "술을 먹으면 항상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평소 술을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는 듯 한데요.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양을 살해하고 13분 뒤 인근에서 맨발로 도주하는 박대성의 모습이 찍혔는데,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요 포털들의 식당 리뷰 게시판에는 식사 후기 대신 '순천 여고생 가해자 박대성 찜닭집' 등의 제목의 게시물들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또한 박대성의 신상이 공개된 날 국대찜닭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를 이유로 접속이 불가능했죠. 국대찜닭 측은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국대찜닭은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히며 "본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면서도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국대찜닭이 경찰조사에 협조할 건 뭐고 잘못은 또 뭐가 있습니까.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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